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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10m의 커다랗고 투명한 크리스털 매스가 흡사 가볍게 공중에 떠 있는 듯하다. 그 규모만도 연면적 51,171㎡에 지상 25층, 지하 6층 규모의 높다란 건물이지만 고층빌딩 특유의 육중함을 말끔히 벗어던지고 그 특유의 경쾌한 멋스러움을 세종로 일대에 듬뿍 선사하고 있다. (2015-10-27) 
kt광화문빌딩 East ①

높이 110m의 커다랗고 투명한 크리스털 매스가 흡사 가볍게 공중에 떠 있는 듯하다. 그 규모만도 연면적 51,171㎡에 지상 25층, 지하 6층 규모의 높다란 건물이지만 고층빌딩 특유의 육중함을 말끔히 벗어던지고 그 특유의 경쾌한 멋스러움을 세종로 일대에 듬뿍 선사하고 있다.

기사제공 |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kt광화문빌딩 East의 준공으로 16년 만에 광화문시대를 열게 된 kt
올 1월 준공한 kt광화문빌딩 East의 건축적인 면을 묘사한 것이다. kt광화문빌딩 East는 기존 kt사옥의 동쪽에 자리한다는 점에서 ‘이스트(East)’라는 명칭을 얻었으며 애초 부지가 1885년 대한민국 통신 역사의 시작을 알린 한성전보총국이 개국한 자리로 그 역사적,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후 kt는 1999년 공기업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분당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kt광화문빌딩과 서울 서초사옥(올레캠퍼스)으로 업무공간이 나눠져 있었다.

총 5년이라는 적지 않은 기간을 거쳐 새롭게 준공한 kt광화문빌딩 East는 kt 회장 집무실과 비서실을 포함하여 경영기획·재무·인사·사업기획 등의 핵심부서가 옮겨옴으로써 kt는 16년 만에 새로이 광화문 시대를 열게 되었다. 신사옥 입주에 맞추어 kt 황창규 회장은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고 “국가 경제와 산업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황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미래 비전을 세우고 통신을 성장산업으로 만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보안 헬스케어 스마트 에너지 등 미래 신사업과 관련한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종로 청진구역 제1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들어선 kt광화문빌딩 East는 대림산업의 광화문 D타워, GS건설의 그랑서울 등과 함께 광화문 일대에 세련된 도시적 흐름을 이끌고 있다. kt광화문빌딩 East가 건축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두루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단연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피아노(Renzo Piano)의 국내 첫 작품인 동시에 지상 1층을 필로티로 마련함으로써 공공성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렌조피아노는 프리츠커아키텍처상과 AIA골드메달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이며, 2006년 타임지에서 선정한 전 세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이 인물로 꼽힌 바 있다. 1981년 렌조피아노빌딩 워크숍을 설립하면서부터 출발한 렌조피아노는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비롯하여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 뉴욕 타임스빌딩, 베를린 포츠담플라자, 런던 더 샤드(THE SHARD) 등의 굵직한 건물을 설계하였으며 파리, 제노바, 뉴욕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렌조피아노와 그가 이끄는 RPBW의 명성 때문에 건물은 일찌감치 각계에 관심을 자아내고 있었다. 2010년 5월 기본설계사로 RPBW가 선정되고 콘셉트 디자인을 시작한 이래 2010년 8월 실시설계사로 설계사가 삼우종합건축이 선정되었다. 이후 GS건설이 시공사로, 한미글로벌 주식회사와 kt networks가 CM사로 선정되면서 2010년 9월부터 1차 공사와 2011년 2차 공사로 나누어 착공되었다. 이후 정비계획 변경과 교통영향평가를 거치고 2012년 4월 부분굴착공사 완료, 2013년 1월 현장타설 말뚝공사(R.C.D, P.R.D)를 완료하였고, 골조공사와 파사드공사, 인테리어공사 등의 공정을 거쳐 올 2015년 1월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약 2년 6개월간의 설계기간과 3년간의 시공기간을 패스트트랙으로 진행하였고 총 5년 만에 건물의 시공이 완료된 것이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kt광화문빌딩 East
kt광화문빌딩 East의 1층은 11.5m의 필로티로 비워져 있으며 그 자리에는 자연형 오픈 스페이스와 조형 앉음벽이 설치되었다. 그 시원스럽게 열린 건물 하부의 빈 공간에는 당초 건물을 파다 발견한 조선시대 집터인 유구를 보존하기 위한 전시시설과 마운딩을 통한 입체 녹화와 계절감에 맞는 수목을 식재함으로써 사계절 도심 속 휴식공간을 여유롭게 제공하고 있다. 건물의 역사성을 한껏 높여주는 문화재 유구전시는 투명 유리박스로 외부에서도 쉽게 바라볼 수 있으며 이와 어우러진 조경시설이 건물의 서측과 북측, 남측의 주차장 출입구 상부까지 자연스러운 레벨로 이어진다. kt광화문빌딩 East의 저층의 핵심적 가치를 형성하는 이러한 문화재 유구전시는 건물을 타고 지하층으로도 이어진다.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된 지하 1층에 별도의 문화재 전시관이 마련되어 지상층 공개공지 3개소와 함께 서울시민에게 역사교육과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공공성을 듬뿍 담고 있다. 지하층의 메인 전시홀 역할을 하는 지하 문화재 전시관에는 옛 건물의 구조와 양식을 갸름해볼 수 있는 문화재 발굴 지역의 역사와 그 유구와 유물 발굴 과정, 서울 종로의 변천 등에 대한 기록과 실제 현황들이 벽면의 토층전사와 바닥 전시박스, 패널과 모형, 터치스크린 등의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종로의 북측지역에 해당되는 청진지구는 시전행랑이 즐비한 운종가에 들어서고 경복궁 및 육조와 인접한 곳이었다.

또한, 주변으로는 의금부, 수진궁, 사복시 등 관영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관청과 시전의 배후지였던 청진1지구는 관청에서 중책을 맡던 중인들과 시전의 부유한 상인들이 거주하는 마을이었다. 이러한 청진1지구 발굴조사에서 지표에서 약 3.5m 내외의 깊이까지 총 6개의 문화층(현대~15세기)이 발굴하였으며, 발굴을 통해 기화 113점, 자기 820점, 도기 26점 등 총 1089점이 유물이 출토되었다. 유구 복원 및 전시 작업은 명지대 한국건축문화연구소에서 진행하였다. 이번 유구 발굴을 통해 지표로부터 약 110~35cm 내외의 4개 문화층(Ⅲ~Ⅵ문화층)이 남겨져 있었으며 19세기부터 15세기까지 이어지는 유구가 확인되었고 kt측은 kt광화문빌딩 East 곳곳에 시대별로 그 모습이 생생히 전시하였다.


투명한 유리 커튼월 아래 구릉과 오솔길 형태로 조성된 정원은 도심 속에 자연공간을 듬뿍 담고자 한 의도이며 인근지역에 머무는 도시민들을 향해 한껏 열려져 있다. 건물이 위치한 곳이 광화문 세종대로의 이면도로이지만 공공기관과 업무용빌딩, 상업시설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만큼 번화한 거리의 표정을 자아낸다. 그 밀집된 도심 흐름에서 kt광화문빌딩 East의 저층 필로티와 녹지공간의 개방은 주변의 도시의 속도 흐름을 한층 여유롭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건물의 3면이 다양한 레벨감은 연출하며 숲과 길로 절묘하게 엮여진 건물 하부공간의 구성은 도시민에게 작기만 커다란 기쁨을 선사하는 오아시스로 작용한다. 특히 건물 서측으로는 중학천 물길조성 사업으로 복원됨으로써 가로활성화의 기능성을 고조시키며 kt광화문빌딩 East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휴식공간(urban garden)으로의 가능성은 더욱 확대되었다. 더불어 2016년 초에 완공예정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연결된 지하공공보도를 통해 문화재 전시공간으로의 접근성이 편리하게 된다.

1층의 도심 속 공원화와 더불어 kt광화문빌딩 East의 건축적 강점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첨단 통신기업의 가치를 광화문광장이 상징하는 전통문화와 역사성의 확장과 적극 연계시키고 있다는데 있다. 차량중심의 세종로를 인간중심의 공간으로 변모시킨 광화문광장은 지난 2009년 7월에 길이 555m, 너비 34m로 새롭게 조성된 이래 줄곧 역사문화체험 공간으로 한국의 대표광장이자 국가의 상징거리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광화문광장과의 연속성을 이뤄내기 위해 건물은 투명함을 한껏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

건물의 외관은 100m가 넘는 두 개의 긴 사각 매스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날렵한 사각 볼륨은 지붕과 필로티로 인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하다. 렌조피아노의 초기 스케치에서 잘 나타나듯 건물의 디자인은 지형에 띄워서 건물을 계획하고 저층부를 필로티로 상층부를 옥상가든으로 처리하고 그 중간에 크리스털을 끼워 넣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을 통해 구현된 디자인은 사각 외부 틀에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각각의 실들이 수직으로 배열되어 있고 건물의 옥상과 저층부는 녹지공간으로 꾸며져 도심지 주변에 한껏 여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건물의 외관을 형성하는 커튼월은 저철분유리를 적용한 로이복층유리와 로이삼중유리로 마감되어 주변의 빛에 따라 반응하며 맑게 빛나는 크리스털 이미지를 자아낸다. 특히 건물의 외피를 형성하는 커튼월은 이중 외피시스템이 적용된 더블 파사드를 형성함으로써 굴뚝효과로 단열 성능을 높였다. 유리커튼월 내부에는 옥외 일사조건을 감지한 후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블라인드 시스템(sun tracking system)을 적용하여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일사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친환경 건축물로 도심지 고층 오피스건축의 모범적인 사례
건설과정에서 적용된 주요 공법을 살펴보면 kt광화문빌딩이스트의 뛰어난 건설과정을 잘 함축시키고 있다. 토공사는 2011년 9월 지하부분굴착 패스트트랙 공사에 착수하였고 탑다운 지하 슬래브 구축공법을 위해 동바리공법과 무지보공법(GSD공법)을 적용한 세미탑다운공법(부분굴착공사)으로 시공하였다. GDS(green down system)공법은 지하 외벽체의 일부를 ㄷ형강을 이용하여 슬래브 콘크리트 타설시에 Girder & Beam 위에 설치하여 가설시 토압에 저항할 수 있도록 슬래브 콘크리트 타설 후에 슬래브와 일체가 되어 토압을 슬래브로 연결하는 지하역타공법을 말한다.

kt광화문빌딩은 GDS공법을 통해 흙막이벽을 지지하는 지지체의 간편한 시공과 소단 제거를 신속히 수행함으로써 굴토작업의 지연을 없애 공기를 대폭 단축시켰다. 또한, 가설재가 필요 없고 경량의 ㄷ형강을 공장에서 가공, 조립하여 반입함으로써 시공성을 개선하였고, 지하 외벽이 단절되지 않아 연속적인 시공이 가능함으로써 품질을 향상시켰다. 철근콘크리트공사는 코어선행방식으로 시공하였고 현장타설 말뚝공사에는 역순환 굴착공법인 R.C.D(Reverse Circulation Drill) 공법을 적용해 암반 상단까지는 케이싱을 설치하고 Hammer Grab으로 굴착하였고 그 이하의 암반층은 청수나 안정액을 이용하여 0.2kg/㎠ 이상의 정수압으로 공벽을 유지하면서 비트를 회전시켜 굴착하였다.

또한 현장타설 말뚝의 일종으로 케이싱을 이용하여 공벽을 보호하면서 해머의 회전식 타격에 의해 굴착하는 P.R.D공법도 적용하였다. R.C.D와 P.R.D공사시 철골기둥은 국내 최대 철골중량인 TSC20(R1) 철골중량(71.9T)에 따른 안정율을 고려하여 분절 시공하였다. 지하층 철근콘크리트공사는 RC슬래브에서 데크 플레이트 슬래브 형식으로 변경하여 현장공정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작업환경의 개선, 안정성 및 원가절감을 실현하였다. 지하층의 지하철 상부 2개소(TR-1,2)와 램프 상부 1개소(TR-3)에는 경사기둥의 설치하여 시공하였다. 지상층 철근콘크리트공사에는 코어부 클라이밍 시스템(ACS)과 외주부 클라이밍 시스템(RCS-M), 드롭다운 시스템(Drop down system, 외부 RC슬래브), CPB시스템을 적용하여 시공하였다.

건물 외부에 적용된 커튼월공사는 외장유리의 2중화를 통한 더블스킨을 적용해 Cavity 배열 처리를 통해 건물의 차열성능을 향상시켰다. 자연환기형 더블스킨은 열 부하 저감과 창가의 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시키기 위한 복층화 구조로 환기를 위한 개구부가 외측 창 상하에 있어 하부 개구부에서 내부에 외기를 도입하고 상부 개구부에서 배출시켜 환기하는 방식이다. 일사열에 의해 따뜻해진 공기의 부력을 이용한 중력환기가 그 주요한 특징적이다. 하절기에는 상하부의 에어 벤트를 통해 Cavity 내부 공기를 자연 환기시켜 냉방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동절기에는 Cavity를 폐쇄시켜 난방부하를 감소할 수 있다. 또한, 전동 블라인드를 사용하여 채광조절이 가능하고 내부는 Casement-in Type으로 개폐하여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kt광화문빌딩 East의 환경을 생각하는 사려 깊은 면모는 친환경적인 설비에서 잘 드러난다. 지상 25층 옥상 테라스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모듈은 건물에 40W 형광등과 1,000개 용량의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고 있다. 총 54공을 천공, 170RT로 시공한 지중열을 이용한 히트펌프를 통해 가정용 에어컨 60대 용량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집수된 우수를 정수하여 조역용수로 사용함으로써 연간 약 9백만원의 수도료를 절감하고, 세면기 청소싱크용수인 중수를 정화하여 화장실과 조경용수로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80톤, 5천8백만원을 절감한다. 그밖에 건물 내부에 적용된 LED 등기구 역시 형광등 대비 약 18%의 에너지를 절감하며, 목적형 승강기 시스템을 적용하여 같은 층에 대한 중복운행을 방지해 엘리베이터 운영 에너지 소비량의 약 10% 수준으로 에너지를 절약한다.

이러한 친환경건축에 대한 높은 열의는 kt광화문빌딩 East 곳곳에 반영되어 건축물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현재 kt광화문빌딩 East는 녹색건축물 우수등급, LEED 골드등급, 건축물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건물 2등급, 에너지 총량제 인증, 내진 특등급 등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17%에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렌조피아노의 건축관 반영, 번화한 도심지 오피스건축의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혀
렌조피아노(RPBW)는 건물을 계획하면서 역사적 맥락, 장소의 상징적인 가치, 공공성을 존중하는 건물의 공간 환경 등과 적극적인 연계를 짓고자 하였다. 초기 개념에서도 잘 나타나듯 건물은 크리스털의 투명함과 생생한 이미지를 외관에 표현하였으며 가벼운 건물의 매스가 높은 필로티를 통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개념을 시도하였다. 이를 통해 건물은 하이테크하면서도 투명성 있는 기업의 철학과 지속가능성을 담은 kt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지붕은 한국 전통 지붕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담아내고 도시의 풍경과 주변 산세로 한껏 열려져 있는 개방적인 뷰를 대중에게 제공하고자 하였다.

계획 초기부터 RPBW와 함께 건물의 설계를 담당한 삼우종합건축의 나인혜 실장은 “렌조피아노 측은 땅에 대한 역사성에 커다란 무게를 두고 설계를 진행하였으며, 기둥만으로 저층부를 띄워 건물을 올리고 하부에 어번가든을 반영하고 가운데 보석처럼 밝게 빛나는 크리스털 매스를 끼워 넣는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한다. 또한, 나인혜 실장은 “초기에 계획한 2개의 건물이 모두 서향으로 면해 있기에 에너지 절약을 위한 이중외피 시스템을 설계에 적용하였고 외부에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엘리베이터를 그대로 노출함으로써 기능이 가지는 조형적 이미지를 한껏 드러나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kt광화문빌딩 East는 지난 2010년 5월 RPBW가 기본설계사로 선정되어 같은 해인 8월 콘셉트 디자인을 착수하였고 삼우종합건축은 2010년 8월부터 로컬사무소로 실시설계에 참여하였다. 이후 지속적인 미팅과 워크숍을 통해 현재의 디자인으로 구체화되었고 kt측은 2011년 5월 렌조피아노 초청강연회와 기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였다.

렌조피아노측의 고집스러운 작가정신과 문화와 자연, 첨단기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건축철학이 집약된 kt광화문빌딩 East를 구현해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프로세스였다. kt estate의 김정집 팀장은 “2009년 광화문지역에 kt타운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kt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처음 프로젝트가 출발하였으며, 총 20여 차례의 실무진 미팅과 140회 이상의 화상회의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과정의 차이를 극복해갔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이끌어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설계와 공사 진행 과정에서 해외설계사인 RPBW측에서는 많은 실험적인 부분을 제안하였지만 현실적인 공기와 예산의 부담감, 사옥 재건축 사업의 한시적 중단 등으로 인해 저층부 필로티의 어번가든과 루프가든, 지붕매스로 연결된 상층부의 열린 공원으로서의 기능성과 개방성이 다소 축소되었고, 세종로에 인접한 kt광화문사옥 계획이 진행되지 못함으로써 두 건물과의 연계성이 약화된 점 등 여러 가지 좋은 계획안이 실현되지 못한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kt측에서는 RPBW측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함으로써 단일 건물이지만 현재의 완성도 높은 건물을 구현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건축 거장 렌조피아노는 한국적 정서와 kt의 브랜드 가치를 녹여내고자 지난 5년간에 걸쳐 부단히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공공성을 극대화한 지상 1층 필로티 부위의 어번가든, 건물 옥상부의 루프가든 적용,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회사다운 최첨단 IT기술과 ICT의 융합, 에너지 세이빙이 가능한 친환경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민기업이라는 대표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담아내고 있는 건물 ‘kt 광화문빌딩 East’이다.

kt광화문빌딩 East의 내부 공간 역시 정보통신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총 50여개의 회의실이 마련되어 있고 근무 직원들의 시너지를 최대치로 이끌고 있다. 투명한 커튼월 사이로 훤히 드러나는 노출형 엘리베이터와 외부에서 내부 풍경이 보이는 개방형 회의실은 kt광화문빌딩의 정도경영과 투명한 kt 브랜드를 극명하게 반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건물의 내부공간은 투명하고 화이트톤의 유리월과 GFRC 등으로 마감되어 시원스럽게 외부의 풍경이 들어온다. 아이디어 공간은 회색계열로, 휴식공간은 밝고 자연 질감이 나는 우드소재로 마감되었고 그 외의 실들은 화이트와 레드컬러가 적절히 사용되었다. 이러한 kt광화문빌딩의 각 실들은 투명성을 공간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다.

이는 황창규 회장이 강조해온 벽이 없는 부서간의 소통을 실현하고자 한 것으로 부서간의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지면 원활한 소통 및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취지가 여실히 반영된 것이다. 지하층은 외부 고객대상의 미팅룸과 식당 등이 자리하며 12층에는 도서관, 포토존, 의무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 층에는 CCTV, 출입 네트워크 보안 등의 kt 융합보안 솔루션을 적용하였고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센터라는 유선, 무선, 와이파이, 와이브로 통합한 통신의 형태가 빌딩 내부에 도입되었다. 또한, kt그룹의 ICT역량이 융합된 kt FMS, G&E와 더불어 NFC 기반의 시설점검 시스템 및 kt BEMS가 내부공간에 적용되었고 업무공간과 회의실을 효과적으로 분리하여 업무효율 및 집중도를 높였다.

이처럼 kt광화문빌딩 East는 공공을 위한 저층부의 개방과 광화문광장과의 연계성을 담은 투명한 건물로 번화한 도심지 오피스건축의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도심지의 고층오피스의 저층부가 수익성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이를 포기하고 필로티로 처리하고 개방된 녹지공간과 유구전시로 조성하여 일반시민에게 이를 돌려주고자 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더불어 국내에서 보기 드문 완성도 높은 건물을 구현하고자 열정적인 건축 에너지를 선보인 설계사와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한 시공사, CM사와 여러 협력업체들, 건축가의 창의적인 설계안을 최대한 현실에 맞게 구체화시키고자 kt의 노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갔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110m 높이의 맑고 투명한 크리스털 매스가 만들어내는 은은한 건축의 빛깔과 공공을 위한 넉넉한 어번가든 환경은 숨 막힐 듯 밀집된 세종로와 청진동 일대에 하얀 오아시스 같은 기분 좋은 도시풍경을 선사해 주고 있다.

설계: RENZO PIANO BUILDING WORKSHOP(RPBW)+(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주: 주식회사 케이티(kt)
시공: GS건설(주)
PM: 주식회사 케이티에스테이트
CM: 한미글로벌 주식회사, kt networks
디자인팀: B.Plattner, E.Volz(partner and associate in charge), T.Sahlmann with Th.Gantner, Ch.Kimmerle, A.Lerpinière, C.Portelette, H.J.Sim, J.Sung and E.Marin, T.McKeogh, O.Aubert, C.Colson, Y.Kyrkos(models)
Consultants: Bollinger + Grohmann, Chunglym
Structural Consultants(structure and facade engineer): Arup, Samoo Mechanical + Samoo
Electrical Consultants(MEP): Ove Arup(Sustainability, vertical transportation, special lighting)
Structural engineer: Bollinger+Grohmann with Chunglym/Samoo
Mechanical engineer: Arup/Samoo
Electrical engineer: Arup/Samoo
Landscape: Fontana Landschaftsarchitekt, Basel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진동 235-1
용도: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지역지구: 일반상업지역, 대공방어협조구역, 정비구역, 과밀억제권역
구역면적: 4,204.3㎡
대지면적: 3,637.8㎡
건축면적: 1,839.42㎡
연면적: 51,170.6㎡(지상층: 36,332.84㎡, 지하층: 14,837.76㎡)
건폐율: 50.56%
용적율: 998.87%
구조: 철골조+철골 철근콘크리트조
층수: 지하 6층, 지상 25층
건물높이: 110m
조경면적: 583.41㎡
외부마감: 로이복층유리(더블스킨), 로이삼중유리, GFRC
기계설비: 냉열원/ 빙축열+스크류냉동기+지열히트펌프, 온열원/ 보일러+지열히트펌프, 외주부/ AHU(VAV+재열코일), 내주부/ AHU(VAV)
전기설비: 22.9kV, 380V(직강하방식), 6.75MVA
사진: Woosang Yang, Juneyoung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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