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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만듦새를 고민하는 시간, 제11회 동아시아 책의 교류

2015-10-27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 있어 ‘디자인’은 중요한 주제로 논의되고 있다. 이는 보이는 것이 중요한 사회가 되었다는 것을 넘어, ‘보이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콘텐츠를 담고 있다는 깨달음에 근거하기 때문이 아닐까. 디자인은 예쁘고 그럴듯하게 ‘꾸미는’ 것을 넘어 콘텐츠의 이해를 돕고, 또 때로는 콘텐츠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책을 만들 때도 그러하다. 북디자인은 ‘디자이너’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 지 오래이다.



 

이에 지난 십 년간 꾸준히 북디자인을 탐구해온 ‘동아시아 책의 교류’는 책의 만듦새를 열정으로 고민하는 시간을 다시 준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고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그간 동아시아의 주요 출판인들을 초청하여 북디자인에 대한 심도깊고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생각을 교류해 왔다. 이러한 꾸준한 활동으로 일본의 대표적 그래픽디자인 전문지 <아이디어>와 중국의 북디자인 전문지 <서적설계>에 여러 차례 소개되기도 했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동아시아 책의 교류’는 세미나와 워크숍이 결합된 형태로 안상수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날개(교장)이 집행위원장을 맡는다. 1031일 토요일과 111일 일요일에 ‘파주 북디자인 워크숍’을 주제로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진행된다.

 

1031일 토요일에는 1시에 개최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로랜드 스타이거(Roland Stieger, 스위스) 디자이너의 ‘무엇이 책을 특별하게 만드는가’, 박상일 수류산방 방장(대표)의 ‘보이지 않는 것의 힘-언저리의 미학’, 니이지마 미노루(Nijima Minoru, 일본) 무사시노대 특임교수의 ‘서적의 미-제책 및 타이포그래피 역사에 주목하여’, 리엔지에(Lianjie, 중국) 디자이너의 ‘북디자인의 사회 관찰-독립출판의 다원화와 미래’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며 종합토론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111일 일요일에는 10시부터 ‘From Alpha to Unit’, ‘왜 나는 조그마한 일(사소한 것)에 분개(집착)하는가’, ‘텍스트의 분해와 구축을 주제로 하는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책을 만드는 그리고 앞으로 만들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질문을 던지고 이를 직접 체험하며 책이 가진 견고한 ‘물성(
物性)’을 탐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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