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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제품은 이롭다
명지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2015-10-27) 
모든 제품은 이롭다

현대사회에서 경험하는 수많은 제품들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더 큰 만족을 원하는 인간은 기계와 그 기능을 발달시켰고 세상의 많은 부분은 이제 그것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 어려울 만큼 의존적이 돼 버렸다. 이러한 변화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것의 근본엔 인간을 이롭게 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고자 했던 마음이 있었다는 점이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단순히 인간의 움직임을 줄이는 것만이 인간을 위한, 편리한 생활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다. 자원을 아끼고 환자를 돕고 한 사람이 아닌 여럿의 공생을 돕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이로운 디자인이다. 명지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졸업생들은 이러한 이로운 디자인에 착안, ‘모든 제품은 이롭다’를 주제로 졸업전시회를 개최했다.

명지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제23회 졸업전시회는 지난 10월 21일 수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잠실에 위치한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전시의 주제가 의미하는 것은 실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제품이 이롭다는 것은 아니다. 세상을 그리고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이로운 제품을 디자인하겠다는 명지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성’이었다. ‘모든 제품은 이롭다’는 주제에 맞게 현실성 있고 실제로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 위주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는 ‘리빙(Living)’, ‘환경(Environment)’, ‘가구(Furniture)’, ‘헬스(Health)’ 네 가지의 카테고리로 구성됐으며 인간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인간에게 이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리빙(Living)’ 섹션은 생활과 가장 밀접한 장르로 가장 쉽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 전시됐다. 실생활 속에서 활용되고 있는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인 작품들과 우리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하는 디자인 제품을 선보였다. ‘환경(Environment)’ 섹션에서는 목업(mock up)의 스케일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1/15, 1/1000, 1/12 , 1/25로 졸업생들 각각의 작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스케일로 선정해 현실감 있게 보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가구(Furniture)’ 섹션에서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직접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보면서 느낄 수 있도록 과감한 디스플레이 방식을 택했다. 다른 섹션에 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헬스(Health)’ 섹션은 스포츠, 건강, 의료 등과 관계된 제품 디자인은 물론 그와 연관된 서비스까지 통합시켜, 좀 더 확대된 관점으로 헬스 케어에 대해 접근하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현대적 트렌드를 반영, 전시 과정에서 3D 프린트를 활용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강호준 제23회 졸업전시회 운영위원장은 “3D 프린트로 자신의 디자인을 뽑아보면서 스케일과 비례감 등을 조절하는 등 확인 과정을 거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1:1 혹은 그보다 축소된 스케일로 뽑은 디자인을 보면서 조형적으로 수정, 보완할 수 있었다”라며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명지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는 레이저커팅기와 3D 프린터기 등 다양한 최신 기기를 보유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추어 놓은 학교 중 하나다. 이러한 작업환경 속에서 졸업생들은 4년간 닦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10명이라는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큼 차고 넘쳤던 명지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졸업생들의 에너지는 보기에 좋아야 하고 삶을 편리하게 해주어야 하며 모두에게 이로워야 한다는 디자인에 요구하는 덕목들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것이었다. 앞으로 이들이 디자인할 모든 것들이 이로운 것이 되길, 그래서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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