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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인터뷰

매일이 즐거운 크리스마스

2019-01-24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Everyday Christmas)의 슬로건 ‘3651225’

 

 

온 세상에 캐럴이 울려 퍼지고 곳곳에 장식된 전구가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듯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일 년을 기다려야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의미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모두가 기다리는 즐거운 날이 되었다. 이처럼 나이와 성별,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기는 크리스마스를 닮은 브랜드가 있다.

 

장종민, 유하은 대표가 이끄는 문구 브랜드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Everyday Christmas)는 매일이 12월 25일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슬로건도 ‘3651225’이다.

 

 

(완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Everyday Christmas)를 이끄는 장종민, 유하은 대표와 윤병찬, 노미선 디자이너

 

 

안녕하세요.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를 공동운영하고 있는 장종민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매일이 크리스마스면 어떨까?'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같은 교회를 다닌 유하은 대표와 저는 시중에 나와 있는 단조로운 '크리스천 굿즈(Christian Goods)'에 한계를 느꼈어요. '종교적이라고 해서 꼭 전통적이거나 귀여워야 할까?' '심플하지만 성경의 의미를 담을 수 없을까?' 등 많은 물음 끝에 심플하지만 일상에서 언제나 말씀이 함께하는 성경 기반의 문구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럼 두분이서 모두 디자인하신건가요?
아니요. 저와 유하은 대표 그리고 노미선, 윤병찬 디자이너가 함께 작업했습니다. 두 디자이너는 저와 시각, 제품, 공간, 영상 등 디자인 전반을 작업하는 '스튜디오보트(Studio Boat)'를 운영하고 있어요. 

 

 

(위로부터) 일요일을 가장 크게 기록할 수 있는 '위클리다이어리 위클리노트플래너'와 애플 로고에 금단의 열매를 대입한 '애플 아이폰케이스 레드'

 

 

종교적 의미를 담고도 트렌디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어요. 디자인 콘셉트를 알려주세요.
브랜드 이름처럼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전체적으로 주고 싶었어요. 그렇다고 녹색이나 붉은색을 사용하는 건 너무 뻔하다고 생각했어요.  

 

먼저 크리스마스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봤어요. 그날은 밝고 깨끗한 예수님이 태어난 날이니 눈에 띄거나 드러나는 색상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흰색을 메인 컬러로 정했고, 장식적인 요소보다는 타이포그라피와 라인을 이용해 심플하게 의미만 기억되도록 했어요.

 

종교를 담은 제품은 아무리 디자인이 좋아도 사용하는 이들이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어요.
저희 제품은 성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크리스천을 믿지 않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대표적인 '체크리스트 떡메모지'는 기도리스트를 작성하는 용도로 만들어졌지만 Pray, Do, Thanks가 적혀 있어 오늘의 할 일이나 중요한 사항을 메모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요. 

 

메모지 하단에 적힌 성경 구절은 영어로 작성되어 있어요. 이는 단순히 조형적으로 영어가 예뻐 보이기 때문이 아니에요. 성경을 바로 한글로 썼을 때 이를 사용하거나 보는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나 아닌 사람도 모두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영어로 표기했어요. 

 

이 메모지는 Hallelujah, Amen, Shalom이 적힌 마스킹 테이프와 함께 은색 봉투에 담긴 패키지도 있어요. 크리스마스는 선물을 주는 날이잖아요. 그래서 트리를 장식하는 오너먼트(Ornament)에서 영감받아 은색 봉투에 담아냈어요. 심플하지만 특별하게 선물 받는 느낌이 들도록 했습니다.

 

또,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이 영어로 표기된 '요일 마스킹 테이프'와 '포스트 카드' 그리고 붉은 색 '에브리데이 펜슬'은 종교적 요소를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Pray, Do, Thanks 등 하루 할 일을 메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떡메모지'

 

 

 

(위로 부터) 마스킹 테이프와 실버 패키지

 

 

제품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나요?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것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외적인 부분을 빼고 성경만 들여다보면 그 안에 좋은 말들이 많아요. 이런 말들을 비주얼 적으로 표현해 성경이 이렇게 멋있고 좋은 거라는 것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저희 제품들로 틀에 갇힌 기독교의 이미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새롭게 알리고 싶었어요. 현재 선보이는 문구 제품을 시작으로 사무용품과 패션, 콘텐츠 등 여러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며 사람들과 만나고 싶어요. 

 

smartstore.naver.com/exams
www.instagram.com/_everyday_christmas
www.instagram.com/studioboat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사진제공_ 에브리데이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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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데이크리스마스 #문구디자인 #문구브랜드 #프로덕트 #제품디자인 

김영철 에디터
소설가가 되고 싶었지만, 주변의 반대에 못 이겨 디자인을 전공했다. 패션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언제나 새로운 디자인에 놀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하루하루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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