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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영화의 짙은 여운, 고흐의 예술혼을 그려낸 ‘러빙빈센트展’

2019-01-31

키 프레임: 터닝 빈센트 by Anna Kluza ©Design Jungle

 

 

“화가들에게 그림 말고는 우리를 표현 할 방법이 없단다.”
-빈센트 반 고흐의 시신에서 나온 테오에게 쓴 편지 中-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열린 ‘러빙빈센트展’이 현재 강남구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한창 열리고 있다.

 

영화의 작가이자 감독인 도로타 코비엘라(Dorota Kobiela)와 휴 웰치먼(Hugh Welchman)의 공동기획으로 탄생한 러빙빈센트展은 동명의 영화에서 사용된 125점의 회화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특별 전시로, 세계 최초의 장편 유화 애니메이션 제작에 얽힌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최초의 현대 화가이자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인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이번 전시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 영화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화가 125명의 붓끝에서 빈센트 반 고흐가 되살아난 것이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유화 전문 화가들이 9년에 걸쳐 빈센트의 삶과 예술혼을 그려냈다.

 

이와 동시에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러빙빈센트’의 세계를 더욱 깊이 들여다보며 영화에서 살아 숨 쉬는 유화 작품을 직접 만날 기회다. 유화의 일렁이는 질감으로 스크린을 채운 영화의 진짜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롤로그 구간에는 빈센트의 연대기에 맞춰 그림과 나와있다

 

 

전시공간은 크게 1관과 2관으로 나뉘어 있다. 1관은 프롤로그와 SECTION 1~5까지, 2관은 SECTION 6~9와 스페셜 존, 에필로그로 구성돼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구간인 프롤로그 구간으로 고흐의 연대기가 설명돼 있다. SECTION 2는 그림 속으로 들어온 배우들로 미스터리한 빈센트의 마지막 순간을 추적하는 젊은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서 빈센트가 그린 초상화 25점이 화가와 배우들에 의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관 SECTION 2에 있는 대형 밀밭 작품

 

론 강 위로 별이 빛나는 밤, 1888, 9월, 아를, 오르셰 미술관, 애니메이션처럼 입체적으로 구현해 놨다.

 

 

SECTION 3은 영화 속으로 들어온 그림들이다. 캔버스 사이즈는 다양하나, 영화 속 필름은 한 사이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원작을 영화로 바꾸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발휘해야 했다. 낮이 배경이 되는 빈센트의 작품은 영화 속에서 밤이 되기도 하고 영화 줄거리에 따라 시간, 날씨, 계절을 재구성했다.

 

 

SECTION 5는 원형 프로젝트 공간이다.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선사하는 이 공간에서는 빈센트의 명작 <까마귀가 있는 밀밭 Wheatfield with Crows>이 원형의 스크린에 재현돼 관람객을 감싼다. 까마귀들이 밀밭으로 날아가다 선회하며 되돌아오는 화면 안에서 관람객은 작품 속 일부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관의 스페셜 존은 티에츠 컬렉션이다. 독일의 티에츠(Tietz)가(家)에서 ‘러빙빈센트展’의 월드 프리미어를 기념하기 위한 일환으로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 <꽃이 있는 정물화 Floral Still Life, 1886년경 추정>와 <수확하는 두 농부 Two Harvesters, 양면, 1888년경 추정>를 한국에서 최초 공개한다. 110년 만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빈센트 반 고흐의 원작 2점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이 두 작품은 1928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단 한 차례 소개된 이 후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빈센트 반 고흐의 초기 작품으로,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관람객에게는 11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SECTION 7 빈센트의 유화를 터치하고 다듬어낸 화가의 시선 공간, 아쉽지만 화가가 자리에 없는 시간이었다

 

 

SECTION 7 공간은 화가의 시선이다. 이 영화의 핵심은 화가의 독특한 시선이 담긴 특별한 애니메이션 작품이라는 점이다. 배우들이 연기한 각 장면을 유화 작업으로 전환한 125명의 화가와 영화 제작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고, 그 중 한 명을 직접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3일까지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의문이 가득해보이는 미스터리 보드, 고흐는 타살인가 자살인가?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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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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