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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뒤뷔페(Jean Dubuffet) 판화전”
기타 마감

2006-12-21 ~ 2007-01-28




* 전 시 명 : 장 뒤뷔페(Jean Dubuffet) 판화 전
* 전시기간 :  2006년 12월 21일(목) ~ 2007년 1월 28일(일) ( 화-일 10시-6시, 월요일 휴관 )


한 불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 뒤뷔페 회고전을 맞아 공근혜 갤러리에서 12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달간 (12월 21일~1월 28일) 장 뒤뷔페의 판화 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뒤뷔페 (Jean Dubuffet 1901-1985)의 판화 작품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것으로, 그의 대표작인 1960년대 작 'L’Hourloupe' 우를루프 연작 시리즈에 해당하는 판화 작품뿐 아니라 그의 초기 작품 중 1944년에 제작된 <마티에르와 기억 Matiere et Memoire>이라는 제목의 작품집을 위해 만들어진 희귀본의 판화들을 선보인다. 또한, 1950년대 “재료 연구” 시기에 작업한 <고요의 들판 Champs de silence> 시리즈에 해당하는 2~6 가지 색깔로 제작된 석판화들과 그의 마지막 작업 시기에 해당되는 1980년대에 제작된 <미르 Mires>시리즈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중요한 걸작의 판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뒤뷔페 작업의 창의적인 변화 과정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한 작은 회고전 형식인 이 전시는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판화 작품들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 가운데 1940년대에 만들어진 초창기의 판화들은 작가의 70-80년대 전성기 작품이 탄생되는 토대를 마련해준 것들로 “마티에르와 기억” 이라고 칭해지는 시기의 작품들로 역사적으로 그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는 작품들이다.
, , , 이렇게 3점은 단색으로 이루어진 흑백 판화들로 화면 속에 인간의 형상을 집어 넣은 것들로 뷔페가 일상을 어떤 식으로 바라봤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1940년대 말기에서 50년에 제작된 , , 작품들은 뒤뷔페가 땅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며 재료를 탐구하고 연구하는데 정열을 쏟았던 시기에 해당하는 작품들이며 이러한 재료에 관한 연구가 정점에 다다른 ‘우룰루프’ (1970년대)시기에 해당하는 는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인간과 장소들을 묘사한 새로운 시도를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서 변모되어 탄생된 , , , 들은 장소 속의 인물들에게 다시 관심을 기울인 시기의 작품들이다.

뒤뷔페 작업 말기에 해당하는 1980년대에 제작된 ,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유명한 Mires 시리즈에 해당하는 , 는  형상들이 화면에서 모두 사라지고, 뒤뷔페가 주장한 ‘무형화’ 의 시도가 정점에 다다랐음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특히 미르 시리즈는 뒤뷔페가 가장 현실적인 소재인 마티에르(물질)라고 하는 일상의 소재에서부터 출발하여 형체를 무시한 “무형화”의 철학적인 귀결로 그의 작품세계가 완결 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장 뒤뷔페의 작품에서는 항상 자유스러움과 열정이 느껴진다. 그것은 그가 어디에도 의식 하지 않고, 작업 자체의 행위에만 몰두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낙서적인 의미의 해석, 질감의 표현, 퍼즐의 느낌 등 인간의 가슴 속 분노를 모두 그림으로 대변해주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 받는 뒤뷔페의 작품 중 높은 소장가치를 지닌 중요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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