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월)과 17일(화) 강동, 금천, 도봉 마포, 서초 등 5개 지역에서 ‘2015 마을국제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이하 서울마을센터)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마을국제컨퍼런스 참가 신청자를 모집,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총 5개 팀을 마을 호스트로 선정한 바 있다. 해외 연사를 초청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는 기존 컨퍼런스와는 달리, ‘2015 마을국제컨퍼런스’는 전문가와 주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주도적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초청 연사는 마을 주민들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을 만들기 성공 사례를 들려주고, 주민들은 마을 만들기의 현황과 문제점들을 제시하며 관련 세미나, 간담회, 마을탐방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의제 선정, 초청 연사 탐색, 마을 통역단 섭외, 진행 등 컨퍼런스의 전 과정을 마을 호스트와 주민들이 함께 준비했다.

호스트가 준비한 컨퍼런스는 ▲강동(마을 유휴공간 활용하기) ▲금천(민관 거버넌스) ▲도봉(청년이 마을에서 뿌리내리는 방법) ▲마포(젠트리피케이션) ▲서초(마을의 변화, 그 변화를 만드는 사람) 등 마을별 주제로 전개된다. 또한, 컨퍼런스 기간에는 주민자치를 성공적으로 이끈 해외 활동가들이 1박 2일간 마을에 머물며 주민들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의 해답을 찾는다.

▲금천구 컨퍼런스에는 윌리엄 존슨 前 로체스터 시장과 티머시 하워드 로체스터 시 NBN(Neighbors Building Neighborhood) 프로그램 담당 공무원이 참여해 지역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적 거버넌스의 체계와 역할을 이야기한다. ▲강동구에서는 ‘EmptyScape’ 커뮤니티 아트 활동가인 홍콩의 신디 최(Cindy Choi)와 시우 위엔(Siu Yuen)이 마을의 자투리 공간을 예술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도봉구에는 일본 도쿄도 오우메시 중심시가지활성화협의회 서브타운 매니저인 노즈 하루카(Nozue Haruka)와 오부세마치 소셜 디자인센터 주임 연구원인 토모루 오미야(Toru Omiya)가 참석한다.

▲마포구에서는 前 ‘로컬리티’ 부국장인 영국의 스티브 클레어가 영국의 지역 자산화 전략을 소개하고, 주민 중심의 마을만들기 사업을 한국 마을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서초구에서는 마더센터 협의회 활동가인 독일의 힐데가르드 쇼쓰(Hildegard Schooß)와 일본의 네리마쿠 여성연락회 활동가인 마사코 야마자키(Masako Yamazaki)가 마을공동체 내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화) 오후에는 서울혁신파크 내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스페이스류에서 각 마을의 초청 연사들과 마을 호스트 등이 한자리에 모여 컨퍼런스 내용을 공유하고 주민 주도의 마을만들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진아 서울시 마을공동체담당관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성에 기초한 마을공동체 회복이 시급하다”라며 “이번 마을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각국의 마을공동체가 어떻게 도시를 변화시키고 있는지 확인하고, 세계의 마을살이에서 서울의 마을이 답을 찾아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5 마을국제컨퍼런스’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seoulmaeu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_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대외협력팀
02-354-0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