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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뉴스

삶을 즐기는 소소한 행복, 김한나 개인전

2018-08-13

먼지가 방귀뀌는 소리: 김한나 개인전(사진 제공: 리우션)

 

김한나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9월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세운상가에서 열린다. 

 

한나와 토끼의 일상과 상상을 다룬 따뜻한 회화로 알려진 김한나 작가의 개인전 ‘먼지가 방귀뀌는 소리’는 소소하고 가벼운 일상들과 엉뚱한 상상들이 모여 현실을 버티고 나의 삶과 미래를 만든다는 것을 특유의 따뜻하고 재미난 시선으로 풀어냈다.

 

본 전시는 애니메이션 비디오, 회화, 조각 설치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자신의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본 전시를 통해 전면적으로 선보인다. 

 

작가는 2008년 작품 ‘스물 네 살에 있었던 일’을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제작하였다. 본 전시에서 김한나는 각각의 그림이 이어져야 애니메이션이 되듯이 일상의 평범한 일에서 미세한 기쁨을 찾아 일상의 길을 단단히 만드는 수단으로 애니메이션 방식을 취하고 이를 발전한 신작 비디오 설치 2점과 기존의 비디오 작품 1점을 상영한다. 

 

신작 ‘숲숲수프’는 작가의 도자기 조각들과 꽃과 덤불, 화분이 어우러진 작은 숲을 이루는 작품이다. 작가는 먼지처럼 작은 일에도 한번 꽂히면 그 생각들이 머릿속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순간을 표현하였다. 

 

먼지처럼 작고 쓸모 없는 엉뚱한 생각들도 물을 주고 햇빛을 쪼이면 조금씩 조금씩 자라서 결국 큰 숲을 이루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을 두가헌 웨딩, 석파정 웨딩과 같은 아트 웨딩의 총괄디렉션을 맡고 있는 플레르 오 꾸앵(Fleur Au Coin)과의 협업을 통해 구현한다.

 

전시가 열리는 장소도 이색적이다. 서울시의 도심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크리에이터와 메이커들의 산실이 되고 있는 세운상가에서 열린다. 

 

이 곳에 자리한 스페이스 바, 서팩, ㅋㅋㄹ+ㅋㄷㅋ는 모두 기술과 산업을 예술과 연결하고 융합하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일상을 이루는 수많은 작은 일터로 이루어진 세운상가의 공간적 특색과 본 전시의 주제인 일상의 미세한 기쁨이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한다.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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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 #회화 #애니메이션 #조각 #리우션 #김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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