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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을 위한 탁월한 선택, 바이에른 맥주  (2017-06-21)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지역으로 바이에른(Bayern)이 있다. [유럽] 
어울림을 위한 탁월한 선택, 바이에른 맥주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지역으로 바이에른(Bayern)이 있다. 독일 남부의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 도시인 뮌헨(Muenchen)을 중심으로 뷔르츠부르크(Wuerzburg), 뉘른베르크(Nuernberg), 슈투트가르트(Stuttgart) 등 매력적인 도시들이 줄지어 발달해 있는 경제 중심지이기도 한 이곳에서 콧대 높은 바바리안(Bavarian)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낯선 이들과의 어울림과 소통을 이루어주는 수단이 되고 있는 다양한 맥주들은 어떤 디자인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 바이에른관광청 홈페이지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 바이에른관광청 홈페이지

 로고 ⓒ 바이엔슈테판 홈페이지

로고 ⓒ 바이엔슈테판 홈페이지

 


바이엔슈테판(Weihenstephan)

프라이징(Freising)에 위치한 양조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바이엔슈테판은 725년에 설립한 베네딕트회 수도원의 양조장을 시작으로 하여 현재까지 1,000년이 넘도록 양조업을 이어오고 있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장을 보유한 회사이다. 양조학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도 명성이 높아 전 세계의 브루마스터(Brew Master: 양조기술자)들이 이곳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쳐갔다. 여러 종류의 맥주를 양조하고 있으나 그중 밀 맥주가 가장 사랑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밀 맥주가 유통되고 있다. 

 

흑맥주, 밀 맥주, 페일 라거(Pale Lager) 등 다양한 종류에 따라 라벨 디자인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든 라벨의 정면 상단에 ‘AELTESTE BRAUEREI DER WELT(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라는 문구를 새겨 넣어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바이에른 주의 상징인 방패를 마주 잡은 두 사자의 조금 변형된 모습을 기본 디자인으로 바바리안을 대표하는 맥주임을 내세우고 있다. 

 

파울라너 로고와 FC 바이에른 축구팀의 로고 ⓒ 파울라너 홈페이지

파울라너 로고와 FC 바이에른 축구팀의 로고 ⓒ 파울라너 홈페이지

 

ⓒ 파울라너 홈페이지

ⓒ 파울라너 홈페이지

 


파울라너(Paulaner) 

17세기 독일 뮌헨에서 시작해 현재까지도 도시의 대표 맥주로 자리 잡고 있는 파울라너는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을 만큼 인기 있는 바이에른 맥주이다. 15세기 이탈리아의 성인 프란체스코 디 파올라(Francesco di Paola)의 수도사들이 어려운 생계와 가난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 사순절 기간 동안 고행을 이겨내기 위한 방안으로 독한 맥주를 양조하기 시작했다. 

 

수도사들이 소비하고 남은 맥주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달되거나 수도원 식당에서 판매되면서 시민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하자 뮌헨의 양조업자들은 시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 문서 한 장이 파울라너의 첫 공식 문서가 됐고, 수도사들의 이름을 딴 파울라너라는 이름과 로고에 새겨진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남자의 옆모습은 수도사의 모습으로 추측되고 있다. 

 

파울라너는 도시의 공식 축구팀 FC 바이에른 뮌헨과 협약,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국제적 명성을 날개 삼아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FC 바이에른의 독일 챔피언십 우승 뒤, 비어샤워(Beer Shower)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던 맥주 세리머니 또한 이들의 광고로 활용,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밀 함유량을 강조하는 광고 포스터

밀 함유량을 강조하는 광고 포스터 

 

종류별 병 뚜껑 디자인 ⓒ 에딩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종류별 병 뚜껑 디자인 ⓒ 에딩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에딩거(Erdinger)  

바이스 비어(Weissbier)와 밀 맥주만을 양조하고 판매하고 있는 에딩거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밀맥주 양조장을 가지고 있으며 밀 맥주의 대표기업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브랜드이다. 1886년 시작된 역사는 1935년 프란츠 브롬바흐(Franz brombach)에 인수되며 양적으로나 마케팅적으로나 큰 발전을 이루게 되었는데, 이 시기 생산지의 이름을 따 에딩거(Erdinger)라 부르기 시작했다. 밀 맥주의 대표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광고에서 자주 표현하고 있다. 

    

년도별 옥토버페스트 포스터 디자인 ⓒ 옥토버 페스트

년도별 옥토버페스트 포스터 디자인 ⓒ 옥토버 페스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이 축제가 열리는 2주간의 기간을 위해 1년을 산다는 사람이 있을 만큼 독일의 상징이 된 옥토버 페스트(Oktoberfest), 즉 10월의 축제가 바이에른 주의 뮌헨에서 준비 중이다. ‘비즌(Wiesen)’이라고도 줄여 부르는 이 축제의 맥주 소비량은 어마어마하며 광장 전체가 소시지와 맥주의 천국이 된다. 축제 기간 동안 바이에른의 내로라하는 맥주 기업들은 각자 비어텐트(Bierzelt)라 불리는 천막을 열고 술집을 운영하는데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공식 맥주시간(Bierzeit)부터는 쉴 틈 없이 큰 맥주잔을 채워도 끝이 없다. 

 

이처럼 매년 열리는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 한 옥토버 페스트는 독일에서는 맥주 소비량을 급증시켜 맥주 회사에 매출 증대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국가에 큰 경제적 이익까지 가져다주는 똑똑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바이에른은 독일 내에서 가장 지역색이 강한 곳이다. 경제적으로 풍요한 바이에른 사람 특유의 냉랭함과 거침없는 독설에 정이 뚝 떨어질 때도 있고 바이리쉬(Bayerisch)라 부르는 독일인도 알아듣기 어려운 지역 언어는 낯선 느낌을 풍긴다. 그런 자존심 강한 바이에른 사람들이 고집스럽게 이끌어온 양조 기업들의 맥주 정신은 독일 전체의 경제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맥주 한 잔으로 모두가 친구가 되는 바이에른에서 그들의 평안을 위한 건배는 단순히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닌, 어울림과 소통을 위한 특별한 선물인 것이다. 

 

글_ 남달라 독일 통신원(namdal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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