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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는 마당발, 오프라인에서는 문제아?

2012-02-03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애플의 페이스타임(FaceTime)이나 영상을 이용한 채팅 애플리케이션은 실제 대면을 통한 의사소통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밝혀졌다. 또한 이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해가 될 수 있어 우려할 만한?일이다.

(사진설명: 애플 아이패드2)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은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유튜브, 페이스북, 텔레비전, 메시지 전송 프로그램 등에 자주 접속하며 보내는 어린 여자 아이들의 경우 일상생활 속 사회적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1일 과학 저널에 발표했다.

미국의 8세에서 12세의 여자 아이들 3,4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의 대부분을 여러 디지털 매체를 동시에 이용하는 아이들의 경우 정상적인 사회적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의사소통에 대해 연구 중인 클리포드 나스(Clifford Nass) 교수는 위 연구 내용이 '디스커버리 걸즈(Discovery Girls)'라는 잡지에?게재돼 여자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나 남자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라고 말한다.

남자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은 여자 아이들보다 더 넓은 범위에 걸쳐 오랜 시간 동안 이뤄지기 때문에 분석하기가 조금 힘들 뿐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정말 우리를 놀라게 할 만한 것을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한다. 어린 아이들은 정서를 학습해야 하는데 정서의 학습을 위해 아이들이 해야 하는 것은 상대의 눈을 진실한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다른 이들에게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매체에 심각하게 중독돼 있는 아이들에 대한 유일한 처방전은 사람들과 직접 대면해 의사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방법 뿐이라는 것이 이 연구의 결과다.

과학 연구지 '디벨로프멘탈 사이콜로지(Developmental Psychology)'는 친구나 가족과 지속적으로 대면 의사소통을 한 아이들의 경우 사회적 관계에서 문제를 훨씬 덜 일으켰다고 밝혔다. 나스?교수는 "만약 당신이 사람들과의 대면 접촉을 피할 경우 배워야만 하는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치게 된다. 당신은 사회적 기술, 즉 정서를?배워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이를 연구한 연구진들도 아이들이 정확하게 '일주일에 몇 시간'을 직접적인 의사소통에 할애해야 하는지 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단지 확실한 것은 아이들이 학습해야만 하는 정서는 아이팟을 터치하면서 하는 소통을 통해서가 아니라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소통할 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페이스타임(FaceTime)'이나 '스카이프(Skype)'처럼 화면을 통해 상대의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프로그램 역시 동시에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만나서 이뤄지는 의사소통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

자신을 최신 과학 기술 분야의 전문가라고 자임하는?나스 교수는 25년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사를 포함한 수많은 전자 기술 회사의 고문으로 일해 왔는데 그는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 항상 그를 괴롭혀 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몇 년 전??이 교수는 멀티태스킹이 성인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고 그?결과 과도하게 멀티태스킹을 한 사람일수록 기억이나 집중 면에서 인지 능력에 더 많은 문제가 생겼음을 밝혔다. 멀티태스킹을 하는 데에 보내는 시간이 적은 사람들에 비해 일상적인 일을 처리하는 중요한 능력이 훨씬 더 결여돼 가고 있는 것이다.

원문 출처: http://edition.cnn.com/2012/01/25/tech/social-media/multitasking-kids/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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