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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프러스펜 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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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조선’이라 불리던 나라를 기억하는가? ‘백의민족’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였던 이 땅은 근대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다이나믹하게 변화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인식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끊임없는 변화가 잠재된 역동적인 땅,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브랜드일 것. 그 성격이 음이든, 양이든 끊임없는 변화의 한 가운데를 살아가는 이 시점에서 이 땅의 브랜드를 재정립하는 일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굳이 국격을 논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디자인의 가치를 찾아내는 일 또한 마찬가지. 꽃 피고 새 우는 춘삼월, 디자인정글의 눈으로 찾아낸 조선팔도디자인의 맛과 멋을 이곳에 풀어놓아보려 한다. 그 동안 지나쳐왔던 내 고장 속 숨은 디자인의 가치는 얼마나 향기로울까?

기획 및 진행 | 매거진정글 편집부
디자인 | 이가영
제1회 도시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기준 (3/3/2011) 
제2회 부산이 만든 글씨, 부산체를 말하다 (3/10/2011) 
제3회 전라에서 디자인 찾기 (3/17/2011) 
제4회 강원에서 디자인 찾기 (3/24/2011) 
제5회 제주는 이야기로 자라난다 (3/31/2011) 



지난 해, 오랜 시간을 두고 제작과 수정을 진행해오던 부산체가 완성되었다. 우선 부산시민으로서 부산을 대표하는 서체가 개발되었다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낀다. 우리나라에서 서울 다음으로 지역의 대표서체가 만들어 졌다는 점이 한 몫을 할 것이다. 아직 배우는 단계인 학생이지만 나름의 생각으로 부산체(가칭)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글, 사진 | 송정민 부산 통신원
에디터 | 이은정(ejlee@jungle.co.kr)

이 서체를 주로 이용하는 곳은 안내표지판과 공문서이다. 안내표지판이란 것이 쉽게 읽히고 멀리서도 보여야 하므로 모던하고 굵은 고딕계열의 서체라는 점에서 그 우수성을 찾아볼 수 있다. 허나 아직까지는 굵은 서체만 보급이 되어 있기에 공문서나 긴 본문에는 사용이 어렵다는 점이 안타깝다. 서울체 다음으로 만들어지고 무료배포된 도시의 서체인 만큼 서울체와 비교를 해보고자 한다.
첫째로 두 서체의 특징을 비교해 보겠다.

한강체는 ‘ㅎ’이나 ‘ㅊ’에서 보듯이 곡선을 그리며 비껴 올라간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서체의 이름과 같은 한강 물결의 유려함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강체의 디자인적 요소가 시각적 혼란을 주어 자칫 가독성이 저하될 수 있다. 하지만 고딕계열의 남산체가 이 약점을 보완한다. 서체의 명칭도 서울이라면 으레 생각하게 되는 ‘한강’과 ‘남산’을 사용하여 친근함을 느끼게끔 하였고 서체에 쓰인 곡선의 이미지와 상당 부분 부합된다.
반면 부산체는 곡선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직선적인 디자인이 대부분이라 모던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종성과 중성의 연결로 인해 자칫 심심한 고딕계열의 서체에 재미와 개성을 더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직선들이 외려 딱딱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부산하면 억세지만 정감 있는 부산사람들과 바다의 시원함 등을 떠올릴 수 있겠다. 그러나 서체에서의 직선적인 모던함은 이와 이질감이 있어 부산과 부산체는 동질감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름에 대해서는 아직 가칭이라 언급을 하지 않겠다.
둘째로 각 서체의 영문서체를 살펴보자.

부산체의 영문서체는 일반적으로 대표 영문 서체라 할 수 있는 헬베티카(Helvetica)와 너무 닮아 있다. 알파벳 ‘G'와 ‘Q' 말고는 거의 똑같다.
보통 고딕 영문서체는 헬베티카와 비슷한 것이 많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억지스럽다고 할 수 있을 거다. 더군다나 부산체의 영문서체가 대표적인 서체인 헬베티카와 비슷하기 때문에 가독성과 모던함이 우수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한글서체에서의 특징인 모서리 부분의 곡선처리와 종성과 중성의 연결됨이 영문서체에서는 보이지 않아 한글서체와의 동질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와 비교해 서울체는 곡선과 서체의 끊어짐의 특징을 영문서체에서도 똑같이 표현하였다.
마지막으로 가독성이다.

부산체는 종성과 중성을 연결하여 서체의 개성을 살렸다고 앞에 언급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디자인이 가독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겠다. 그림의 단어가 어떻게 읽히는가? ‘인간’으로 읽을 수도 있지만, 가만히 보면 ‘외과’나 ‘외간’으로도 읽을 수 있다. 누가 그렇게 읽겠냐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금방 스쳐 지나가는 표지판과 간판의 경우라든지, 한글을 갓 배운 어린이나 외국인이라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에 반해 서울체는 오해의 소지는 없다. 하지만 서울 지하철 노선도에 쓰인 남산체의 ‘ㅎ’이나 ‘ㅊ’의 비껴 올라간 부분들이 시각적으로 거슬려서 역명을 찾기가 힘들었던 점이 기억난다. 부산에선 아직 부산체를 노선도에 쓰지는 않았지만 쓰인다면 남산체 보다는 역명을 빨리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렇듯 부산체는 종성과 중성의 연결만 없다면 지하철이나 건물의 큰 글씨로 쓰이는 표지판이나 간판에 적용했을 때의 변별력이 우수하다. 또한 어센더라인(Asender Line)과 베이스라인(Baseline)의 평행적 직선이 이루는 모던함으로 인해 미래지향적이고 명쾌하다. 더불어 파란색과 조합할 시에는 이러한 장점이 한층 배가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두꺼운 서체밖에 개발이 되지 않아 문서나 일상생활에 쓰기에는 쓰기에 불편하다는 점과 부산이라는 이미지에 크게 부합되지 않는 서체 디자인이라는 점, 종성과 중성의 연결로 인해 단어인식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 영문서체가 한글서체와 동질감이 없다는 등의 단점들은 보완이 시급하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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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부산이 만든 글씨, 부산체를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