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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omment
미술

일반 3,000원 / 청소년, 어린이 2,000원

마감

2013-01-09 ~ 2013-02-17


< No comment> 는 이미지와 이미지 혹은 숏(shot)과 숏(shot)사이 몽타주에 의해 생성되는 새로운 의미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관객 스스로 그 의미를 찾아나가도록 유도한다. 분절된 이미지는 큐비즘의 그것처럼 다차원의 모습을 한 화면에 보여주는 듯싶으나, 어긋나있는 이미지가 마주하며 나타나는 충돌은 관객에게 어색함을 준다. 이러한 어색함은 작품에 몰입되기보다는 그곳에서 빠져나와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도록 만든다. 영상 기록 작업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의식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불규칙하며 파편적인 의식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기록한 영상작업은 의식 변화 데이터를 제공한다. 문자가 의미를 박제시켜 놓는다면 영상을 통한 의식과 세계의 표현은 그 의미를 다층적으로 만들고 부유(浮遊)하게 만들어 새롭고 다양한 의미를 생산해낸다. 

이번 전시는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싱글채널 비디오, 애니메이션 등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충돌이미지에 집중한다. 이러한 해체된 숏(shot)들은 관객에 의해 재조합되며, 이로써 에이젠슈테인이 말한 충돌몽타주를 적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관객은 스스로 재조합 과정을 겪으며 자신만의 콘텍스트를 창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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