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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메이커-TROUBLEMAKER
미술

문의요망

마감

2007-09-04 ~ 2007-09-22


전시명_  트러블메이커

전시기간_  2007년 9월 4일 (화요일) - 22일 (토요일) 19일간

참여작가_  YP, 박은선, 도영준, 바이앤, 마야, 윤예지, 달리롤, 물먹은화장지, 앤티

장소_ 홍대 갤러리 헛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8-13번지 02) 6401 – 3613

행사_ 1. 오프닝파티 9월 7일 금요일 7시-11시 
         2. 작가와의 만남 매주 토요일 (작가 3명씩)

전시취지_
 트러블 메이커(troublemaker)는 말썽꾸러기, 분쟁 야기자 라는 뜻으로  네 명의 일러스트레이터
들과 다섯명의 순수 미술작가들이 함께 하는 전시이다. 

 우리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미술계 안에서 생성된 권위적 관계-순수미술의 상업미술에 대한 배타적 태도, 기성 큐레이터와 신진 작가간의 상하적 관계에 대해 논의하고 대안적 전시를 제시를 하려한다. 이 전시는 큐레이터가 작가를 선정 하는 일방적 방식이 아닌 작가가 중심이 되는 전시로 9명의 참여작가들은 석 달간 수차례 회의를 걸쳐 서로의 작품에 대해 토론하고 전시 방향과 제목을 결정하였다

일러스트와 순수미술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 둘의 차이를 나누는 큰 잣대는 “1.클라이언트의 존재 –
작업을 주문 받았는가의 여부 2.제품(작품)을 산업적으로 제작한다는 것. (토마스 하우페, 디자인)
참조”이 두가지를 들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팝아트는 작품을 산업적으로 제작한다는 상업미술의 기본의미를 순수미술로 끌어왔으며 디자이너들에게도 판화나 사진 처럼 에디션 넘버가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순수미술가들도 전시의 성격에 따라 그의 작품을 조금씩 바꾸거나 각색하는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 작품을 주문받아 작품을 제작하는 경우가 있으로므 1번 클라이언트의 존재 여부 역시 상업미술과 순수미술의 영역을 명확히 구분짓는 잣대가 되기는 힘들것이다.

 특히 일러스트레이션은 회화를 기본으로 하는 미술의 한 분야 이며 일러스트레이트(illustrate:예를 들어 설명하다)라는 뜻과같이 서사성을 그대로 담고 있는 그림이다. 이를 한국에서는 삽화로 번역하며 일러스트들을 삽화가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왕왕하다. 그러나 개성과 색채가 정확한 세계를 갖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은 비단  글의 내용을 쉽게 이해 시키려는 양념이나 수단 에서 이해하는 것은 일러스트의 가능성을 매도시키는 태도이다. 순수회화에서 서사성을 배제시키려던 그린버그 (Clement Greenburg) 의 모더니즘의 쇠퇴와 팝아트의 태동은 일러스트들의 작품을 미술품으로인정하는 중요한 배경이 된다. 

 요즘 젊은 작가층에는 팝아트적이고 일러스트적 요소를 지닌 작가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이유는 젊은세대들의 감각적인 감성을 좀 더 쉽게 구현할 수 있으며 상상과 현실을 뛰어넘는 자유로움 형식의 가벼움 때문이다.  

 트러블메이커 전에 참가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달리롤, 엔티, 물먹은 화장지, 윤예지의 작품은 출판이나 상품적 목적에도 부합하며, 원화 자체가 개성과 독창적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독립적으로 강한 아우라(aura)를 지닌다. 와이피, 바이앤, 이영림은 일러스트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페인팅 작가들이며  도영준 박은선은 서사성이 짙은 조각을 하는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참여 작가들은 그동안 작업해왔던 자신의 작가관을 최대한 노출하는 시간을 갖고 그동안 소극적이던 본연의 모습에서 벗어나 트러블메이커로서 전시에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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