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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올 여름을 채울 이색전시에 빠져보자!

2018-07-05

7월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 지는 요즘, 긴 여행도 좋지만 전시장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그림만 감상하는 식상한 전시가 아닌 보고 듣고 즐기는 색다른 전시 2곳을 소개한다. 애니메이션은하철도 999의 원작자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세계를 조명한 ‘갤럭시 오디세이’ 展과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하이 아이스크림’ 展이 그 주인공이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형식을 벗어난 새로운 전시를 즐겨보자

 

갤럭시오디세이: 마츠모토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지난 6월 15일부터 용산 나진상가에서는 추억의 명작 만화 ‘은하철도 999’를 조명한 <갤럭시오디세이 展: 마츠모토레이지의 오래된 미래>가 열리고 있다. 

 

 

일본의 국민 만화가이자 은하철도 999를 만든 애니메이션 감독 마츠모토 레이지의 탄생 80주년 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은하철도 999’와 그의 우주관을 오마주한 미디어 아트 전시다. 

 

전시는 크게 아카이브, 오마주, 체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객들은 뮤지션 하림이 작업한 배경음악을 들으면서 은하철도 999가 방영된 1980년대 방을 그대로 옮겨 놓은 전시 공간으로 입장한다.

 

 

철이가 처음으로 총과 망토를 받는 노파의 집, 열차를 탑승하는 보딩 트레인, 인간과 로봇을 구분하는 엑스레이가 있는 메텔의 방 등을 차례로 감상하며 관객은 실제 은하철도 999를 탑승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국내 아티스트의 미디어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마츠모토 레이지의 실제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전시공간과 VR룸, 만화그리기 체험룸, 로보틱스가 구동되는 전시 중앙홀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낸 작가의 작품세계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은하철도 999를 보고 자란 어른에게는 추억과 낭만을, 만화를 접하지 못한 어린이에게는 우주의 신비와 신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를 접할 좋은 기회가 될 이번 전시는 10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하이 아이스크림 

 

 

어느때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한 전시가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장 입구부터 온통 핑크 색인 이번 전시는 일상 속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났을 때의 모습들을 재미있는 방식들로 표현 해 냈다.

 

 

아기자기하고 유니크한 아이스크림 오브제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10대, 20대 여성,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부모들과 커플 사이에는 이미 유명한 곳이다.

 

한때, SNS에서는 인증샷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인생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성수동 특유의 여유로운 음악이 흐르는 2층 야외 가든 테라스를 시작으로 아이스크림 헤어로 단장할 수 있는 헤어샵, 구슬아이스크림을 형상화한 볼풀 존과 아이스크림 회전목마가 있는 빙글뱅글 존까지 아이스크림 아트웍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는 여름을 지난 이른 가을인 9월 7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A동 2층)에서 진행된다. 보기만해서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아이스크림 전시장에서 소중한 이들과 추억을 남겨보자.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촬영협조_ 갤럭시 오딧세이, 하이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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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에디터
소설가가 되고 싶었지만, 주변의 반대에 못 이겨 디자인을 전공했다. 패션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언제나 새로운 디자인에 놀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하루하루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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