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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리뷰

바다를 담아낸 루치펠로의 브랜딩 스토리

2019-01-22

국내 프리미엄 치약 시장의 문을 연 루치펠로(Rucipello)는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과 차별화된 맛과 향 등 생필품에 디자인을 접목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단순히 시대의 흐름에 맞춘 세련된 디자인이 아닌 브랜드의 탄생부터 제품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해 브랜드의 아이텐티티를 강화했으며, 나만을 위한 특별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성공적인 브랜딩으로 손꼽히고 있다.

 

구강용품은 마트에서 사는 것이라는 편견을 깬 루치펠로의 브랜드 스토리.

 

 프리미엄 덴탈 케어 브랜드 '루치펠로(Rucipello)'

 

 

루치펠로 브랜딩 과정
디자인을 전공한 창업자들이 만든 구강브랜드 루치펠로는 생활용품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탄생한 브랜드다. 

기존의 생필품 정도로 여겨졌던 치약에 사용자의 시각적인 즐거움, 미각과 후각의 만족감 등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범위를 확장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였다.

 

‘빛나는 돌’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lucid 빛나는 pello 돌[石] )에서 유래한 루치펠로는 누구나 몸에 품고 있는 보석인 치아를 의미한다. 이에 영감을 받은 치약의 시그니처 R캡(반짝이는 금속캡)은 그리스 건축물의 컬럼(Culum)에서 모티브를 얻어 하나의 오브제처럼 셀프 스탠딩이 가능하도록 지지대와 같은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여기에 반짝이는 메탈 소재를 더 해 빛나는 돌(치아)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했다.

 

CI는 생소한 브랜드명이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화려하고 장식적인 서체를 기울여 사용하였다. 고급 라벨에 사용하는 인쇄 기법을 활용해 욕실 조명 아래서 더욱 시각적으로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

 

루치펠로의 시그니처 R캡

 

 

루치펠로의 첫 번째 컬렉션인 오리지널 라인은 치약 제품의 본질인 시원함과 상쾌함을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으며 맛과 향, 기능에 따라 그린, 실버, 퍼플, 핑크 컬러로 구분하였다. 이 외에도 프레스티지(프리미엄) 라인과 익스퍼트(전문가) 라인을 잇달아 출시하며 더욱 다양한 맛과 향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루치펠로의 디자인 브랜딩은 자신을 위해 가격보다는 질을 우선시하는 소비패턴 변화를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다국적 다이버로 구성된 연구진이 만들어낸 바다를 담아낸 디자인
다이빙을 배우며 알게 된 신비하고 아름다운 바닷속 세상과 방대한 원료는 브랜드의 모티베이션이 되었다. 

 

실제 브랜드 전반을 관통하는 영감은 멕시코에 현존하는 바다 숲 ‘세노테 안젤리타(Cenote Angelita)’에서 왔다. 

'작은 천사(Little Angel)'라는 뜻을 가진 '세노테 안젤리타’는 무려 6,500년 전에 형성된 지형으로 바닷속 함몰된 구멍에 지하수가 쌓이면서 바닷속에 동굴을 만들었다.

 

흡사 바닷속의 울창한 숲과 같은 이곳에서 모티브를 얻어 ‘미스틱 포레스트(Mystic Forest)’를 비롯한 루치펠로의 제품과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2억 년 바다의 생명력을 담은 무궁무진한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탄탄한 브랜드스토리는 사용자에게 단순한 양치질이 아닌 하루 세 번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간을 향유하게 한다.

 

그리스 키오스섬에서 영감 받은 ‘미스틱포레스트(Mystic Forest)’

 

특별한 디자인과 향
브랜딩 과정에서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구축함은 물론 전문 조향사와 함께 제품을 상징하는 고유의 향을 개발하였다. 이는 기존에 소비자들이 기억하는 치약의 강한 민트 향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경험을 확대하고 패키지에서 오는 시각적인 즐거움과 더불어 다양한 맛과 향으로 미각과 후각까지 자극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향과 맛 그리고 디자인으로 제품을 기억시킨 차별성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가장 대표적인 오리지널 라인은 ‘미스틱포레스트(Mystic Forest)’ ‘민티오션솔트(Minty Ocean Salt)’ ‘트로피칼오션(Tropical Ocean)’ ‘루이스랜드(Rooisland)’로 구성되어 있다. 브랜드의 본질과 치약의 역할에 충실하여 빛나는 돌(치아의 표면인 에나멜은 인회석과 같은 구조로 자연에서 발견될 경우 투명하고 아름다운 보석으로 나타난다.) 


그 자체를 보여주기 위한 시각화 작업을 하였다. 시원함과 상쾌함을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으며 맛과 향, 기능에 따라 그린, 실버, 퍼플, 핑크색의 컬러로 구분하였다.

 

루치펠로 첫 번째 컬렉션, 오리지널 라인 치약 4종

 

 

‘미스틱포레스트’는 그리스 키오스섬을 연상시키는 유칼립투스 오일과 매스틱 오일, 민트 향이 첨가되어 청량하고 시원한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민티오션솔트’는 제주 해안의 청정 해안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자연 그대로 깨끗하게 정제된 민트의 시원함과 제주 해안의 짭조름한 천연 솔트가 함유되어 소금에 절인 민트 향을 느낄 수 있다.

 

‘트로피칼오션’은 캘리포니아 해안의 따스함에 향긋한 자몽과 톡 쏘는 스피아민트를 더했다. 약간의 프루티함은 싱그러움을 주지만 시원한 민트 덕에 지나치게 달착지근하거나 무거운 느낌을 피했다. 

 

‘루이스랜드’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붉은 바다를 담아냈다. 루이보스의 풍부한 향기가 가미된 민트 향은 사용자를 태초의 경이로운 순간으로 인도한다.

 

 프레스티지 라인 '프로즌피루나 치약&칫솔'

 

 

프레스티지 라인은 ‘샤이니피루나(Shiny Piruna)’ ‘프로즌피루나(Frozen Piruna)’로 구분된다. 빛나는 돌(;치아)을 조금 더 세심하게 관리하여 누구나 몸에 품고 있는 보물인 치아의 가치를 높이고자 구성된 라인이다. 기본적인 기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심미적인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춰 부가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성 라인으로 빛나는 돌을 더 광채 있게 만들어 준다.

 

Day Care &Night Care 콘셉트로 만들어졌으며, 화이트와 블랙 컬러의 컬렉션, 낮과 밤 그리고 북극해의 시원한 빙하에서 모티브를 얻어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디자인과 제품 패키지, 그래픽 요소 등을 아트적으로 담아냈다. 
북극해의 청량한 빙하가 감도는 아이스민트에 특별한 마린노트를 더해 깊고 시원한 향이 느껴지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익스퍼트 라인으로 ‘마르도라도(Mardorado)’‘오아시스(Oasis)’가 있다.
전문 의약외품 연구원과 협업하여 개발한 제품으로 구취 제거와 잇몸 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기존 라인과는 또 다른 전문적인 느낌을 강조하여 문구를 더욱 많이 활용하였으며 노란색인 마르도라도 치약은 하루의 기분을 조금 더 활기차게 주목도가 높은 옐로우 컬러를 사용하였다. 
마찬가지로 오아시스 치약의 블루 컬러는 신뢰감을 높이고 직관적인 느낌을 위해 블루 컬러를 메인 컬러로 선정하였다. 

 

황금빛 바다 ‘마르도라도’의 에너지를 담은 뉴트리션케어 치약으로 마르도라도는 싱그러운 망고와 고소한 모링가를 조합했다. 
중동의 가장 아름다운 오아시스 ‘와디바니칼리드’의 촉촉함을 간직한 ‘오아시스’ 치약은 신선하게 손질된 민트의 깨끗함과 건강한 바질의 유니크한 조합이 특징적이다.

 

루치펠로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패키지 디자인

 

 

디테일이 느껴지는 디자인
시그니처 R캡과 더불어 제품에 영감을 받은 바다가 보이는 가글, 칫솔 끝에 달린 자석 등 하나의 브랜드 스토리가 이어지는 패키지 디자인과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한 디테일한 디자인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글 라벨 뒤 바다를 프린트한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 자체에 바다를 담고자 만들어졌다. 
해 질 무렵 물에 비치는 건물의 아름다움, 물의 일렁임에 투영되어 왜곡된 풍경의 신비함 등에 아이디어를 얻어 용기 앞면이 아닌 뒷면에 이미지를 넣었다. 액체의 왜곡을 통해 보는 바다는 실제로 용기 안에 바다를 담아낸 듯한 느낌을 준다.

 

실생활에서 느꼈던 단점을 고려하여 디자인된 칫솔은 뒷부분에 마그넷을 부착해 스스로 서거나 철제에 부착해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각국의 바다를 담아낸 가글 디자인

 

 

앞으로의 계획
루치펠로를 만들기 전 브랜딩 회사를 운영한 루치펠로코리아 디자인연구소소장 박정아 이사는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의 가이드라인 북을 받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브랜드에 대하여 상세하게 적힌 가이드북은 전 세계 어디에서 작업한다고 해도 같은 브랜드 이미지를 송출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을 수록하고 있었다.

 

또한, 어느 것 하나 규정이 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이런 체계적이고 정리된 가이드북으로 수많은 디자이너가 거쳐 가면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철저히 지키며 글로벌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루치펠로 역시 통일된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켜 유행에 쓸려 사라지는 것이 아닌 생활 속 꼭 필요한 브랜드로 나아갈 예정이다.

 

 

제주 해안에서 영감받은 ‘민티오션솔트(Minty Ocean Salt)’

 

 

이를 위해 감각적인 편집숍, 백화점 그리고 면세점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각인하는 유통망 강화와 해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기존의 치약과 가글 뿐만 아니라 칫솔, 마우스 스프레이, 덴탈 액세서리 등 구강용품과 연계되는 새로운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하여 브랜드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건강 미소 지킴이 캠페인’을 통해 수익금 일부를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한 부모 가정 아이들과 미혼모들의 치과 치료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자 한다.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사진제공_ 루치펠로(www.rucipell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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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에디터
소설가가 되고 싶었지만, 주변의 반대에 못 이겨 디자인을 전공했다. 패션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언제나 새로운 디자인에 놀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하루하루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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