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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자기를 제작하는 일본인 도예가

2009-10-26


  >> 다기일식茶器一式


고려자기를 제작하는 일본인 도예가


일본 사가현 가라쓰(佐賀縣唐津)출신의 도예가 다나까사지로(田中佐次郎) 선생의 개인전이 에비뉴엘 롯데갤러리에서 내일(27일)까지 열린다. 일본의 저명한 도예가 다나까사지로 선생의 작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 언양의 구산요(龜山窯)에서 제작된 다완, 다기류, 물항아리, 주병, 화병 술잔 등 43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다나까사지로(田中佐次郎) 선생은 한국 울산 언양 구산요(龜山窯)에서 고려자기를 제작하고 있는 일본인 도예가이다. 고려도자가 제작된 지 천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민족은 물론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고려도자가 일본도공에 의해 새롭게 태어났다. 40년간 고려도자를 재현 · 분석한 그는 이제 재현을 넘어 작가만의 고려도자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에비뉴엘 롯데갤러리에 공개된 청소(淸霄)라는 분인식粉引式 다완의 푸른색은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자연적인 색이다. 이는 한국 소나무를 소재로만 사용해서 오름가마의 온도가 1350℃까지 올라가야만 나올 수 있는 색으로 옛 고려청자의 푸른색을 안료의 첨가 없이 그대로 재현해냈다. 인공적인 안료를 사용하지 않은 푸른 빛깔의 이 작품은 전 국립 오사카박물관장이며 일본최고의 평론가인 하아시야세이조(林屋晴三)가 매료되어 찬사를 아끼지 않은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 위산병(명 백두산)蔚山( 白頭山)    >> 언양다완(명 우강)彦陽茶碗( 友綱)


다나까 사지로 선생의 이러한 작품의 천착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 물심양면의 여러 후원자들을 만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도자기에 매료된 부산 사업가 김태인 사장은 가라쓰 도기의 시조인 조선도공들의 정신을 받아들여 고려자기를 제작하는 다나까사지로선생을 만나게 된다. 작가의 뜻에 동의한 김태인사장은 2004년 울산 언양에 자연식 오름가마를 축조하였고, 가마터, 작업장 및 주거지까지 전적으로 후원하였다. 그들이 의기투합하여 지은 이 가마를 '구산요(구산요)'라 명하고,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고있다. 이로써 다나까사지로 선생의 오랜 꿈인 한국 땅에서의 고려도자제작이 실현되었다.
흙을 직접 수비하여 우리의 흙과 나무, 물로써 도자를 제작. 오롯이 자연의 순리를 받아들이는 그의 작품들은 천년의 고려도자의 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 동안의 고려자기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유약개발과 창착 활동 중인 다나까사지로 선생은 새로이 발견된 유약과 창작된 작품관련 자료를 집필한 연구노트를 공개. 훗날 한국의 젊은 작가들에게 도자기 기술 배양과 한·일간의 도자문화교류에 공헌하는 것을 궁극의 목표로 삼고 있다.


다나까 사지로(田中佐次郎) 작도(作陶)
롯데갤러리(에비뉴엘9f)
2009. 10.23 ~ 10.27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2가 롯데 에비뉴엘 9층 롯데아트갤러리 (02 726 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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