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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뉴스

디지털미디어로 변신하는 도심 상징조형물 ‘눈길’

2011-07-14


서울 청계천로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 빌딩 앞에 밤이 되면 빛을 발하는 디지털미디어가 등장해 보행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상징조형물에 디지털미디어 기술을 융합시켜 탄생한 이 스크린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비롯해 한국의 문화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디스플레이 도구로 활용되고 있어 지자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글 | 팝사인 한정현 기자 hjh@popsign.co.kr
사진 | 신혜원 기자 shin@popsign.co.kr

한국관광공사 상징조형물에 디지털 옷을 입히다


도심을 가로질러 조성된 청계천 일대에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청계천로를 끼고 있는 빌딩들이 시민들을 위한 휴게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느림의 문화를 확산하고 있으며, 최근 준공된 Center 1과 을지한빛거리에는 디지털과 노천카페 거리가 생겨나 아날로그와 디지털 정서가 공존한다.

청계천로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 빌딩은 디지털과 카페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시민들이 편하게 차를 마시고 쉴 수 있도록 노천 휴게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본관 앞에 설치되어 있는 상징조명물을 디지털미디어 기술을 적용해 리뉴얼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지난 2006년 설치된 이 상징조형물은 애초 ‘한국을 새롭게 비추는 창’이라는 의미를 형상화 한 것인데, 이번 리뉴얼 공사를 통해 디지털미디어와 융합됨으로써 그 본연의 의미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게 되었다.

사업을 기획한 한국관광공사 IT센터의 김경태 차장은 “이번 리뉴얼 사업은 의미가 퇴색되고 있던 상징 조형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었다”며 “IT 융복합시대에 걸맞는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기존의 조형예술과 디지털미디어의 컨버전스를 시도했으며,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다”라고 밝혔다.

저녁이 되면 조형물에 140인치 영상미디어가 등장


상징조형물의 리뉴얼 공사 진행은 디지털미디어 전문기업인 프라이머스코즈가 담당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상징조형물이 가진 디자인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LED전광판 대신 ‘투명가변유리’라는 첨단 소재와 고휘도의 빔프로젝터를 적용했다.

투명가변유리는 전원을 공급하면 일반 유리처럼 투명한 상태가 되며, 전원을 끄면 밀크 빛의 불투명 유리로 변신하는 소재로, 불투명 상태에서 리어프로젝션(Rear projection)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상징조형물의 가운데 빈 공간에 설치된 투명가변유리가 투명상태에서는 상징조형물의 원래 디자인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고, 불투명상태로 하여 프로젝터를 투사하면 조형물의 빈 공간에 마술처럼 홀연히 영상이 나타나는 연출효과를 얻게 된다.


스크린의 크기는 140인치로 제작해 주목성을 높였으며, 또렷한 영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시성 또한 뛰어나다.
프라이머스코즈는 또한 하드웨어 및 콘텐츠 통합자동운영시스템까지 적용하여 무인 디지털미디어 운영이 가능하게 하였다. 현재 이 상징조형물의 디지털미디어는 매일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가동되며, 한국관광공사가 보유한 다양한 관광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한편 공사 측은 이 디지털미디어를 통해 월드컵 같은 이벤트성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중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IT센터 김경태 차장은 “디지털미디어로 재탄생한 상징조형물을 통해 한국의 문화관광유산과 IT기술을 널리 홍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조만간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여 이번 리뉴얼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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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POPSIGN
SP, Sign, Lighting Design 전문 매거진 월간 <팝사인> 은 국내 최초의 옥외 광고 전문지로, 국내 사인 산업의 발전과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영문판 잡지인 발간을 통해 국내 주요 소식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매체사와의 업무제휴 들을 통한 국내 업체의 해외전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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