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아트 | 뉴스

진짜와 가짜의 공존, 선정작가 양승원의 개인전

2018-11-08

곳간, 2018 Archival pigment print, 120 x 180cm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재)송은문화재단에서 2018-2019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 프로그램 선정작가 양승원의 개인전 <Ctrl+c, Ctrl+v>를 선보인다.

 

양승원 작가는 현대 소비사회에서 고유한 본질을 잃으며 발생하는 시대적 현상을 관찰하고 근원을 상실한 실재와 허구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공간의 ‘모조화’를 구현한 이전 작업과 더불어 소비를 위한 모조품과 공간의 ‘실재화’를 담은 신작 10점을 선보인다.  

 

<금이돌이돌이금이>(2018)연작은 폐광된 금산 테마파크에서 찾은 인공적인 자연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작업이다. 이곳은 과장된 연출을 위해 스티로폼으로 제작된 모조 바위와 인위적인 금색으로 칠해졌지만 실제 금을 캐던 진짜 바위 사이 실재인지 허구인지 알 수 없는 경계 사이에 위치한다. 

 

작가는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이 테마파크를 찾은 방문객의 소비를 통해 진짜 금을 캐던 공간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을 포착함으로써 허구가 실재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라쇼몽 #2, 2018 Mixed media, 가변설치©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라쇼몽 #1>(2018)은 총 200개의 불상으로 구성된 설치 작업으로 작가의 어머니가 한때 기도를 드렸던 6개의 모조 불상을 동으로 본뜬 모조품이다. 하지만, 소망을 염원하는 기도, 즉 가짜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불상은 ‘모조’라는 정체성을 상실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으며 또 다른 ‘실재’로 진화하며 전시장에 자리한다. 

 

결국 양승원은 실재와 허구, 진짜와 가짜가 혼재하는 현실에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진리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실재와 허구를 공존시킴으로써 실재의 당위성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양승원 작가 만들어낸 허구와 진짜가 공존하는 세상을 직접 만나보자.

 

양승원 개인전: Ctrl+c, Ctrl+v
기간:
2018년 11월 16일 (금)~12월 19일 (수)
장소: 송은 아트큐브(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421 삼탄빌딩 1층)
관람: 월-금요일 9:00-18:30,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관 / 무료관람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facebook twitter

#송은아트스페이스 #양승원 #사진 #개인전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