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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0일, 한국 소재의 사례와 가능성을 소개하는 ‘소재 세미나’가 서울디자인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양털스튜디오의 박규리 대표, 한국도자디자인협회 윤주철 협회장, 제주섬아트 김해곤 대표가 한국적 소재의 대한 재발견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2012-01-31)
한국적 소재의 재발견

지난 1월 10일, 한국 소재의 사례와 가능성을 소개하는 ‘소재 세미나’가 서울디자인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양털스튜디오의 박규리 대표, 한국도자디자인협회 윤주철 협회장, 제주섬아트 김해곤 대표가 한국적 소재의 대한 재발견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에디터 | 길영화(yhkil@jungle.co.kr)
자료제공 | 서울디자인재단


불완전한 아름다움

양털스튜디오 박규리 대표는 현대적 맥락에서 바라본 한국적 소재를 ‘불완전한 아름다움(imperfect beauty)’라는 타이틀로 강연을 진행했다. 여기서 불완전하다는 말은 오해의 소지도 있지만, 한국적 소재의 미학이 딱딱 떨어지는 완벽함이 아닌 자연적인 비정형화된 흐름 속에 녹아 있다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박대표의 강연은 지난 10월, 대구경북디자인센터(DGDC)에서 영국 산업디자이너 크리스 레프테리(Chris Lefteri)와 국내 디자이너, 공예가, 작가들이 3일 동안 함께던 소재 워크숍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워크숍은 어떠한 제품을 생각하고 그에 맞는 소재를 찾는 방식이 아니라, 먼저 소재를 끄집어내고 나중에 이것을 어떻게 조합하고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들이 꺼내놓은 소재들은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이방인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이방인의 시선이 주목하는 한국적 향이 진하게 배어 나오는 것들로 구성되었다. 예를 들면 뚝배기 속에서 끓는 찌개나 비빔밥과 같은 음식문화에서 오는 차이에서 발견되는 소재들이나 가평 잣과 같은 지역적 소재, 그리고 모시, 한약재, 문창살 등의 한국 전통 소재들이다.


이들 소재들은 워크숍을 통해 서로 조합되면서 다양한 결과물과 효과를 보여주었다. 지푸라기와 털 천으로 만든 김밥형태, 찰흙에다 당면을 꽂아 마치 광섬유처럼 보이게 한 형태, 잣 껍질을 천에 붙여 마치 갑옷처럼 보이게 한 효과, 마치 수묵화의 농도가 짙어지는 것처럼 레이어가 형성된 수묵타일, 플라이우드(합판)과 유사한 제작 방식으로 삼베를 여러 겹 프레스로 압착한 플라이삼베 등. 완전한 상품으로의 개발은 아니지만, 이들 소재의 재발견은 향후 실질적 활용방안의 모색과 함께 한국적 소재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귀얄’ 500년만에 부활하다

한국도자디자인협회 윤주철 협회장은 한국의 도자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자 제작 기법 ‘첨장기법’을 선보였다. ‘첨장기법’은 분청사기의 제작기법 중 하나인 ‘귀얄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방식으로, ‘귀얄기법’은 일종의 풀을 엮어 만든 빗자루와 비슷하게 생긴 도구를 이용하여 백토(흙물)를 바르는 기법을 말한다. 이 기법을 반복하다 보면 흙물을 바르는 과정에서 생기는 퇴적현상의 결과물로 일정크기의 돌기 군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바로 ‘첨장기법’이다.



‘첨장기법’을 통해 형성되는 돌기는 흙물의 점도와 입도, 그리고 바르는 방향에 따라 형태와 크기가 달라진다. 점도가 낮을수록 돌기의 성형은 안정적인 반면 속도가 느려지고, 높아지면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입도의 경우 높을수록 높이가 낮고 두꺼운 모양의 돌기가 많아지고, 전체 돌기 생성수는 줄어든다. 입도가 낮아지면 역시 이와 반대의 결과가 나오게 된다. 또한 흙물을 바르는 붓의 방향에 따라 돌기의 방향성은 달라지게 된다.

윤회장은 이와 같은 돌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정량화함으로써 장식기법으로서의 가능성을 역설했다. ‘첨장기법’이 우리나라 전통도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새로운 도자장식의 표현기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버려지는 감귤껍질의 재탄생

마지막으로 강연에 나선 김해곤 제주섬아트 대표는 감귤껍질을 활용한 감귤종이 브랜드 ‘탐나지’ 소개했다. 과일뿐 아니라, 음료, 초콜렛, 향수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확장되고 있는 제주의 감귤산업으로 인해 버려지는 감귤껍질은 한약재, 비료, 가축용 사료로 재활용되는 것 이외에도 방대한 양이 해양으로 폐기 되고 있다. 이는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그 처리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이에 버려지는 감귤껍질을 활용해 종이를 제조함으로써 처리비용 절감과 친환경 도시로서 제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한 것이 ‘탐나지’의 목적이다. ‘탐나지’는 일반 종이 재료들에 비해 강도, 보존성, 항균성, 그리고 투습도가 우수하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한지로 친환경 벽지뿐만 아니라 팬시용품, 의류, 신발, 인테리어 상품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또한 김대표의 강연에서는 파래, 억새를 활용한 종이도 살펴볼 수 있었다. 파래지는 인장강도가 우수하고, 억새지는 항균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둘 다 한지 (韓紙)와 양지(洋紙), 양쪽으로 개발되어 친환경 소재로써 활용범위가 넓다. 이들 종이들은 과잉 번식된 파래, 억새 문제에 대한 대안과 새로운 제주브랜드 관광상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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