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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ck Hughes 패트릭 휴즈 展
기타 마감

2006-05-12 ~ 2006-05-26




+ 전시명 : Patrick Hughes 패트릭 휴즈 展
+ 전시 장소 : 박여숙 화랑, 강남구 청담동 117-41
+ 전시 기간 :  2006년 5월 12일 (금) ~ 5월 26일 (금)
+ 문의 : 549-7574~6






영국 작가 패트릭 휴즈(Patrick Hughes, 1939년 영국의 버밍엄 출생)는 1961년 첫 개인전 이후로 50년 가까이 작품 활동을 하면서 모순과 역설에 대해서 탐구해왔다. 이런 그의 탐구정신은 지난 35년간의 작업에서 꽃을 피웠는데, 그 열매가 바로 그가 고안하여 작품에 적용시킨 역원근법이다.
이것은 평면이 아니라, 보드로 만든 돌출된 구조물위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하기에 가능했다.

가까이 있는 물체를 크게 그리고, 멀리 있는 물체를 작게 그리는 원근법을 역으로 이용하여, 관람자 가까이 튀어나온 부분에 그려진 바다는 멀리 있는 듯 보이고,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에 그린 건물은 눈 앞에 가깝게 보이는 듯하다. 또, 그의 작품은 정지한 듯하지만 움직이는 역설을 표현한다.
관찰자가 움직이는 동시에 그림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관찰자 시각의 착시현상을 최대한 이용하여 동영상의 원리인 연속하는 이미지가 만들어 내는 환영효과를 노린 것이다.

관찰자와 작품 사이의 역설을 표현하는 패트릭 휴즈의 작품 활동에 대해 미술계는 독립적 예술 노선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개인적인 컬렉터들은 그와 그의 작품세계를 찬양한다. 평론가들은 그의 탐구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영국 평론가 조지 멜리(George Melly)는 그를 마르셀 뒤샹과 초현실주의 선구자 르네 마그리트의 중간에 있다고 평했다.

그의 작품은 영국의 테이트 갤러리, 버밍엄 뮤지엄 앤 아트 갤러리, 글래스고 뮤지엄 앤 아트 갤러리, 영국 의회, 영국 국립 도서관 등 유럽과 미국 등지의 덴버 박물관, 도서관, 휴스턴 대학교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국제 비엔날레와 아트페어에는 단골로 초대된다. 개인적인 컬렉터들은 오프라 윈프리 등의 유명인을 비롯하여, 골드만 삭스, 프록터 앤 갬블 등 다국적 기업을 포함한다.




패트릭 휴즈의 환영의 세계를 한국에 최초로 소개한 박여숙 화랑은 이번에도 상식을 뒤집는 그의 최신작들을 자신 있게 선보인다. 패트릭 휴즈와 그의 영국 대표 화랑인 플라워스 이스트 갤러리의 매튜 플라워스 관장까지 초청하는 이번 전시는 박여숙 화랑의 패트릭 휴즈 전시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이번에도 대중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어떤 미술사적 지식보다도 관람자의 직접적 예술 체험이 가능한 패트릭 휴즈 전시에 대한 기대는 다시 말하면, 사색적이고 찬양 받기만을 기다리는 현대 미술의 안일함에 대한 반발이며, 현대 미술은 어렵다는 통념을 전복시킨다. 패트릭 휴즈가 자신의 그림이 최고의 댄스파트너라고 한 것처럼, 관람자들은 그의 입체 그림 앞에서 움직이고, 춤추며 감상하면서, 작가의 탐구 정신에 경탄하게 되고, 결국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과 더 친근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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