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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테크놀로지의 축제인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서울 이벤트가 지난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에서 열렸다. 오늘날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은 서로의 작업을 보완해주는 관계를 뛰어넘어, 각각의 영감을 더해주고 있다. 세계적인 컴퓨팅 기술을 겸비한 인텔(intel)과 미디어 기업 바이스(vice)가 공동 주최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에서 시작한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였다. (2012-09-27)
예술과 테크놀로지, 그리고 가능성을 실현하다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축제인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서울 이벤트가 지난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에서 열렸다. 오늘날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은 서로의 작업을 보완해주는 관계를 뛰어넘어, 각각의 영감을 더해주고 있다. 세계적인 컴퓨팅 기술을 겸비한 인텔(intel)과 미디어 기업 바이스(vice)가 공동 주최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에서 시작한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였다.

에디터 | 정은주(ejjung@jungle.co.kr)
자료제공 | The Creators Project


‘2012 The Creators Project Seoul Event’는 전시와 공연, 두 가지 이벤트를 함께 보여주었다. 전시는 최근 미디어아트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랙티브와 소셜 네트워크와 도시 문제 등의 주제들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이벤트에 참여했던 작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인터넷상에서만 접했던 이들의 작업들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전시는 작업의 스케일과 집중도 등을 고려해,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내 이벤트 홀과 디자인 갤러리에서 열렸다.


우선, 이벤트 홀에서는 크리스 밀크의 ‘조류보호구역의 배신’(The Treachery of Sanctuary)과 인텔 랩과 소셜 프린트 스튜디오(Social Print Studio)의 크리에이터 라이브(#Creators Live)가 전시되었다. ‘조류보호구역의 배신’(The Treachery of Sanctuary)은 높이 2m 70cm에 이르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웅장한 사운드로 인해 보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관객들의 동작을 직접 인식해 작동되는 인터랙티브함 때문에 시각적인 경험뿐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을 유발시키면서 즐거움을 주었다.

크리에이터 라이브(#Creators Live)는 인스타그램(Instargram)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은 사진들을 관객들이 만지면 감정을 설명하는 단어들이 보인다. 소셜 미디어와 사람들의 즉각적인 반응이 불러오는 미디어 시대의 쌍방향 소통을 나타내는 것이다.


디자인 갤러리에서 전시된 에브리웨어(Everyware)의 레비테이트(Levitate)’와 양용량(Yang Yongliang)의 지속적인 밤의 낮(The Day of Perpectual Night)은 앞의 작품들과는 다른 매력들로 관객들을 맞았다. 레비테이트(Levitate)는 관객의 참여와 상상, 그리고 과학, 철학적 사유가 더해져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품을 보는 순간 질문이 쏟아진다. 공중부양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49개의 공은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49개의 공이 공중에 떠 있는지 작품의 구조 자체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에브리웨어는 과학적 근거보다 마술적 상상력에 더 기대고 싶어한다. “당신의 마음이 공들을 공중에 띄울 수 있습니다.”라는 말은 어쩌면 이것이 일어난 원인보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상상력과 감각적인 사유에 더 중점을 둔 것처럼 보인다.

지속적인 밤의 낮(The Day of Perpectual Night)은 얼핏 보면 4개의 패널에 중국 전통 산수화를 비춘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돌산은 콘크리트 빌딩이며, 나무 역시 나무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아트의 앞선 기술은 늘 현실보다 현실의 모습을 더 세밀하게 보여주거나, 가령 현실의 모습을 가상으로 느끼게끔 해준다. 이 작품은 현실의 공간을 마치 낙원을 상징하는 산수화의 모습으로 표현했지만, 그로 인해, 도시의 현실을 더욱 잘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22일 오후 네 시부터는 오 천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DJ SoulScape과 2NE1, 드렁큰 타이거, 비둘기우유, 이디오테잎(Idiotape) 등 일렉트로닉, 힙합, 인디 음악과 같이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이번 무대는 한곳에서 만나기 어려운 아티스트들의 출연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동시에 젊은 아티스트들의 상상력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크리에이터 프로젝트는 인지도가 아니라, 도전과 실험 정신으로 무장한 젊은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시에 참가한 에브리웨어는 “’이런 것까지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점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뉴 미디어아트인 것 같다. 거기에 사람 냄새가 나는 마술적 판타지를 표현하고자 하는 우리 작품은 앞선 컴퓨팅 기술이 등장하면서 작품에 대한 가능성도 넓힐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이 프로젝트이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예술과 테크놀로지, 그리고 가능성을 실현하게 만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또 다른 예술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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