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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이호섭 개인전 ‘選 集 Anthology’, 지금 무엇이 그리우십니까?

2018-10-16

이호섭_純情地獄_45.5X53cm_Acrylic on Canvas_2001(사진제공: 디아트플랜트요갤러리)

 

깊어가는 가을철 디아트플랜트 요 갤러리에서 이호섭 작가의 개인전 ‘選 集’ Yi, Ho Seop’s Anthology가 1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이호섭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리드화된 색 채망들, 혹은 색 스트라이프, 그 위로 부상하는 이미지들로 빛과 리듬이 어우러진 현대적이고 도회적인 공간을 선보인다.

 

작품 속 화면을 마주하고 있으면 현실공간과 기억공간에서 모두 소외된 도시인의 고뇌와 방황이 자신의 모습처럼 어렴풋이 다가오지만 동시에 따스한 빛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자신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는 꽃과 녹음, 단풍 사시사철 아름다운 산과 들, 너른 바다를 바라보며 한없는 대자연의 풍요로움과 자유를 그리워한다.

 

그런가하면 누군가는 어린 시절 만화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던 화면조정시간, 색 띠와 온갖 장르의 배경음악이 떠오르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학창시절 스피커를 통해서 친구와 이어폰 한쪽씩 나눠 듣던 한 시절의 여유와 팝송 한 구절을 말하기도 한다.

   

우리는 무엇을 그토록 기억하고 향수하는 것인가에 관한 물음들. 무언가를 마주하며 또 다른 무언가를 그토록 그리워하는 건지 이호섭 개인전 ‘選 集 Anthology’와 함께 도시인의 그리움에 살포시 다가가 보자.

 


이호섭_Recollection-Sunset_72.7X91cm_Acrylic on Canvas_2003(사진제공: 디아트플랜트요갤러리)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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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갤러리 #개인전 

장규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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