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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개인전
미술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 ☎ (053)420-8014

마감

2010-08-25 ~ 2010-08-25


“개성 넘치는 주제의 작품을 통해 이색적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주는
서양화가 이승현의 첫 번째 개인전”

계명대학교 서양화과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미술대학교 졸업한 서양화가 이승현의 첫 번째 개인전이 오는 8월 25일(수)부터 8월 30일(월)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전관에서 마련된다.

이승현은 자신의 작품을 1+1은 1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라 여러 모습들이 있기 때문에 1이라는 자신에게 훨씬 많은 다른 1을 더했을 때 진정한 자신이 된다고 말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서 일관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것보다 여러 가지 실험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또 다른 모습 또한 자신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일관된 작품성향보다는 여러 성향의 작품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작가는 상반된 주제를 동시에 가지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가가 첫 번째로 선택한 주제는 ‘빛’이다. 구상회화의 기본기가 탄탄한 작가는 사실적인 풍경속에서 빛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의 빛. 따사로운 점심에 풀밭위에 스며드는 포근한 빛. 노을이 질 때 대지를 붉게 물들이는 강렬하며 쇠하는 빛. 저녁 아파트에 도시의 차가운 느낌의 빛 등 많은 빛들의 모습을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이 빛들이 인물과 어우러질 때 여러 가지 변화와 감정을 화폭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인물에서의 빛. 풍경에서의 빛. 나는 이 빛을 그리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전체를 아우르는 빛은 서서히 스며드는 그런 빛이다. 느리게 걸어갈 때 피부에 닿는 빛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는 빛 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인물과 풍경과는 대조적으로 작가는 또 다른 주제로 ‘HEROES’ 말 그대로 영웅들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우리가 각종 TV, 영화와 같은 매스컴에서 접한 익숙한 영웅들로 누구나 한번쯤은 동경의 대상으로 삼았을 슈퍼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에스퍼맨, 아이언맨이 작품의 대상이다. 2007년 여름 러시아에서 돌아와 히어로들을 작업실이나 집에 걸어두면 너무 멋질 거라고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작가는 인물화와 풍경화와는 다른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자유로움 속에서 작가는 즐거움과 에너지를 느끼며 보고 있기만 해도 즐거운 작품을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상반된 주제의 그림을 그리는 이유가 단지 즐거움 이라고 말한다. 작품을 보며 여유와 재미를 줄 수 있는 것 그것이 최우선적이라는 작가의 의도가 그대로 작품에서 묻어나는 듯하다.

이번 첫 개인전을 통해 작가는 구상회화가 가지는 매력과 자신만의 색으로 만들어진 이색적인 주제의 작품들 3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빛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에서는 일상을 탈피한 여유로움을 찾아보고 히어로들의 모습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줄 1인 2색의 이번 전시는 자신만의 꿈을 찾아 끝없이 전진하는 젊은 작가의 새로운 에너지를 느껴볼 수 있는 이채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끝》
   
< 작가노트>

빛 속에서 느리게 걷기
빛을 그리고 싶었다. 오기로 물감이라는 인간이 만들어 낸 것으로 자연이 내는 빛의 오묘함을 그리고 싶었다. 변화무쌍한 자연의 색. 그 빛에서 많은 감정들과 추억들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다.
어렸을 때 어둑어둑해져가는 풍광 그리고 나를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 그때 울리는 교회의 종소리 .. 내 그림에서 표현해 보고 싶었다.
창가의 스미는 빛.. 하늘에서 내리는 빛. 인공적인 빛, 여러 가지 빛들을 표현하고 싶다.

HEROES
무수한 영웅들이 있다. 가상의 인물들 .만들어진 인물이 실제로 마음속에 살아난다.
어렸을 적 영화에서 본 슈퍼맨. 담벼락에서 날려다 떨어진 이들 많을 것이다.
거미인간 스파이더맨. 건물 속을 누비며 악당과 싸우는 그런 히어로.
사람들이 꿈꿔오는 영웅의 모습들을 그려본다. 즐거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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