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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 리뷰

오늘도 반짝 빛나고 있는 그곳, 알리안츠 아레나

2019-02-27

 

맥주, 자동차, 축구로 유명한 독일은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나라다. 차범근 전 감독이 독일에서 현역 시절 선수생활을 보냈기 때문에 독일에 대해 친근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축구 강국이자 응원 열기가 엄청난 독일은 지난 2006년 월드컵 개최로 또 하나의 상징적인 건축물을 완성했다. 바로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Allianz Arena)’다.

 

독일의 알리안츠 아레나(Allianz Arena) 전경(사진출처: 위키미디어)

 

 

자국의 월드컵 개최를 맞아 야심 차게 준비한 이 경기장은 해르조그&드 뫼롱 건축 회사가 설계했다. 공사비는 3억 4천만 유로가 투입됐으며, 2002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3년에 걸쳐 완성했다.

 

알리안츠 아레나는 미래지향적이고 축구만을 위해 디자인됐다. 이곳에서 월드컵 개막식을 진행했고, 웅장한 자태를 전 세계에 뽐냈다.

 

현재 이 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구단은 흔히 해외축구 팬들에게 빅 클럽으로 일컬어지는 속칭 ‘레바뮌’(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FC 바이에른 뮌헨의 줄임말)의 한 팀이자 분데스리가의 전통의 강호 FC 바이에른 뮌헨이다.

 

경기장 수용 인원은 개장 당시에는 66,000명이었으나 내부 확장을 거듭해 현재는 75,000석 규모다. 많은 객석이지만 뮌헨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관중석은 빈틈을 찾기가 어렵다. 응원 열기도 뜨겁기 때문에 원정팀들에게 많은 부담감을 준다.

 

FC 바이에른 뮌헨 경기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지고 있는 모습, 만원 관중은 덤(사진출처: 플리커)

 

 

지금의 알리안츠 아레나가 세워지기 전에는 독특한 지붕구조가 돋보인 1972년 뮌헨 올림픽의 주경기장인 ’올림피아슈타디온 뮌헨’이었다. 이 경기장은 당시 최신 기술이 동원돼 완성한 구장으로 강철 케이블로 지탱한 거대한 아크릴 유리 덮개를 얹은 구조였다.

 

최신 기술과 멋이 들어갔지만 한쪽 면이 오픈된 형태라 가을, 겨울철 경기를 관람하기에 불편했고, 지붕도 절반만 덮여 있었기에 우천 시에 관중들은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 또 축구전용구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관중석과 경기장의 거리가 너무 멀어 현장감이 떨어졌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새롭게 구장을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쉽게 진전되지 못하던 중 2006 월드컵 개최지로 독일이 확정됐다. 이후 올림피아슈타디온 뮌헨이 변경된 FIFA의 월드컵 경기장 조건을 충족할 수 없게 되자 새 구장 건설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마침내 2002년 10월 21일 뮌헨 시 북쪽 외곽에 터를 잡고 공사를 시작한 알리안츠 아레나는 2005년 5월 30일 개장했다.

 

‘알리안츠 아레나’라는 구장 명명권은 총 건설 비용 4,200억 원 가운데 1,100억 원을 뮌헨에 본사를 둔 보험사 알리안츠 사에서 부담하는 조건으로 30년간 경기장의 명명권을 가지게 된 것으로부터 왔다.

 

경기장 바깥 외벽에 있는 알리안츠사 로고와 아레나 글자(사진출처: 픽사베이)

 

 

이 구장은 등급이나 각종 대회 개최 여부도 최상급이다. UEFA(유럽 축구 연맹) 주관 카테고리 4 경기장으로 유로나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대항전의 결승전을 개최할 수 있다.

 

경기장 디자인은 사람마다 조금 다를 수도 있다. 흰색 고무 튜브 같아 보일 수도, 형광등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가장 큰 특색은 경기장 외벽이 흰색 구조로만 구성돼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외벽의 색을 카멜레온처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은 전 세계 경기장 중에서 알리안츠 아레나만이 지닌 유니크한 특징이다. 여기에 각 컬러마다 고유의 시그널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할 때에는 빨간색 컬러이며, 독일 대표팀이 경기할 때에는 하얀색 조명으로 바꿔 놓는다.

 

과거에는 홈팀 및 독일 국가대표 경기를 상징하는 몇 가지 색상만을 램프 패널을 이용해 작동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전체가 LED 패널로 교체돼 다양한 색상을 선보일 수 있다.

 

독일 국기의 색상에 맞춰 LED 조명을 연출했다(사진출처: 위키미디어)

 

경기장 외벽의 아름다운 컬러 빛(사진출처: 위키미디어)

 

 

경기장 지붕도 관중석을 전부 가릴 수 있게 설계됐다. 돔 형태로 덮여 있어 우천 시에도 관중들이 비를 맞지 않는다. 여기에 필드와 관중석의 거리도 굉장히 가까워 실제 경기가 열릴 시 선수들의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독일 여행을 간다면 입체적이고 알록달록한 빛의 아름다움, 오직 축구만을 위해 디자인된 경기장 알리안츠 아레나를 꼭 들려야 하지 않을까?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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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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