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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의 최종 우승자 삶것(양수인)의 작품 〈원심림(Centeefugal Park)〉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됐다.  (2017-07-11)
도심 속 ‘원심림’이 주는 ‘쉼’과 ‘놀이’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의 최종 우승자 삶것(양수인)의 작품 〈원심림(Centeefugal Park)〉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됐다. 

 

삶것(양수인), 〈원심림〉, 야외설치, 2017, 사진 ssp(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삶것(양수인), 〈원심림〉, 야외설치, 2017, 사진 ssp(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원심림(Centeefugal Park)’은 숲을 의미하는 ‘원시림’과 그 안에 자리하고 있는 나무들의 생장 동력인 ‘원심력(centrifugal)’을 합성한 작가가 만들어낸 단어다. 〈원심림(Centeefugal Park)〉은 가볍고 경제적이며 환경을 최대한 해치지 않는 건축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온 결과물이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의 우승작. 삶것(양수인), 〈원심림〉, 2017, 사진 신경섭(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의 우승작. 삶것(양수인), 〈원심림〉, 2017, 사진 신경섭(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oung Architecture Program, YAP)’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뉴욕현대미술관, 현대카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젊은 건축가 발굴, 지원 프로그램이다. 뉴욕현대미술관(MoMA-PS1)이 1998년 시작, 젊은 건축가들에게 프로젝트를 실현할 기회를 주기위해 매년 개최해오다 2010년부터 칠레, 이탈리아, 터키 등으로 확장됐고, 산티아고 컨스트럭토(Constructo),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MAXXI), 이스탄불 현대미술관(Istanbul Modern) 등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 최초로 2014년부터 뉴욕현대미술관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구축해온 현대카드와 함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을 주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했다. 

 

매년 ‘쉼터’, ‘그늘’, ‘물’ 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서울관 마당을 관람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왔으며 2014년에는 문지방(권경민, 박천강, 최장원)의 〈신선놀음〉, 2015년엔 SoA(강예린, 이치훈)의 〈지붕감각〉, 2016년엔 신스랩 건축(신형철)의 〈템플〉이 설치돼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국내 건축 관련 학계, 평단, 언론계 등을 통해 23팀의 건축가를 추천 받은 가운데 심사위원단이 5팀의 최종후보군을 선정하고 프리제테이션을 거쳐 삶것(양수인)이 최종우승 건축가로 선정됐다. 

  

삶것(양수인)의 〈원심림(Centeefugal Park)〉 작품 모형. 원심목은 최소한의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나무로 하나의 숲을 이룬다.

삶것(양수인)의 〈원심림(Centeefugal Park)〉 작품 모형. 원심목은 최소한의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나무로 하나의 숲을 이룬다.

 

 

삶것(양수인)의 〈원심림(Centeefugal Park)〉은 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모양의 ‘원심목’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숲이다. 단순한 동력장치를 통한 이 나무들은 원심력에 의해 부풀어 올라 펼쳐지며 바람을 일으킨다.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기계가 멈추고 잎이 오므라들고 일정 시간이 흐르면 다시 기계가 작동하고 잎이 펴진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그늘막도 생긴다. 그늘은 해의 움직임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원심목에 붙은 벤치와 평상도 움직일 수 있게 했다. 관람객은 그늘의 움직임에 따라 직접 벤치를 움직여 해를 피할 수 있다. ‘쉼’에 더해진 ‘놀이’의 요소다. 여러 그루의 원심림들은 모여서 하나의 숲을 이룬다. 작가는 바라보는 대상으로서의 작품이 아니라 바람, 물, 식물 등으로 가득 찬 공원, 우리를 품는 ‘원심림’을 제안했다.

 

좌. 김재경 건축연구소(김재경),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 사람과 나무의 이야기〉<br>우. SGHS설계회사(강현석, 김건호, 정현), 〈파티오 PATIO〉

좌. 김재경 건축연구소(김재경),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 사람과 나무의 이야기〉
우. SGHS설계회사(강현석, 김건호, 정현), 〈파티오 PATIO〉


좌. 조진만 건축사사무소(조진만), 〈유적〉<br>우. stpmj(이승택, 임미정), 〈삼청로 30-1〉

좌. 조진만 건축사사무소(조진만), 〈유적〉
우. stpmj(이승택, 임미정), 〈삼청로 30-1〉


 

최종후보군에 오른 나머지 네팀은 SGHS 설계회사(강현석, 김건호, 정현), 김재경 건축연구소(김재경), stpmj(이승택, 임미정), 조진만 건축사사무소(조진만) 등이다. 이들의 작품은 삶것(양수인)의 작품과 함께 8전시실에서 전시된다. 1차 후보군으로 추천 받은 건축가들과 2017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국제 파트너 기관들인 뉴욕현대미술관과 산티아고 컨스트럭토의 우승작과 최종후보작도 볼 수 있다.  

 

제8전시실에서는 국제 네트워크 기관들의 우승작과 최종 후보작,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우승 건축가 및 최종 후보군, 1차 후보군 등 3부분으로 구성된다.

제8전시실에서는 국제 네트워크 기관들의 우승작과 최종 후보작,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우승 건축가 및 최종 후보군, 1차 후보군 등 3부분으로 구성된다.


 

무더운 여름, 지치는 일상에 선선한 그늘막을 만들어 줄 ‘삶것’의 ‘원심림’은 오는 10월 9일까지 서울관 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 9월 1일부터 열리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관람티켓을 비엔날레 기간 중 지참, 방문하면 미술관 관람료가 1,000원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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