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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 한마당, 연휴 및 주말 맞아 가족 관람객 북적

2010-09-27



지난 9월 17일 개막된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에 황금 연휴기간 및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맞아 단체 및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늘고 있다. 오는 10월 7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은 개최기간의 중반에 다다르면서 온 가족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연일 관람객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에어돔 형태의 전시관에서 탈피해 올해 세 개의 '파빌리온'이 세워진 잠실주경기장의 잔디밭에는 뛰노는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 연인들, 곳곳에 비치된 의자에 앉아 한적한 가을 오후를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이 또 하나의 디자인을 연출한다. 또한 주경기장 관람석을 25개의 다양한 컨셉으로 장식한 '그린정원 파노라마'에서는 다양한 포즈로 카메라 앞에 선 사람들의 표정이 환하다.

'서울디자인마켓'의 경우 아기자기한 디자인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높은 전시공간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외 150여명(팀)의 디자이너가 행사에 참가해 현재 3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주일마다 참여 디자이너들이 바뀌어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인다. '서울디자인마켓'은 일일 매출 1,000만 원 이상의 성과를 올리는 등 신진 디자이너들이 본인의 디자인과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장으로서의 의미도 깊다.

한편 '아이디어 상상 체험관' 입구에서는 아이들이 패스포트와 이름표 버튼을 받고 줄지어 입장하여 각각의 전시별로 안내원의 전시안내를 받으며 디자인 체험을 즐긴다. 특히 공기로 만든 소파 "종이 가방이 소파가 되었어요"코너에는 의자 위를 뒹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해외 디자인 산업전'의 경우 노르웨이 대사관에서 참가한 "please take a seat" 의자 전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노르웨이 디자인 컨셉이 추구하는 편안함, 인체공학, 최소한의 재료 사용(나무와 천)을 관람객이 직접 의자에 앉아 경험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광고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스위스의 상업 포스터부터 공익포스터까지 고루 둘러볼 수 있응 '스위스 포스터 디자인전', 라운지에 편하게 둘러앉아 세계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월드디자인콜렉션' 등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103개국 5,175명의 디자이너들이 생활 속 디자인을 겨룬 '서울국제디자인공모전 2010'에서는 태양열을 이용한 조리 기구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인 대상 수상작 'Hot-Liner' 등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서울을 만드는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개최된 '서울국제자전거 디자인페스티벌'에서도 체인을 없애고 충전용 배터리를 이용해 가속이 가능하도록 한 '바이크 2.0' 등 미래의 자전거들을 예측해볼 수 있는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들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동양의 다양한 디자인 모티브를 표현한 '한·중·일 생활전'과 '서울디자인자산전'은 외국인을 비롯한 모든 관람객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특히 '한·중·일 생활전'의 한국, 중국, 일본의 작가들이 선보인 책디자인, 가구디자인, 세라믹디자인 등 수준 높은 작품들과 '서울디자인자산전'의 신응수 대목장이 제작한 숭례문 미니어처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에서는 매일 새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인디밴드, 비보이, 팝재즈, 난타 등 다양하게 펼쳐지는 열정적인 공연에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합쳐져 뜨거운 행사장 열기를 느낄 수 있다. 해치인형극과 해치소망연날리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들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한 2배 가까운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주요 전시별 QR 코드 안내서비스를 제공해 전시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매년 이 행사를 관람했는데, 올해는 특히 다양한 나라와 기업들의 디자인 제품들이 더욱 풍성해진 것 같다"고 말하고 "실제 생활에 꼭 필요한 가구나 예쁜 디자인 소품들은 집을 꾸미는데 활용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홈페이지(sdf.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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