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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ject The CITY SeOUL : Fahrettin Orenli
미술

무료

마감

2013-06-06 ~ 2013-07-07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cornerartspace.org

잘라내고, 붙이고. 도시서울의 얼굴

 

세계 대부분의 도시들은 비슷해진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갭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도시들을 뒤덮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도시들에서는 찾기 힘든 서울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다른 도시, 인종, 국가와 매체간의 간극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는 아티스트 파렌틴 오렌리는 개발과 재개발의 지점에서 서울만의 특이성을 발견한다. 작가는 개발이 포화상태가 된 서울에서 젊음의 에너지를 유지하고자 재개발의 에너지를 통해 계속적으로 역동성을 유지하려는 하나의 유기체로 조망한다. 이는 작품에서 한 그루의 나무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의 얼굴이 되기도 한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2011년 인구 대비 성형수술 횟수 비교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하며, 한국의 성형 문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 바 있다. 서울은 지난 60여 년간 빠른 변화를 거쳐왔듯이, 서울의 여성들 또는 남성들은 자신의 얼굴을 변형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코너아트스페이스가 위치한 성형외과라는 공간적 조건을 오렌리는 의식적으로 받아들인다. 성형외과 의사가 수술 전 환자의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이를 칼로 자르고 꿰매는 행위는 앙리 마티스의 CutOut 작업을 복원하는 과정과 오버랩된다. 마티스의 작품 < 앵무새와 잉어 Parakeet and the Mermaid (1952)> 1996년부터 2년간 암스테르담의 스테들릭 미술관(Stedelijk Museum)에서 복구작업을 진행하였고, 전 과정을 관람객이 이 과정을 관람할 수 있게 하였다. 오렌리는 전시장의 커다란 윈도우에 마티스의 작업을 가져와 작품의 채색된 부분들은 제거한 채, 흰 배경만을 남긴다. 벗겨진 투명한 부분들 사이로 실내에 설치된 포화상태의 헐떡이는 서울이 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서울을 대상으로, 그 내면을 추측한다고 코너아트스페이스의 양지윤 디렉터는 말한다.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영혼 찾기

 

서울이라는 메트로폴리스에 살아가는 우리는 도시 소울/서울은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하는가. Seoul Soul을 이용한 크로스워드 퍼즐 설치 작업이다. E를 빼면 영혼이 된다는 서울의 영문명을 통한 언어적 유희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를 조망한다. 자본의 끝없는 축적의 일부분이 된 서울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도시가 제공하는 심리적 물리적 요소, 우리는 도시 콤플렉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도시화된 미래를 발견하는 형태는 도시라는 괴물의 영혼이 갖는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지점이 된다.  



작가소개

터키 태생의 파렌틴 오렌리는 두 개의 다른 이슬람의 유파 사이에서 태어나고 암스테르담과 이스탄불에서 살면서 경계에 주의를 기울인다. 그는 사진드로잉영상 설치작업 등 다양한 장르를 복합적으로 사용한다오렌리는  게리트 리엣펠트 아카데미를 졸업하고(1998),  라익스 아카데미(2001)를 비롯한 이스탄불중국유럽뉴욕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Royal Painting Prize(2000)  ABN AMRO Art Prize(2004)  수상한 바 있으며, Sculpture Center (뉴욕), MuHKA (안트워프), Platform Garanti(이스탄불), ExtraCity (벨기에등에서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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