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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시게오 포스터전
기타 마감

2005-03-30 ~ 2005-04-27




후쿠다는 일찍이 거장의 영역에 들어선 디자이너이지만, 그의 작품은 모두가 신선하다. 특별히 기획된 후쿠다 시게오의 강연회에서는 그의 최신작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 강연회에서 그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그래픽 디자이너의 역할과 그 중요성에 대하여 발표한다.

이번 전시와 강연회는 휴머니티와 위트를 디자인하는 후쿠다의 작품세계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존재하는 기지와 재치, 휴머니티, 그리고 디자인과의 관계에 대한 그의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참고도서『그래픽 디자인의 실제』『후쿠다 시게오의 트릭 아트 트립』

후쿠다 시게오는 다나카 잇코, 카츠이 미츠오, 요코오 타다노리 등과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본의 디자인을 국제적인 디자인으로 그 위상을 높이는데 확고한 역할을 한 디자이너다. 그의 명쾌하고 알기 쉬운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호감을 받았다. 

후쿠다 시게오의 작품세계의 특징은 한 마디로 기지와 재치(esprit) 넘치는 유머에 있다. 트릭 아트Tick Art 에 대한 그의 관심은 초기 무렵부터로, 일본의 미술 교과서에 이러한 작품의 게재를 제안하였을 정도이며, 전 세계의 트릭 아트를 사진에 담아 장기간 신문에 연재하기도 했다.
그의 이러한 기지와 재치(esprit)에 대한 관심은 그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나는데, 모나리자를 모티브로 한 시리즈-Group Exhibition(12artists):LOOK1, Group Exhibition(15artists):LOOK1, Shigeo Fukuda’s Playful Exposition-는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작품 속의 시각적 장치를 통하여 감각에 호소하는 디자인의 기지와 재치는 감상자에게 놀라움 뒤에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수법적으로 후쿠다가 중시하는 것은 형태와 구도이다. 그는 “먼저 일러스트레이 션의 아이디어를 완전히 검은 잉크로 그린 다음, 흑과 백의 발란스를 생각한다. <손으로 그리는> 것이 나의 디자인의 핵이다” 라고 말한다.
그의 기지와 재치, 시각적 장치와 더불어 들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이 강한 휴머니티를 전하는 일련의 작품군이다. 환경보호, 에이즈, 전쟁반대 등 현대 사회가 갖는 공통과제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포스터를 다수 제작했다. 진지한 문제를 다루면서도 그 수법은 지극히 세련되어, 강요나 교훈과 같은 냄새가 전혀 없다. 위트와 시각적 명쾌함이 뒷받침된 유희적 디자인은 감상자로 하여금 디자인을 즐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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