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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키덜트를 위한 새로운 축제_TOY FAIR

2003-12-24



전시 : 제3회 TOY FAIR - Christmas Party
기간 : 2003년 12월12일-14일(3일간)
주최 : 날아라인형공작새, ㈜두비기


장난감은 더 이상 어린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보다 정교해진 몸놀림, 오목조목한 이목구비에 세련된 의상으로 인형들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여성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인 바비를 필두로 하여, 남성들의 애장품인 피규어 그리고 패션돌, 관절인형, 플레이모빌 등 국내 최초로 TOY 컬렉션 행사가 진행되어 많은 매니아들의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토이페어가 3회째를 맞이하며 지난 14일 마감했다.

가까운 일본이나 홍콩의 경우, 프리마켓이나 크고 작은 많은 토이쇼들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행사들이 개최되어 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어린이용 완구를 제외한 본격적인 수집용 토이 행사는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수집용 토이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매니아들을 위한 새로운 '장'을 마련하기 위해, 수집용 완구업체들(㈜두비기, 날아라인형공작새, 클라우드존)이, 지난 2003년 4월, 홍대에서 'Toy Fair'의 첫 행사를 주최했다. 이어 올해 9월에는 제2회 TOY FAIR에서 매니아들의 소장품 전시와 커스텀 컨테스트를 통해 한층 풍성한 볼거리는 물론 알려져 있지 않은 새로운 디자이너를 발굴했다.

이번 TOY FAIR 행사는 업체들의 판매전과 커스텀 콘테스트 및 컬렉터들의 전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커스텀 컨테스트는 관람객들이 심사위원이 되어, 투표에 참여했으며 패션돌, 피규어, 돌피, 프라모델, 순수창작 5개 분야로 나누어 경합을 벌였다. 금상에는 브루스 리, 차범근&히딩크의 정교한 피큐어로 관객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Arnie가 차지했다.

매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재미난 장난감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토이페어.
이제 매니아들의 Collection Toy는 대중에게로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내년 4월에 예정인 4회 행사에는 코스프레와 같은 이벤트를 보강하여,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분야의 인구를 통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 행사와도 연계함으로써 실력있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활동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매개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매니아들과 대중이 어우러져 즐기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키덜트 문화로의 정착되길 기대해본다.

취재 | 김미진 기자(nowhere21@yoondesign.co.kr)



인형이나 장난감은 어린 아이들이나 가지고 노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던 국내와 달리, 외국에서는 이미 유아시절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꾸준히 모으며 가지고 놀 수 있는 소장가치가 있는 완구들이 개발되어 왔다.

우리나라도 수집용 완구들이 2000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현재 종류나 수량면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대중화되고 있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가 국내에서 캐릭터시장의 급격한 성장기였다면, 그 이후 2000년 말부터 현재까지 수집용 완구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있다. 오랫동안 아름다운 외모로 많은 여성들의 잠재된 욕망을 대리만족 시켜주고 있는 마루인형 바비. 18센티의 스폰시리즈가 첫 선을 보이며 붐을 일으켰뎐 피규어는 12인치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피규어 시장이 활성화되었다. 정교하면서도 대부분이 애니메이션이나 코믹의 주인공들이어서 많은 매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다.

"아직은 소수의 매니아가 즐기지만, 모형강국을 꿈꾸며 그 기반을 닦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음까페 원형제국 운영자 이재성씨.
매니아를 넘어서 '장인' 의 정성이 깃들어 있는 그의 작업은 단연 돋보인다. '원형'이란 원래의 형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캐스팅(casting)을 거치는 모든 모형의 총칭이다. 수집하기보다 순수창작물을 주로 제작하는 이재성씨는 작년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에서 주최하는 만화모형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반세이 (노가다 철사란 뜻. 흔하게 굴러다녀 눈에 띄지 않는 것이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재료)라는 예명만큼이나 그가 임하는 자세는 남다르다.








디자이너들의 커스텀 작품이나 창작품이 다수 전시되며 관람객은 자신이 맘에 드는 작품에 투표함으로써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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