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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뉴스

공예의 지금은 어디, ‘Boundary Condition: 공예의 경계에서’

2018-11-23

‘Boundary Condition: 공예의 경계에서’ 포스터(사진제공: 유리지공예관) 

 

 

공예의 오늘을 살펴보는 전시 ‘Boundary Condition: 공예의 경계에서’가 유리지공예관에서 11월 23일부터 12월 16일까지 열린다.  

 

공예의 지금은 어디쯤이며, 우리는 공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하는 전시는 금속, 나무, 유리를 사용하는 김정석, 김홍용, 이정섭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유리 조형과 유리 회화, 유리 그릇 등 경계 없는 예술세계를 구현하는 김정석 작가는 빛이 패턴화된 유리 내부의 ‘굴절’, 휘어진 유리 표면을 통한 ‘반사’, 작품 안에 내장된 LED조명으로 ‘분산’을 만들어 빛의 변화를 꾀하며, 색과 패턴의 상징을 담아 일상의 모습을 투영하는 유리 조형 작품을 선보인다. 

 

90년대 중후반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조형 언어의 작업을 이어오며 자동차의 기계적 요소처럼 보이는 작업을 발전시켜온 김홍용 작가는 생활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라 다양해지는 추세, 새로운 기능과 미적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는 진행형 공예가로서, 시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홍천의 자연을 닮은 가구를 만드는 이정섭 작가는 조형적 완성도를 갖춘 미니멀 풍의 나무 작업으로 본연의 물질에 더욱 집중하게 하고, 콘크리트까지 범위를 확장시켜 그의 바람을 담은 신작 〈Tab〉은 경건함과 종교적 심성을 느끼게 한다. 내촌목공소 전시장 벽에 진열됐던 철제 선반, 문고리, 못, 렌치 등도 자리를 옮겨와 특별한 재미를 준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나만의 목걸이 만들기’, ‘큐레이터와의 산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3인의 서로 다른 매력의 작품 감상을 통해 공예의 경계를 거닐며 안과 밖을 넘나드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할 것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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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의경계에서 #유리지공예관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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