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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관념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20세기 중반 모호한 추상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추상 미술인 '구체예술' (具體藝術 / concrete art)이라는 예술 장르가 있습니다. 1930년 반되스브르그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된 구체미술은 색과 형, 그 자체의 독립된 의미를 조형 요소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2-01-05) 
스마트폰에 구현되는 구체예술

예술가는 일반인들과는 다른 관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 시선은 때론 괴이할 수도, 왜곡될 수도 있고, 지극히 낭만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관점은 대중들에게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곤 하지요. 인상파 화가였던 고흐는 강렬하고도 처연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그런 그림 속에서 힘을, 또 어떤 이들은 슬픔을 느끼기도 했죠. 이렇게 예술가의 시선은 작품이 되어 보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글 | 류임상 미디어아트채널 <앨리스온> 아트디렉터(nim2me@gmail.com)
에디터 | 길영화(yhkil@jungle.co.kr)


가장 낯설은(?) 예술가들의 관점 중 하나가 '추상예술'입니다. 파편적이고 형태를 알수 없는 그림들. 잭슨 폴록이 물감을 벽에 마구 뿌린 그림이던지, 가로 세로 직선 위에 색이 입혀진 칸딘스키의 작업들을 보면 도대체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한 점이 추상예술의 매력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내면의 관념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20세기 중반 모호한 추상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추상 미술인 '구체예술' (具體藝術 / concrete art)이라는 예술 장르가 있습니다. 1930년 반되스브르그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된 구체미술은 색과 형, 그 자체의 독립된 의미를 조형 요소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특히 스위스의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었죠.


이렇게 일반인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비추는 '구체예술'. 마치 로봇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듯한 시선을 가진 이런 구체 예술을 앱으로 구현한 애플리케이션이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Field'라는 앱인데요. Rainer Kohlberger가 프로그래밍하고 Wilm thoben가 음악을 만든 이 앱은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로 주변의 빛과 색상을 인식해 '구체미술'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단순히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어폰을 끼고(제작자가 권장하는 감상법입니다) 주변을 바라보면 빛의 세기나 색상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이미지, 사운드가 생성되는데요. 미래적이고 몽환적인 미디어아트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이미지의 형태가 변하는데요. 총 세가지 스타일의 '구체예술' 작품을 직접(!)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펴면 이미지가 자유롭게 확대, 축소 되는데요. 원하는 크기의 이미지가 되었을 때 아이폰 화면 캡쳐 기능으로 근사한 바탕화면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독일의 유명한 미디어아트 센터이자 학교인 zkm에서 '올해의 앱'으로(http://en.app-art-award.org/jury-winners) 선정되기도 한 Field. 지난세기에 주목받았던 예술을 손쉽게 여러분의 손바닥에서 재현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 시대 예술가의 시선을 경험하면서 말이지요.


App Store Link http://itunes.apple.com/de/app/field/id447102469?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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