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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소리를 통해 공동체를 반추하는 <소리공동체(Sound of Community)> 개최

2015-09-17





오늘날 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소리 현상에 주목하는 <소리공동체(Sound of Community)> 전시가 오는 9월 23일부터 11월 15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소리공동체>는 현대인의 일상을 둘러싼 존재와 현상들이 공동의 차원에서 역사화 되는 미적 과정에 주목한다. 그러나 단순히 공동체 모습을 관조하거나 기록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차이와 동질성이 공존하는 공동체의 현존을 적극적으로 주제화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창의적인 문화 공동체의 재구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시민들을 위한 예술적·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기획이다.



▲ 백현주, <말이 되는 소리, 2채널비디오>, 00:24:06, 2015


<소리공동체>에 출품한 작품들은 소리를 매체로 활용하지만, ‘사운드아트’ 유형을 나열하는 식으로 공동체와 단절된 소리의 심미성을 주장하는 행위는 지양한다. 소리의 ‘기술적’ 진화보다는 소리와 더불어 행하는 공동체와의 소통을 내세운다.

본 전시에 참여하는 김다움, 김준, 박준범, 백현주, 장민승+정재일, 조혜진 등 젊은 예술가 7명(6개 팀)은 공동체 개념을 이론화하거나 실증하기보다는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삶을 반추하는 작업들을 보여준다. 공동체의 일상에서 교환되는 ‘말과 글의 소리’, 신체와 사물이 공명하는 ‘진동의 음파’, 땅과 인간이 함께 엮어내는 ‘화음과 잡음’ 등을 매개로 공동체의 상실에 대처하고, 동시에 세속적인 대처 방식의 신화화를 경계한다.



▲ 장민승+정재일, <上林상림>, 싱글 채널 2K 디지털 필름, 컬러 16:9, 스테레오 사운드, 00:42:18, 2015 


<소리공동체> 전시는 ‘삶의 울림, 인간의 언어’, ‘대지의 리듬’ 등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제1전시실 ‘삶의 울림, 인간의 언어’에서는 공동체에 생명을 부여하는 여러 관계의 존재를 증명한다. 참여 작가들 서로를 연결하고 때로는 어긋나게 하는 언어의 연쇄를 확인함으로써 동질과 차이의 무한한 관계를 표현한다.

제2전시실 ‘대지의 리듬'에서는 공동체의 대지가 축적해 온 소리를 제시한다. 그 소리에는 인공화의 욕망, 자연의 성장과 저항, 세상 공간의 감정과 가능성 등이 담겨 있다. 참여 작가들은 대지의 살아있는 리듬을 되살리면서 공동체를 구성해 온 다양한 사건과 조건을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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