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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국내외 디자인 현주소를 가늠한다.2004 광주 디자인 프레-비엔날레

2004-07-14

일시 : 2004년 6월 18일 ~ 27일
장소 : 중외공원 비엔날레관, 교육홍보관, 민속박물관, 충장로 갤러리존



국내외 디자인의 현주소를 가늠해 보고 세계 디자인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2004광주디자인프레-비엔날레"가 비엔날레관 전시현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개막식에서는 광주가 세계 속의 디자인도시의 역할을 자임하는 "21세기 디자인도시 광주선언"선포식을 가짐으로써 광주의 디자인에 대한 성장의지를 내외에 천명하였다.
"2004 광주디자인프레-비엔날레"는 6월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동안 중외공원 비엔날레관, 교육홍보관, 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와 함께 충장로 갤러리존에서 개최되는 대학생디자인동아리전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2004광주디자인프레-비엔날레"에서는 세계 14개국의 디자인센터장과 국내외 디자인 관련학과 교수 및 학생, 디자인산업 종사자 약 600여명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등을 통하여 디자인 트렌드의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 디자인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2004광주디자인프레-비엔날레 주전시관에서는 디자인브랜드관, 세계우수디자인특별초청전, 우수산업디자인상품전, 디자인전문회사관,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시회, 특별전인 “Design is COOFFEE"전이 열렸다.
'디자인브랜드'관에서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IDTC를 비롯하여 광주지역의 OB맥주, 인스나인, 대방포스텍 등 디자인을 통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브랜드에 대한 기업투자를 통하여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를 선보였다.

세계우수디자인특별초청전에서는 프랑스ㆍ벨기에ㆍ독일 등 유럽 디자인 선진 3개국의 디자인 상품 120여점을 전시하였고, 우수산업디자인상품전에서는 정부가 부여하는 GD마크를 받은 우수디자인 상품전시하였고, 이를 통해 산업디자인에 대한 인식 및 관심을 고취시켜 상품디자인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듯하다.

디자인전문회사관과 제39회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수상작품 300여점을 전시한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회에서는 국내 디자인을 선도하는 디자인전문회사의 디자인 개발제품 및 디자인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2004광주디자인프레-비엔날레" 특별전으로 "Design is COoffEE"전이 열렸다.



2004 광주 디자인 프레 비엔날레
- 'design is CooffEE'특별전-

일시: 2004.6.18.(금)-27(일)
장소: 광주 광역시 비엔날레행사장 교육홍보관
주최: 디자인 이즈 www.design-is.com, (주)씨컴 www.ccom21.com
주관: cooffee.org / 디자인 이즈 부설연구소(IDI)
협찬: 한겨레신문사, 씨네21, 삼성래미안문화관, 티눈, Xeno프릭스, DESIGN REVUE
후원: 광주 광역시
문의: 02-2122-2122(디자인 이즈)


이 전시는 DESIGN-IS가 주최하여 4월달 서울 운니동 삼성 래미안 모델 하우스에서 회사 창립전시를 성황리에 마친 후 그 전시를 계기로 이번 “2004광주디자인프레-비엔날레” 특별전에 초청되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있는 30명의 프로급 디자이너들과 8명의 일러스트 작가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 주목 할만한 점은 전시 연출부분이다.
130평되는 강당을 공사장에서 쓰이는 철근과 폐스티로폼으로 전시장전체 분위기를 화이트로 연출하여, 그 공간이 강당이라는 것을 감히 상상 하지 못할 정도였으며, 그 안에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오목조목 재미있게 잘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연출 하였다. 여담으로, 이곳에 사용된 폐스티로폼의 양은 무려 5t트럭 6대 분량이었다.
전시장 2층에서 전시중인 “Design is CooffEE”전은 이상진(디월조형연구소 실장),오치규(동서대교수) 가사이(쌈지 디자이너),김현하(디자인 아이에스)등 전문 디자이너 30여명이 회사 업무와 용역비등 시간과 금전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디자인한 작품을 전시장내에서 자유스럽게 관람객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작품들의 설치도 전체적인 공간을 하나의 컨셉으로 구성한 후 작품들의 이미지에 맞게 재조정, 배치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전시장 내에 은은한 커피향이 퍼지는 가운데 관람객들이 즐기면서 관람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가위바위보 커피 제공’, '이 세상에 하나뿐인 버튼 만들기’, ‘구름 사탕’, ‘건빵 타기’ 이벤트들을 배치하여 웃음소리가 전시장에서 내내 울리게 하고 있다.
“건빵진 그녀”란 작품은 5단계로 명암이 다르게 구운 건빵 10,000개를 이용하여 작가 본인의 얼굴을 만든 것으로 그 옆에는 ‘건빵 뽑기 기계’가 준비되어 건빵 한봉지 등 경품과 함께 캡슐에 담긴 건빵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작품도 감상하고 건빵도 먹으며 그림도 그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자기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버튼을 만들 수 있는 코너는 즉석에서 버튼을 제작하여 줌으로서 아이들이 디자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000자 gram"이라는 작품은 한자인 천자문을 그 의미대로 픽토그램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한자와 영어 그림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외 ‘나비 조명’, ‘봄처녀’, ‘구름동동’, ‘똥쨈’, 등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과 재미있는 이벤트로 구성된 “Design is COoffEE 특별전”에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디자인이즈 신지희 대표이사가 보는 광주 디자인 프레 비엔날레 “Design is CooffEE”전


디자인이란 일반대중들은 잘 알 수 없는 어떤 대단한 전문 영역이 아니다. 심오한 조형논리에 입각한 예술작업 같은 것이 아닌 일상생활 그 자체이다.

디자이너란 자신의 내면세계를 펼쳐 보이고 보는 사람이 어떻게 이해하든 상관없는 예술작가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어떤 것, 혹은 일상생활을 작게라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누구나 뭔지 모르지만 꿈꾸는 어떤 것을 끄집어내어 현실화시켜 사람들의 눈앞에 보여 주는 사람이 디자이너인 것이다. 그것이 꼭 제품디자인이거나 그래픽디자인이거나 패션 혹은 설치미술이거나, 어떤 영역으로 규정 지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design is CooffEE”다.

이제 디지털은 일상생활이다.
처음 컴퓨터가 등장하고 인터넷이 시작됐을 때는 디지털은 테크놀러지이고 공부해야 알 수 있는 어려운 전문 영역이었다.
지금은 어린아이도 손쉽게 가지고 노는 일종의 장난감, 생활 그 자체가 되었다. 이제 디지털을 이용하기 위해 아무도 어려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생산자가 아닌 사용자의 측면이다.

디자인도 그렇게 이해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사람들은 디자인의 실체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어떤 때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부록쯤으로 여기다가도 어떤 때는 매우 어렵고 심오한 전문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이너가 무엇을 해 주는 사람인지도 잘 모르고 별로 관심도 없는 것이다.

이제 디자이너는 디자인이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사람들에게 다가가 보여 주어야 한다.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기업의 연구실에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하고, 공장을 거쳐 완제품이 나오면 사람들이 그 완제품이 되기까지 디자이너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지 못한 채 받아 쥔다.
그래서는 디자인은 영영 일상생활로 이해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미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지만 왜 중요한지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로 인해 디자이너가 일상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제공되지 못하고 그로 인해 일상생활의 질은 낙후되는 것이다.

“design is CooffEE”는 디자이너가 사람들에게 직접 다가가 디자이너가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것이다. 사람들이 직접 참여해서 같이 만들게 하고 그러한 디자인이 사람을 즐겁게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그런 즐거움의 제공이야말로 디자인의 존재 이유임을 알리는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디자인은 드로잉이 아니고 상상이다. 그러므로 어떤 영역으로 규정지어질 수도 없고 그저 일상생활 그 자체인 것이다.

광주 디자인 프레 비엔날레 최대의 인기 전시인 "DESIGN IS COoffEE"전의 행사의 주체인 "디자인 이즈"(www.design-is.com)는 현재 씨네21, 한겨레21등의 주간지와 어린이용 출판물을 통해 국내 디자인의 질을 한단계 높이며 지평을 넓혀온 회사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 디자인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디자인 축제인 런던 디자이너스 블럭(9월)과 런던 디자이너스 블럭(10월)까지 연계해 진행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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