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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신간] 세기의 디자이너를 통해 그래픽디자인의 역사를 읽다, <그래픽디자이너들> 출간

2015-10-06



정보에 질서를 부여하고 생각을 시각화함으로써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그래픽디자인. 20세기는 기술의 발달과 광고 산업의 부흥으로 그래픽디자인이 본격적으로 그 역할을 정립해간 시기였다. <그래픽디자이너들>은 20세기 그래픽디자인 역사의 선구적 디자이너 20명의 생애와 작품을 다룸으로써 격동기를 거치며 변화해온 그래픽디자인에 대한 전반적 지형도를 그린다. 진부함을 탈피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표현 영역을 개척한 이들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통해 개인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꿈을 실현했다.

<그래픽디자이너들>에서는 24년간 <하퍼스 바자>의 아트디렉터 자리를 지킨 알렉세이 브로도비치, IBM 로고를 비롯한 기업디자인의 대부라 불리는 폴 랜드, <현기증>,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 등 혁신적 영화 타이틀 디자인을 선보인 솔 바스, 희곡집 <대머리 여가수>에서 혁신적인 북 디자인으로 대중을 놀라게 한 프랑스의 북디자이너 로베르 마생, 급진적인 타이포그래피와 장난스러운 스타일의 실험으로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데이비드 카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그래픽디자이너들>에 소개되는 디자이너들은 단순히 작품 활동에만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과 수행하기도 했다. 밀턴 글레이저는 1970년대 세계적인 불황으로 실의에 빠진 뉴욕 시민들을 위해 ‘아이 러브 뉴욕’ 로고를 디자인함으로써 뉴욕을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9. 11테러 직후에는 검게 그을린 자국을 넣은 ‘아이 러브 뉴욕’ 변형 로고 포스터로 상처 입은 시민들을 위로했다.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First Things First 2000)>는 선언문으로 디자인계에 뼈아픈 메시지를 던진 티보 칼맨은 디자이너들이 자본의 힘에 조력해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데 재능을 소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밀턴 글레이저와 함께 기업과 자본 중심의 디자인에 문제를 제기했던 그는 ‘디자인이 과연 돈벌이 수단이 되어야 하는지’, ‘디자인에서 비양심적인 문구가 허용될 수 있는지’ 등을 질문함으로써 디자이너들의 각성을 촉구하고자 했다.

월간 <디자인>이 기획하고 ‘네이버캐스트’에 연재된 ‘20세기 디자인 아이콘’ 원고를 엮어 완성한 <그래픽디자이너들>에 담긴 이야기는 20세기를 넘어서 현대의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과 통찰을 준다. 


차례_
프롤로그
엘 리시츠키: 혁신적 구성주의 전파자
알렉산더 로드첸코: 예술의 사회화를 꿈꾼 이상주의자
라슬로 모호이너지: 이미지 시대를 예견한 멀티 아티스트
알렉세이 브로도비치: 현대 잡지디자인의 선구자
헤르베르트 바이어: 타이포그래피의 모더니스트
얀 치홀트: 신·구 타이포그래피의 분수령
요셉 뮐러브로크만: 스위스 스타일의 개척자
헨리크 토마셰프스키: 포스터로 시대를 풍자하다
폴 랜드: 가장 미국적인 그래픽 아이콘
가메쿠라 유사쿠: 일본 전통 디자인의 현대화를 이끈 디자이너
허브 루발린: 표현적 타이포그래피 커뮤니케이터
솔 바스: 그래픽 언어를 영상디자인에 이식시키다
빌리 플렉하우스: 잡지로 시대정신을 대변하다
로베르 마생: 타이포그래피에 연극적 연출 기법을 펼치다
밀턴 글레이저: 뉴욕을 사랑한 천재 디자이너
헤르트 둠바르: 공공 디자인의 혁신가
볼프강 바인가르트: 포스트모던 타이포그래피의 기수
티보 칼맨: 디자인으로 세상과 대면하다
네빌 브로디: 디지털 시대의 다다이스트
데이비드 카슨: 파도 타듯 활자를 타고 놀다
참고도서
감사의 글

도서명_ <그래픽디자이너들>
저자_ 유정미
출판사_ 홍디자인
출간일_ 2015. 09. 15
쪽수_ 274쪽
판형_ 150x200mm
정가_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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