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5
스트리트 패션 사진으로 길이 남을 서울의 거리를 꼽는다면 단연 명동이다. 그 곳에서 흔하게 울려 퍼지는 말은 "저기요, 잠시만요."이다. 대체 무엇 때문에? 스트리트 패션 스냅 사진을 찍기 위함이다. 그러한 목적이 없다면 낯선 사람에게 구태여 말을 건네는 일은 드물다. 올 시즌 더스토리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써 그 것을 빼놓지 않았다. 모델은 마치 스트리트 스냅 사진을 찍듯 명동 가운데 우두커니 서 있다. 명동 거리를 지나치는 사람들은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는다. 이러한 사진은 스트리트 패션 스냅 사진을 찾아 보는 이의 눈에만 남게 될 것이다.
스트리트 패션이란 말은 어쩌면 서브컬처에 기반을 두고 제작되는 옷 이외에 스트리트 패션 스냅사진으로 퍼져 나갈 수 있는 브랜드력을 가진 브랜드를 칭한 것일 수 있다. 더스토리 역시 이 점을 간과 하지 않았다.
유명한 이 거리는 듣기만 해도 질려 버리지만 훗날 이 곳에서 남긴 스트리트 패션 스냅은 역사가 될 지도 모른다. 유명하다는 것은 대부분 역사가 되기 때문이다. 이 거리를 배경으로 진행 된 더스토리의 올 시즌도 마찬가지이다. 현재이지만 결코 현재이지 않을 이곳에서 함께한 더스토리의 룩북을 들여다 보자. 역시나 변치 않는 것은 요란한 디테일이 아닌 핏(FIT)에 모든 것을 쏟은 더스토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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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토리
www.thestori.com
오니츠카 타이거
www.onitsukatig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