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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말보다 그림이 더 위로가 되기도 한다. 고단한 삶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 에세이 4권을 소개한다.  (2016-11-10)
그림이 건네는 위로

 

 

가끔은 말보다 그림이 더 위로가 되기도 한다. 고단한 삶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 에세이 4권을 소개한다. 

 

살다 보면 누구나 그럴 때 있잖아요? <사라지고 싶은 날>

살다 보면 누구나 길을 잃은 것처럼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거나, 지금까지의 나를 싹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을 마주한다. 작가 니나킴은 실제로 겪었던 외롭고 힘든 순간들을 기발한 설정과 시원한 색감으로 표현해, 일상의 조그만 탈출구를 만들어 놓는다. 선풍기 바람을 타고 날아가 홀가분한 기분을 느끼기도 하고, 온갖 고민들로 엉켜 있는 머릿속을 세탁기에 넣고 빨기도 한다. 지치고 숨 막히는 일상 속 숨구멍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펴자. 그저 물 흐르듯 책에 몸을 맡기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환기되며 비로소 숨이 쉬어질 것이다.

 

<사라지고 싶은 날>, 니나킴 지음, 콜라보, 292쪽, 13,800원 (사진제공: 콜라보)

<사라지고 싶은 날>, 니나킴 지음, 콜라보, 292쪽, 13,800원 (사진제공: 콜라보)

  

<좁은 문>. 힘들게 얻은 열매는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일 수도. (사진제공: 니나킴)

<좁은 문>. 힘들게 얻은 열매는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일 수도 (사진제공: 니나킴)

 

니나킴

이 나라를 떠나고 싶은 요즘 (사진제공: 니나킴)

  

☞ 니나킴이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 (& 추천 브금)

챕터2의 <좁은 문>이라는 그림을 추천해요. 몇 년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끝에 드디어 합격한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막상 일을 해보니 적성해 안 맞아 무척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림을 통해 ‘누가 가는 흔한 길이 정답은 아닐뿐더러, 힘들게 얻은 열매는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저는 힘든 일이 있을 때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렇게 힘든 거지?’라고 생각해요. 지금 많이 힘들고 지치신 분들도 분명 시간이 지나면 한바탕 크게 웃을 날이 올 거예요!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BGM으로 추천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라는 구절을 가장 좋아해요. 마치 토닥토닥 제 어깨를 두드려주는 것 같아요.

 

 

작은 관심이 큰 위로가 되는 순간 <뜻밖의 위로>

우리는 기대하지 않았던 작은 관심에서, 우연히 찾아온 작은 만남에서, 스치듯 지나갔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기억에서 위로의 순간들을 만난다. 그 순간은 늘 뜻밖에 찾아오며, 바로 그 뜻밖이라는 점 때문에 더 아름답고 소중하다. 이 책은 여러 장의 그림이 모여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눈으로 그림을 순서대로 따라가다 보면 그림과 그림 사이에 시간이 생겨나는데, 이로 인해 독자는 각자의 오래된 기억들에 잠길 수 있다. 인물의 얼굴에서 표정을 지운 이유도 그래서다. 독자들은 그림을 읽으며 기억 속 다양한 표정의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뜻밖의 위로>, 박정은 지음, 이봄, 248쪽, 13,000원 (사진제공: 이봄)

<뜻밖의 위로>, 박정은 지음, 이봄, 248쪽, 13,000원 (사진제공: 이봄)

 

<뜻밖의 위로>, 다른 존재로부터 전해 받는 작은 온기로도 힘들었던 마음에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 박정은)

<뜻밖의 위로>. 다른 존재로부터 전해지는 작은 온기에 큰 위로를 받기도 한다. (사진제공: 박정은)

 

에필로그 중.

에필로그 중. "그림을 보는 여러분의 어깨를 토닥여주고, 끌어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진제공: 박정은)

 

☞ 박정은이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 (& 추천 브금)

저는 20대 중반까지 감정이 삐죽삐죽해서 모든 일을 예민하게 느꼈고 작은 일에도 우울해지거나 스스로가 미워질 때가 많았어요. 이러한 저의 마음속 상처들을 해소한다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래서 혼자라고 생각하고 때론 자신을 미워하며 힘들게 버텨내고 있는 사람들이 책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책 속 그림을 보면서 자신 안에 숨어 있던 오래된 기억들을 다시 떠올려보세요. 돌아보면 일상 속에서 작고 아무렇지 않은 일이라도 큰 힘을 주는 순간들이 많거든요. 

강아솔의 <그대에게>라는 음악과 함께 읽어보세요. 나지막이 읊조리는 목소리와 노랫말, 기타 선율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편안해져요.

 

 

괜찮아 너만 병신인 게 아니란다 <빨강머리N>

꾹꾹 눌러왔던 감정분출 에세이! 세상살이에 지친 어른아이의 심장저격 에세이! 우리는 아직 어른이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욕먹는 것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무섭고, 실패하는 것이 겁나는 어른아이일 뿐이다. 사랑스러운 투덜이 빨강머리N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우리의 현실을 지적질한다. 그것은 마치 간지러운 등을 시원하게 벅벅 긁는 느낌이다. 가령 이런 식이다. 

“얼굴이 예뻐 남자들이 따르고 그 남자들 저울질 하는 여자. 썅년이 그런 거라면 내가 하고 싶소. 썅년“ - <썅년지망생> 중에서

 

<빨강머리N>, 최현정 지음, 마음의숲, 288쪽, 13,000원 (사진제공: 마음의숲)

<빨강머리N>, 최현정 지음, 마음의숲, 288쪽, 13,000원 (사진제공: 마음의숲)

 

최현정

"잠들기 전 오늘의 병신짓이 생각나 지붕 뚫고 하이킥을 날리고 싶은 날, 이 말을 생각하면 좀 위로가 됩니다. 모두가 그러고 산다고 생각하면 조금 안도감이 들며 잠이 옵니다." (사진제공: 최현정)

 

최현정

"고통스러워도 얻는 것이 없는 날도 너무 많았고, 굳이 그렇게 고통받으며 살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사진제공: 최현정)

 

☞ 최현정이 전하는 웃음의 메시지 (& 추천 브금)

억지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지 않은데, 이런 저와 코드가 맞는 분들이 책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인생이 즐겁기만 한 분들은 보면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잠들기 전 오늘의 병신짓이 생각나 지붕 뚫고 하이킥을 날리고 싶은 분들(‘괜찮아, 너만 병신인 게 아니란다’), 난 왜 이렇게 못났지 하는 자괴감이 드는 분들(‘어떻게 된 게 1년 내내 슬럼프냐?’)에게 특히 추천해요. 정말 힘들 땐 그냥 무시해버리세요. ‘이 또한 지나가리! 이 놈 또한 지나가리!’ 하고 무시하면 이겨내지 못할 게 없더라고요.

커피소년의 <내가 니 편이 되어줄게>와 스웨덴세탁소의 <두 손, 너에게>라는 곡을 꼭 들어보세요. 이 음악을 들으며 펑펑 울고 바닥을 치면 올라올 힘이 생겨요.

 

 

“너 괜찮지?” “그럼 괜찮지” <나 안 괜찮아>

‘좋게 가자’, ‘너 되게 예민하다’. 흔하게 듣는 말이지만 들을 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른다. 하루에도 수십 번 ‘그래서 어쩌라고?’가 절로 나오지만 사회적 위치나 대외적 이미지 때문에 ‘괜찮아’만 연발한다. 실키 작가는 이 순간 우리가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을 특유의 이국적이고 거친 그림으로 대신해준다. 단컷이나 2, 4컷 만화로 이루어진 그림 저변에 깔린 것은 사람들 속에 혼자 있을 때 문득 나를 공격하는 슬픔, 외로움, 자괴감이다. 수많은 독자가 공감한 실키 작가의 만화는 시니컬한 블랙코미디로 누구나 갖고 있는 내면의 지질함과 말로 표현 못할 미묘함을 짚어낸다.

 

<나 안 괜찮아>, 실키 지음, 현암사, 216쪽, 15,000원 (사진제공: 현암사)

<나 안 괜찮아>, 실키 지음, 현암사, 216쪽, 15,000원 (사진제공: 현암사)

 

실키

과거의 기억과 경험이 쌓여 지금의 내가 있는 거라구요. (사진제공: 실키)

 

실키

<눈뜬 장님> (사진제공: 실키)

  

☞ 실키가 전하는 의지의 메시지 (& 추천 브금)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제 그림을 통해 조금이나마 시원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그중에서도 ‘과거가 쌓여서 만들어진 현재’는 꼭 보세요. 저는 과거의 기억과 경험들이 쌓여 현재의 모습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가끔 과거의 일을 없었던 일로 하자는 사람들이 있는데, 과거의 저를 지우라는 말 같아서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여러분! 매일매일이 힘들지만 살아남읍시다. 잊지 말고 기억하고 살아남아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증명합시다.

영화 <흑인 오르페>의 OST 중 <카니발의 아침(Manha De Carnaval)>을 추천합니다. 제가 작업하면서 많이 들었던 음악이에요.

 

에디터_ 추은희(ehchu@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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