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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읽는 즐거움
미술

문의요망

마감

2009-10-16 ~ 2010-02-16


전시행사 홈페이지
seoulmoa.seoul.go.kr/kor/exhibitions/exhibitionsView.jsp

「조각 읽는 즐거움」소장품기획-조각展이 오는 10월16일부터 2010년 2월1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유희영) 남서울 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수집해온 조각 장르의 작품 중 인체를 소재로 한 작품들만을 엄선하여 조각계의 거장 21명의 선별된 작품 27점을 전시함으로써 인체조각의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근 현대 작가들의 인체조각이라 하면 고루하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지만, 실제 조각을 가까이서 보면 물질덩어리 조각이 가진 터치와 동세, 그리고 작가의 정서에 흠뻑 취하게 된다. 사회적 산물이자 감수성의 표현인 예술작품은 그 작품을 찬찬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어떠한 사회적 영향을 받아 변화되어 왔는지 알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랜 세월 살아 숨쉬며 역사를 반영하는 조각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우리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료와 표현요소로 이루어진 인체조각 작품을 선별했다.
특히 중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수록된 조각가들의 작품을 직접 보고 느끼며 3차원 조형이 가지는 무한한 감동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 섹션별 구성 및 참여 작가
sectionⅠ.생명의 온기
본 섹션은 인체의 재현에 바탕을 두고 있으나 자기 세계와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노력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그동안 전통적 기법의 근대적 인체조각이 포스트모던시대의 다양하고 흥미를 끄는 매체들에 가려 논의의 대상에서 배제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풍요로운 표현 요소를 가진 이번 전시작품들이 조각 발전의 모태가 되었으며 그들의 진지한 성찰을 다시금 짚어봐야 할 시점이다.


section Ⅱ.어루만짐의 손길
“실체란 사물의 외형이 아니라 그 사물의 본질이다. 이렇게 볼 때 사물의 표면만을 모방하면서 실제적인 어떤 것을 표현 할 수는 없다.”-브랑쿠시
20세기 미술을 대표하는 언어인 추상성을 직접 드러낸 작품들, 또는 추상적 개념을 바탕으로 완성된 작품들, 그리고 재료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각 재료의 물질적 에너지와 그 특성을 드러내는 데에 초점을 둔 작품들로 이루어진 본 섹션은 구상적으로 그 예술적 리얼리티를 추구하기 보다는 작가자신의 의도를 깊이 반영한 절제의 발현이다.


section Ⅲ.내일을 향한 시선
조각이란 깎고 새긴다는 뜻이며, 조소라는 말은 조각과 소조라는 말을 합친 것으로 깎고 새기며 더하여 만들어 붙인다는 뜻이다. 유수의 미술대학에서 입체작업 전공과를 조소과라고 명명하고 있지만 현대에 이르면서 이미 조각하고 소조한다는 개념은 넘어선지 오래이다.
형식과 재료의 한계를 넘어서 작가자신의 의도를 표현하고자 다양한 방법(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새로운 혼합재료를 이용한 제작 등)을 시도하여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만의 조형어법을 고뇌하며, 꾸준히 앞으로 점진해 나가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진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고뇌의 흔적으로 탄생된 인체 작품들을 통해 우리 조각사를 거시적 관점으로 조명하면서,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여 난해하고 고루하게만 느껴졌던 근 현대 인체조각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다양한 조각적 재료들과 쉬운 작가 설명을 통해 학술적 측면을 제공하고 교과서에서 접하던 익숙한 작품을 직접 보며 미술관과 미술작품에 친밀감을 느끼게 하여 향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미술관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초 중 고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적 전시로써 겨울 방학 기간 내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 어머니와 함께 하는 천연 비누 만들기> 와 중등생에게 어렵고 막막한 방학숙제의 길잡이가 되어줄 < 미술관 감상 노트 만들기> 등 현장 실습과 전시 관람을 병행하여, 3차원 조형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특별 강좌도 열린다.(2010년 1월중 각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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