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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이 꼭 자동차에만 필요한 기술은 아니다. 여기,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로봇을 만나보자. 의외로 귀엽고,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될 녀석들이다. (2017-04-07)
잠시만요, 자율주행 로봇이 지나갑니다.

 

 

자율주행이 꼭 자동차에만 필요한 기술은 아니다. 여기,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로봇을 만나보자. 의외로 귀엽고,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될 녀석들이다.


네이버랩스의 M1과 닛산의 에포로

네이버랩스의 M1과 닛산의 에포로


자율주행기술이라 한다면, 구글 차(google-car)나 테슬라(Tesla)와 같은 첨단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를 떠올릴 것이다. 맞다, 현 자동차 업계의 최대의 화두 중 하나는 자율주행이다. ‘서울모터쇼 2017’에서도 여러 자동차 브랜드가 자율주행을 자사의 미래로 선보였다.

그러나 우리가 미처 간과했던 분야가 있다. 바로 로봇이다.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을 제작하기 위해서 자율주행기술은 꼭 필요하다. 그래서일까,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자율주행이 적용된 로봇이 2대나 등장했다. 바로 닛산(Nissan)의 에포로와 네이버랩스(Naver Labs)의 M1이다.




안전 운전을 위해 태어났어요 - 닛산 에포로

먼저 닛산의 자율주행 로봇 ‘에포로(Eporo)’를 만나보자. 이름에서 왠지 뽀로로가 생각나는 이 로봇은 발음만큼이나 귀여운 외형을 가지고 있다. 커다란 두 눈, 살짝 올라간 뒤태, 동글한 몸매와 꼬리는 왠지 애완동물이 떠오른다.

에포로는 닛산의 자율주행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시연 로봇이다. 알아서 길을 가고, 장애물을 인식하면 스스로 피한다. 만약, 피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그 자리에서 멈춘다. 여기까지는 다른 자율주행 로봇과 별로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에포로의 진가는 바로 충돌회피 능력에 있다.

닛산은 무리 지어 다니지만, 충돌 없이 헤엄치는 물고기떼의 움직임을 분석하여 에포로에 적용했다. 에포로는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충돌하지 않도록 일정한 거리와 속도를 유지한다. 또한, 공유한 주변 정보를 통해 진행방향을 부드럽게 바꾼다.

에포로의 충돌회피 능력은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예상된다. 게다가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기술은 자율주행 시 교통 체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실내 3D 지도를 제작해드립니다 - 네이버랩스 M1

네이버랩스의 로보틱스(Robotics) 팀은 다양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로봇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이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 태어난 것이 바로 M1이다. 3차원 실내 정밀 지도 제작 로봇인 M1은 자율주행기술로 실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화 해서 3D 지도로 제작한다. 사람이 했다면 오래 걸렸을 일을 M1은 이동하며 일사천리로 이루어낸다.

실물과 동일한 실내 지도는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자면, 대형쇼핑몰과 같은 넓은 실내에서 길 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내는 GPS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지도 앱을 사용할 수 없는데, M1이 제작한 3D 실내 지도가 공개되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부동산 정보 서비스나 광고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술을 확장하면,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에도 적용할 수 있다. AR·VR과 결합하면 더 실감 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M1은 실내 지도 제작 외에도 활용도가 높은 로봇이다. 어쩌면 M1은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의 서비스가 탄생할 기회일지도 모른다.


아직 대부분의 사람은 자율주행기술을 호기심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봐야 할 것은 ‘이 기술로 인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윤택해질 것인가’이다. 에포로와 M1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거창하지 않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하고도 커다란 변화를 불러올 기술이다.


에디터_ 허영은(yeheo@jungle.co.kr)
자료제공_ 닛산(www.nissan.co.kr), 네이버랩스(www.naverla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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