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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새롭다 해도 오래됨이 없는 것은 없다. 그것이 무엇이든 뿌리가 없이 홀로 존재할 수는 없다는 것. 특히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함께 해온 디자인은 더욱 그렇다. (2016-02-12)
새로운 오래됨, 전통과 새로움 사이의 디자인

 


제아무리 새롭다 해도 오래됨이 없는 것은 없다. 그것이 무엇이든 뿌리가 없이 홀로 존재할 수는 없다는 것. 특히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함께 해온 디자인은 더욱 그렇다. 과거에서 현재가 났고 현재를 통해 새로움이 나는 디자인에는 전통과 문화가 담겨있다. ‘뉴 올드’는 동시대 디자인을 통해 전통과 새로움 사이의 디자인을 탐구하는 전시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 | MoA(www.snumoa.org)

‘뉴 올드: 전통과 새로움 사이의 디자인(New Olds: Design between Tradition and Innovation)’전은 전통의 형식과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는 전시로 ‘새로움(new)’과 ‘오래됨(olds)’을 테마로 물질과 구조, 배치, 제작, 전통적 사용법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 다양하고 창조적인 시선을 확인시켜주는 이번 전시는 지역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현대 디자인의 확장을 보여주고자 한다. 

베르너 아이스링거, 〈책들〉, 선반, 2007

베르너 아이스링거, 〈책들〉, 선반, 2007



베르너 아이스링거의 〈책들〉은 책장에 대해 전혀 다른 개념으로 접근한다. 책장을 책을 꽂는 도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책을 책장의 재료로 사용하는데 이는 사고에 대한 새로운 전환과 함께 물리적 공간 해결에 대한 답을 함께 제시한다. 

폴커 알부스의 양탄자는 우리가 알던 과거의 양탄자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 〈픽셀-페르시아 양탄자〉는 동양적인 문양으로서 본래의 기하학적인 그리드 구조를 가리는 제작원칙을 명확히 드러내며 픽셀의 크기를 조절해 장식적인 요소로 발전시킨다. 수천 개의 픽셀로 이루어져 있는 양탄자는 기하학적인 의미로 크고 작은 정방형이 연결되어 하나의 그림이 된다. 작은 픽셀들은 모여 경계를 흐리고 매끄러운 흐름을 완성한다. 
폴커 알부스, 〈픽셀-페르시아 양탄자〉, 양탄자, 2010

폴커 알부스, 〈픽셀-페르시아 양탄자〉, 양탄자, 2010

 

마르텐 바스는 , 〈나무로 된 플라스틱 의자〉, 의자, 2008

마르텐 바스는 , 〈나무로 된 플라스틱 의자〉, 의자, 2008



마르텐 바스는 오래된 나무로 ‘플라스틱 의자’라 불리는 ‘모노블로(Monoblo)’를 선보인다. 〈나무로 된 플라스틱 의자〉는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되는 가벼운 플라스틱 의자와 같은 형태지만 전혀 다른 모습과 가치로 다가온다. 

에밀리 브와린, 제롬 넬레는 유명한 가구를 모방해 작품을 제작했다. 토네, 팬톤, 임스가 나무와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던 의자들을 자신들만의 소재로 만들었다. 〈메이드 인 차이나〉는 등나무의 선택으로 용이한 비율과 구조의 변경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민속적인’ 소재를 현대에 맞는 재구성하는 것이기도 하다. 

에밀리 브와린, 제롬 넬레, 〈메이드 인 차이나〉, 앙상블, 의자, 2008

에밀리 브와린, 제롬 넬레, 〈메이드 인 차이나〉, 앙상블, 의자, 2008



전시에는 45명(팀)의 해외 작가와 7명(팀)의 국내 작가가 참여한다. 가구, 제품 디자인, 도자기, 영상 등 총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새로움과 오래됨의 차이를 통해 전통과 문화,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새로움에 대해 말한다. 

또한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들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진 리사이클링과 리디자인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2016년도 서울대학교 미술관의 첫 번째 기획전으로 독일국제교류처(ifa)와 큐레이터 폴커 알부스와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4월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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