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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설이 춤추는 알프스의 봄 (2017-04-20)
아름다운 호수의 물결이 유리처럼 투명하게 빛나고 높게 솟아오른 알프스 산의 웅장함이 드리운 스위스로 휴가를 떠나는 상상만으로도 이미 자연의 기운을 받고 있는 듯하다. 스위스 취리히 [유럽] 
만년설이 춤추는 알프스의 봄

 


 

아름다운 호수의 물결이 유리처럼 투명하게 빛나고 높게 솟아오른 알프스 산의 웅장함이 드리운 스위스로 휴가를 떠나는 상상만으로도 이미 자연의 기운을 받고 있는 듯하다. 스위스 취리히 디자인 박물관에서는 관광 마케팅 100주년 기념행사로 스위스의 매력을 듬뿍 담아낸 관광포스터 디자인의 역사가 펼쳐지고 있다. 

 

Buffet fuer Gestaltung, Plakat zur Ausstellung ?Macht Ferien!“, 2017, Museum fuer Gestaltung, ⓒ Buffet fuer Gestaltung, Zuerich ?

Buffet fuer Gestaltung, Plakat zur Ausstellung “Macht Ferien!”, 2017, Museum fuer Gestaltung, ⓒ Buffet fuer Gestaltung, Zuerich

 


자연 그대로를 옮겨놓은 영화 같은 한 장면

동화 속에 나올 법한 맑은 호수와 아름다운 산의 절경, 그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들이 마을 곳곳의 소소한 그림들을 완성하고 있다.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자연의 모습들은 한 번쯤 스위스 여행을 꿈꿔본 이들에게 당장이라도 떠나야 할 것 같은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Herbert Leupin, Op weg naar Zwitserland - goedkoopere benzine voor toeristen, poster, 1939,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Thomas Leupin, Basel and Charles Leupin Design GmbH, Nussbaumen

Herbert Leupin, Op weg naar Zwitserland - goedkoopere benzine voor toeristen, poster, 1939,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Thomas Leupin, Basel and Charles Leupin Design GmbH, Nussbaumen

 

 

지난 100년간 많은 여행객들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목적으로 제작된 수많은 포스터들은 스위스의 대표 이미지인 자연을 내세워 ‘전원에서 즐기는 휴가’에 초점을 두면서도 시각적 양질을 유지하면서 그래픽 디자인 역사에서 크게 인정받아왔다. 

 

좌. Martin Peikert, Rigi, poster, 1957,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Minnie Gaechter, Kloten 
우. Otto Baumberger, Zuerichsee, poster, 1935,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ProLitteris, Zuric

좌. Martin Peikert, Rigi, poster, 1957,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Minnie Gaechter, Kloten 

우. Otto Baumberger, Zuerichsee, poster, 1935,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ProLitteris, Zuric


좌. Herbert Matter, En route pour la Suisse, poster, 1935,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Fotostiftung Schweiz, Winterthur 
우. Otto Morach, Der Weg zur Kraft und Gesundheit fuehrt ueber Davos, poster, ca. 1926,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Kunstmuseum Olten

좌. Herbert Matter, En route pour la Suisse, poster, 1935,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Fotostiftung Schweiz, Winterthur 

우. Otto Morach, Der Weg zur Kraft und Gesundheit fuehrt ueber Davos, poster, ca. 1926,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Kunstmuseum Olten

 


그중에서도 이번 전시에서는 스위스 출신의 대표 시각 디자이너들이 총출동했다. 브르크하르트 맨골드(Burkhard Mangold)의 일러스트의 대가 오토 바움베르거(Otto Baumberger), 도널드 브룬(Donald Brun) 등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과감한 사진 기법으로 알려진 헤어버트 마터(Herbert Matter), 발터 헤르데그(Walter Herdeg)의 새로운 미학적 풍미가 가미된 다양한 포스터들을 선보인다. 

 

좌. Burkhard Mangold, Winter in Davos, poster, 1914,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Katharina Steffen-Mangold, Basel 
우. Hans Falk, Vacanze, poster, 1942,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Cornelia Falk, Zurich

좌. Burkhard Mangold, Winter in Davos, poster, 1914,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Katharina Steffen-Mangold, Basel 

우. Hans Falk, Vacanze, poster, 1942,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Cornelia Falk, Zurich

 

좌. Alois Carigiet, Vacanze d

좌. Alois Carigiet, Vacanze d'inverno: Energia vitale, poster, 1941,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Domenica Carigiet, Zurich 

우. Martin Peikert, Lenzerheide Valbella - Graubuenden - Schweiz - Grisons - Suisse - Switzer-land, poster, 1955,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Minnie Gaechter, Kloten


 

과거와 현재의 공존

초기의 관광포스터는 그림같이 펼쳐진 바다, 로맨틱한 드라마 속에서나 연출될 만한 극적인 배경에 과장된 산과 언덕을 주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여행객들의 주된 관심사인 무념의 휴식과 호기심 가득한 모험에 대한 갈망을 단번에 사로잡기 위함이었다. 푸른 배경의 흰 곡선들로 표현된 산의 경계를 잇는 굵직한 다리들과 어지러울 만큼 높게 표현된 산길과 산악 철도로 이어지는 굽이굽이의 도로들은 환상적인 경치뿐 아니라 포스터 속으로 뛰어들고 싶을 정도의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좌.Eugen Bachmann, Ski suisse, poster, 1971, photo: Dieter Zopfi,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by the author 
우.Herbert Matter, Revue SVZ ONST, cover, 1934, photos: Ernst Albrecht Heiniger / Emil Meerkaemper, Museum fuer Gestaltung, Graphics Collection, ⓒ Fotostiftung Schweiz, Win-terthur

좌. Eugen Bachmann, Ski suisse, poster, 1971, photo: Dieter Zopfi,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by the author 

우. Herbert Matter, Revue SVZ ONST, cover, 1934, photos: Ernst Albrecht Heiniger / Emil Meerkaemper, Museum fuer Gestaltung, Graphics Collection, ⓒ Fotostiftung Schweiz, Win-terthur

 

좌. Johannes Handschin, Berg-Strandbad - Arosa ? Schweiz, poster, 1933,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by the author 
우. Herbert Matter, La Suisse sous la neige, travel brochure, 1930 ? 1934, Museum fuer Gestaltung, Graphics Collection, 
ⓒ Fotostiftung Schweiz, Winterthur

좌. Johannes Handschin, Berg-Strandbad - Arosa - Schweiz, poster, 1933,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by the author 

우. Herbert Matter, La Suisse sous la neige, travel brochure, 1930 - 1934, Museum fuer Gestaltung, Graphics Collection, ⓒ Fotostiftung Schweiz, Winterthur

 

 

1, 2차 세계대전 기간의 포스터에서는 ‘스포츠를 통한 자연의 정복’을 주제로 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으나 1930년대부터는 점차 변화하는 것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소극적 구경꾼으로 표현되었던 사람의 모습은 인물이 중심이 된 포스터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고, 온천 관광을 주제로 한 포스터에서는 여성들이 욕망의 대상으로 묘사되기도 했던 반면 겨울철 포스터에서는 여행을 선도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관광에 관련된 시각적 요소들을 보여주고자 한 전시에서는 포스터와 함께 수하물용 라벨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요즘 세대와는 달리 1950년대 당시의 관광객들은 꿈같은 휴식을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여행 후 수하물에 부착한 라벨들을 수집하기도 했다. 이를 겨냥해 디자이너들은 섬세한 라벨 디자인으로 여행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좌. Donald Brun, Fruehlingsfahrten, poster, 1945,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Roland Kupper, Basel 
우. Alex Walter Diggelmann, St. Moritz, lugagge label, 1930, Museum fuer Gestaltung, Graphics Collection, ⓒ by the author

좌. Donald Brun, Fruehlingsfahrten, poster, 1945, Museum fuer Gestaltung, Poster Collection, 

ⓒ Roland Kupper, Basel 

우. Alex Walter Diggelmann, St. Moritz, lugagge label, 1930, Museum fuer Gestaltung, Graphics Collection, ⓒ by the author

 


만우절 거짓말로 완성한 포스터 

당시 유행하던 스위스에 관련된 유머가 포스터 디자인의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중 하나가 1957년 BBC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파노라마에서 방영했던 만우절 보도이다. 스위스에 있는 나무에 열매가 열려있듯 스파게티 면이 줄줄이 걸려있고 한 여인이 열매를 수확하듯 스파게티 면을 한줄기씩 걷어내는 장면으로, 이 장면이 방영된 후 스파게티 나무의 재배법에 대한 문의가 BBC 방송국에 빗발치기도 했다. 그 유명한 만우절 장난 보도는 스위스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 모았고 스위스 관광에 대한 광고효과로도 사용, 포스터에 그려 넣기도 했다. 

 

이어지는 전시장에서는 허구와 현실 사이의 스위스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스위저 볼(Switzerball)’이라 불리는 이 게임이 한 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거대한 대리석 틀로 짜인 유리관 안, 스위스의 국기 표시를 중심으로 레일을 타고 직접 스위스의 이곳저곳을 가보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해 재미를 더했다.

 



전시장 전경

전시장 전경

 

 

이 전시장 입구에는 파노라마 형식으로 포스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무대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서로 다른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주제의 포스터들을 9개의 테마로 나누어 재해석한 과정으로, 설치 참여 결과물로 선보이고 있다.

 

스위스 관광 마케팅 100년 

스위스 관광산업의 국가적 진흥은 1917년 SVZ(Schweizerische Verkehrszentrale)의 창립과 함께 시작되었다. 100주년 기념행사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관광사업을 위해 노력해온 과정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만년설이 유혹하는 이곳에서 빛나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알프스가 품은 푸르른 지상 낙원에서 설레는 봄을 맞이하는 한때를 상상하며, 아름다운 스위스를 이번 전시를 통해 만끽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큐레이터_ 크리스티안 브랜들(Christian Braendle) 취리히 디자인 박물관장, 베티나 리히터(Bettina Richter)


글_ 남달라 독일 통신원(namdal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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