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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자아의 본질을 사유해보자, 김은진 기획展 ‘시선의 겹’

2018-10-15

전시대표작 김은진 시선 100x100cm 한지에 채색 2018(사진제공: 갤러리 도스)

 

갤러리 도스가 준비한 가을 기획전, 이번에는 김은진 작가의 ‘시선의 겹’ 展이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종로구 갤러리 도스 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자연에 투영된 타자와의 관계를 다룬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써 타인과 공존하며 살아간다. 나와는 다른 다양한 존재들과의 만남은 개인의 삶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기도 한다.

 

타인과 내가 서로를 인지하는 일차적인 방법 중 하나는 시각에 의한 인식이다.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의 상호적인 시선은 서로를 확인함과 동시에 의식하게 만들기도 한다.

 

김은진 작가는 타인과 자신의 내면이 충돌하고 대립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현상과 과정들을 나무의 형상 안에 담는다. 고요한 숲이 주는 풍경 이면에는 삼켜진 감정들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김은진 시선 50x50cm 삼베에 채색 2018(사진제공: 갤러리 도스)

김은진 붉은 숲-감정 100x100cm 한지에 채색 2018(사진제공: 갤러리 도스)

 

겹겹이 쌓인 나뭇가지들은 엉켜진 시간과 감정 그리고 시선을 암시한다. 이처럼 보는 행위와 보이는 대상 간의 관계를 통해 타인과 자아를 새로이 의식하고 자각하게 만드는 과정을 표현하는 것이 작가의 주된 관심사이자 주제이다.

 

무수한 나뭇가지의 중첩은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중요한 요소이다. 휘어지고 끊어지고 다시 자라나는 자연의 본질에서 인간사를 반영하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치유의 기회를 얻는다.

 

다양한 모습의 나무로 이루어진 숲 사이사이에서는 공기와 빛의 흐름을 느낄 수 있으며 모노톤의 색감은 은은하게 발색된다.

 

작가는 물성들이 서로 수용되고 융화되는 작업 과정을 통해 갈등의 상황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나무라는 자연에서 얻어진 대상에 대한 시각적 이미지를 재해석하고 지친 자아를 치유함으로써 반성적 자각을 통해 삶의 본질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의 본질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각자의 내면에 있는 이야기를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김은진 사잇길 19x33.5cm 한지에 채색 2018(사진제공: 갤러리 도스)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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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삼청동 #개인전 #갤러리 #전시 #기획전 

장규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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