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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는 IT에 의해 평면화되는 동시에 연결된다

2008-04-10

SEOUL, Korea (AVING) -- “혁신적인 문화(Innovative Culture), 창의적 계층(Creativity Class)은 세계화의 중요한 요인들이다” - Thomas L. Friedman

하얀 직사각형

사람들은 궁금한 정보나, 자료검색을 위해 하얀 직사각형에 검색어를 입력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분명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또한 www.google.com 을 웹브라우저의 주소창에 입력하여 직사각형을 발견한 적이 있었으며, 검색어를 입력함으로써 수 많은 정보들을 얻었을 것이다.

Jon Battelle의 “The Search” 저서에서는 그 직사각형 뒤에는 사람들이 입력한 정보를 또 한번 가공하여 연도별, 시간/초 별 키워드 검색을 통한 트랜드 분석이 가능하며, 사람들의 욕구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하였다. 즉 우리가 보는 단순한 네모 칸 뒤에는 방대한 정보가 다시 한번 걸러지고 있고 가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웹 브라우저는 세계화를 평면화시키고 있는 도구 중 하나이다.

연결되는 세계

다국어로 또는 본토어로 국적을 불문하고 제품, 서비스, 기업에 대한 정보를 본인이 앉아 있는 거실에서 검색하고 내용을 볼 수 있다는 환경은 바로 미래의 소설에만 있는 내용이 아닌 현실이라 말하고 싶다. 앞으로는 기업들이 ‘Virtual Tour’ 라는 환경을 회사 홈페이지에 적용하여서, 사람들이 기업에 대한 소개 및 제품,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터넷 인프라, 디바이스 표준화로 인해 모든 환경이 통합화 되는 현상과 더불어 세계가 평면화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평면화 즉 영문으로는 ‘Flat’을 말하는데 이는 뉴욕 타임즈의 토머스 프리드먼이 그의 저서인 “The World is Flat’에서 소개한 개념이다.

평면화의 쉬운 예로는 MIS, 즉 경영정보 시스템에서 말하는 수직적인 구조가 IT 기술에 의해서 수평적인 구조로 변해서 소수의 의사결정자만이 아닌 다수의 의견이 의사결정에 반영이 된다는 것이다. 즉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동등한 경로/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소수만 누렸던 특혜가 기술에 의해 부분적으로 평준화가 되고 있다.

세계는 평면이다 3.0

프리드먼은 뉴욕타임즈 외교부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기자로서 많은 국가를 다니며 취재도 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기에 현시점의 글로벌 현상을 정확히 집고 있다. 그가 쓴 유명 저서로는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가 있다. 그의 세계경제 자유화 이론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지는 않겠지만, 사회현상에 대해 그리고 IT가 글로벌 경제를 어떠한 방법으로 변화시키고, 리드하고 있는지 대한 사실에 대해서는 참고 할 필요성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

“Flat”은 한국 표현으로 평평하다라는 의미보다는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가 더 정확할 수 있다. 즉 무역과 정치적 제한 요소들을 낮추고, 점증적으로 발전하는 기술발전과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경제활동을 벌이게 되고, 국가의 노선과 경계 없이 다국적 사람들과 대화를 하게 되는 사회 현상을 말한다. 2000년대부터 세계는 이미 세계화 3.0을 겪고 있다. 요즘은 개인에 의해 신경제가 창출되기도 한다. 다음은 신경제를 이끌고, 세계를 평면화시키고, 연결시키는 4가지의 주요 평준화 요인들(4 Key Flattener)이다.

- PC/개인 창작물 가공이 가능해졌다. 이는 UGC(User Generated Contents), 혹은 UCC(User Created Contents) 등을 말한다.

- August, 1995은 역사적인 시기이다/ 캘리포니아에서 Netscape 회사가 창업되었다. 그들은 브라우저를 개발하였으며, 이는 인터넷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었다. Tim Berners Leer경 에 의해 웹이 표준화 되었다. 닷컴 과도현상과, 닷컴의 거품경제를 표면을 이끌어낸 회사이다.

-광케이블(Fiber Optic Cable)/상호작동이 가능한 다양한 프로토콜, Inter-Operable(Alphabet Soup) 이를 ‘Work Flow Revolution’ 이라고도 한다. 다른 지역에 있는 회사간의 협업이 가능해졌다. TCP/IP(인터넷 통신 프로토콜), HTML(하이퍼텍스트 언어) 등 다양한 통신 표준약자들의 기술은 인터넷 환경을 더욱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다.

- 위키피디아, 유투브 등 참여와 공유를 통해 사람들이 창작 콘텐츠를 제작 할 수 있게 되었다. 종이로 된 브리타니카 백과 사전, 다음에는 CD에 백과사전 자료가 수록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Encarta가 나왔으며, 세계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여 공유하는 오픈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가 나오게 되었다. 다운로드에만 익숙한 사람들이 참여를 통한 업로드, 공유를 즐겨 한다는 것은 문화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제 개인은 세계적으로 동등한 조건에 플러그엔 플러그 개념으로 쉽게 세계 어디서 특정 기업/개인과 접속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프리드먼은 이제는 개인의 창작력/상상력이 평면적인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 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하는 행위, 그리고 이를 위한 방법론은 글로벌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한 조건이라 한다.

다른 성질의 물체를 통합하고, 타 분야의 장점들을 통합하는 시도는 영감을 가진 자, 상상력을 가진 자만이 가능하다. 자신의 영감을 믿고 순수하게 따르는 사람들도 이 세계에 존재한다. 즉 미국의 성공적인 사업가의 공통점은 자신의 영감을 위해서 대학교를 중퇴하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였다. 이는 Michael Dell, Steve Jobs, Bill Gates 등 이다. 문화적인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은 평면적인 환경에서 요구하는 재능이다.

변화의 주체와 그린 경제

문화의 창의력은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한 문화 현상에 적응해 나가고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미국 조차도 변화되고 있는 문화현상에 대해 민감하지 못하다. Al Gore 전 미국 부통령은 이러한 문화 현상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환경오염 문제를 부각시켰으며 환경오염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전도사로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프리드먼은 Iron-Rule 플랫폼 법칙을 내세워 “Whatever can be done, will be done. Will it by done by you or to you “ 라고 주장한다. 즉 개인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정권이 교체되면서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하지는 못하겠지만, 대한민국 정부 또한 한국의 I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정책 등 대응 방안, 지원 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할이 되어야 한다. 세계 어디서도 우리나라만큼이나 역동적으로 IT 문화 현상이 변화되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 예측한다. 그만큼이나 세계에서 IT에 있어서는 중심이 되는 나라이다.

어쩌면 이러한 우수한 IT 기술이 국내에서만 머무는 이유는 정부의 해외 수출/홍보 지원이 부족한 부분도 있기 때문이고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력에 대해 타국 사람들에게 소개할 경로나 기회가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국내에서 국내 IT 기술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 박람회도 개최하긴 하지만, 실제 해당 회사의 사람이 아니고서는 기술의 탁월함, 우수성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전달하기 힘들다. 이러한 부분이 다양한 분야의 국내 IT 기술이 세계에 자리 잡는데 있어 힘든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그린 경제와 앞으로의 글로벌 기술

표면적인 혁명과 기술 주도는 혁명이 아닌 파티나 행사가 될 수 밖에 없다. 세계경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고민할 부분들이 많다. 환경오염문제, 혁명의 격변 등이 그 예이다. 때문에 현재 ‘Green’이 주목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배기가스를 비롯한 환경 오염물질을 대폭 줄이는 현상을 그린 경제라 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산업혁명과 기술혁명, 세계화에 이은 '그린 경제' 시대를 열자고 주창하기도 하였다. 즉 그린 경제가 세계 경제발전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세웠다. 현재 또 다른 ‘유비쿼터스’와 같은 유행어로 ‘Green’ 이라는 단어가 이곳 저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실제 그린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내실 있는 환경 기술 개발이 더욱 필요할 수 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세워본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실체 없는 패러다임의 용어 어록집에 수록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IT 기업이 앞으로 환경을 고려한 기술개발을 통해 거부감 없는 기술, 사람들에게 친화적인 기술 요소를 연구개발한다면, 기존에 진입하기 어려웠던 세계 경제의 장벽을 진입 할 수 있다는 것이 세계 환경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기욱 | 한국 u-City 협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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