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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크라운ㆍ해태제과와 함께 하는 미술과놀이 [움직이는 미술전]
미술

일반 8,000원/어린이,중ㆍ고교생 5,000원

마감

2011-07-08 ~ 2011-08-24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sac.or.kr/bannerPage2.jsp?htmlURL=/lab2011/artnplay/index.html



< 미술과 놀이전> 시리즈는 예술의전당 대표 기획전으로, 올 해에는 [움직이는 미술전]을 주제로 열린다. 작품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움직이고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객들은 실제로 ‘살아있는’ 미술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시각적 놀이
이번 전시회 출품작가 이용덕의 작품도 관람객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작품자체는 고정되어 있지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감상자의 보는 위치에 따라 작품은 변화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심지어 작품이 관객을 따라 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는 부조의 안과 밖이 가지는 물질적 특성을 이용하여 착시 효과를 만들어낸다.


자연과 리듬
박선기는 작은 숯 조각을 조화롭게 어울리게 하여 흔들림을 만들어 낸다. 재료를 매단 위치나 간격에 따라 색상의 차이가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그라데이션이 주는 이미지만으로도 시각적인 움직임을 자아낸다. 정찬호가 만든 동물모양 설치작품도 관객의 터치하나로 자연스러운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빛과 움직임
김동호의 무당벌레와 사슴벌레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몸체에서 빛을 내고 집게가 요동치는 등 테크놀로지를 작품에 도입하였다. 옥현숙은 광섬유를 이용한 조명구조물을 설치하여 시지각적 즐거움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광섬유의 집합은 스펙터클한 도시이미지를 주는가 한편 자연이미지도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 삶에 생기와 빛을 선사하는 작업이다. 이러한 작품들을 보면 이전의 키네틱아트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다.


동력과 역동성
김기훈이 제안하는 작품은 감상자로 하여금 사물을 보는 방식을 환기시켜준다. 그의 작품은 3차원 공간에서 양쪽에 덩어리를 두고서 그 사이에 맺혀진 형상에 주목하게 하였다. 만약 비워진 공간에 눈을 맞추지 못하면 그의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우리가 쉽게 놓칠 수 있는 대상 사이의 공간을 다시금 들여다보게 한다. 김동원의 작품은 회전판위에 수십 개의 긴 낚시대를 설치하고 끝부분에 과자를 매달았다. 멀리서 보면 마치 과자분수대를 연상케 한다. 일선 과자공장에서 사용하는 반죽기, 압축기, 모터 등 다양한 기계장치도 덧붙였다. 그는 전통적인 미술재료를 사용하는 대신 공장 생산라인에서 활용되는 비품을 과감히 작품 속으로 끌어들였다.


박종영은 목재로 사람모양의 형상을 깎고 거기에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움직임을 불어 넣는다. 눈과 손발, 팔다리의 관절은 마치 사람의 움직임과 같이 작동한다. 관람객이 직접 버튼을 눌러 작품을 조정하고 즐길 수 있다. 철제를 이용하여 겹겹이 쌓아올리는 방법을 보여주는 박찬걸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나 거장들의 작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여기에 움직임을 덧붙여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하게 만든다.
안수진의 작품은 지구자전운동에 착안하여 제작했다. 서울을 비롯하여 대척점에 위치한 3개의 도시의 지구자전운동에 따라 위치각도가 바뀐다는 점을 말하고자 하였다. 약 10분 간격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관람객이 동작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마치 우리가 이 지구의 움직임을 못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전병삼은 감상자가 무선 조종 자동차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게 하는 미디어아트를 출품한다. 자동차는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형형색색의 그림을 그리는데, 컴퓨터기술과 상상력이 결합된 형태로 선보인다.


정찬호는 전시장에 비누풍선을 만들어내는 작품을 설치해 놓았다. 공중회전차모양의 구조물 일부가 거품 액에 담기면 이내 바람이 불고, 전시장에는 비누풍선이 날리게 된다. 최문석은 획일화된 군중사회를 움직임으로 보여주고 있다. 획일화된 사람들이 노를 젓거나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한다. 관람객이 북을 두드리면 노를 젓는 작품도 출품한다. 최종운의 커튼작업은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된다. 관객이 커튼 앞에 서면 미세한 움직임이 큰 파도같이 발전한다. 센서를 통해 감응하고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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