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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대신해주는 대신연구소, 그 첫 시작은 여러 가지 색의 잉크를 조합해 나만의 컬러를 가진 잉크를 만들 수 있는 모나미 잉크 랩이다. (2018-06-14)  
나만의 잉크를 만들자

 


 

하루에도 수만 가지 디자인 제품이 쏟아지는 시대. 이것저것 사고, 만들고, 경험해보고 싶지만, 주머니가 얇고 시간이 없는 어쩌면 게으른 정글러를 위해 에디터가 대신해주기로 마음먹었다.

 

이름하여 ‘대신연구소’!! 

그 첫 시작은 여러 가지 색의 잉크를 조합해 나만의 컬러를 가진 잉크를 만들 수 있는 모나미 잉크 랩이다.

 

왜 잉크 랩이냐고? 여기엔 개인적인 아픔이 있다. 

사실 소문난 악필인 에디터는 어디에서 손글씨를 써야 할 때면 점점 작아지고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점점 나이도 먹어가는데 더는 초딩 글씨로 살 수 없다! 라는 결심을 하고 손글씨 교본을 사기로 맘먹었다. 

 

장비 욕심이 많은 에디터는 손글씨 교본 책을 사기도 전에 “글씨 교정에는 만년필!”이라는 지름신을 영접하고 웹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제품을 보던 중 여러가지 잉크를 조합해 나만의 잉크를 만들 수 있다는 모나미 잉크 랩을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치며, 바로 체험 신청 완료!

 

강남에서 20분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컨셉 스토어. 똑딱이 볼펜으로 기억하던 모나미가 맞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에 놀랐다. 연구소 콘셉트로 내부를 꾸며서 그런지 여기저기에 색색의 잉크가 담긴 플라스크가 진열되어 있다.

 


 

 

스토어에는 이미 나보다 먼저 온 커플이 잉크를 만들고 있었다.

 

알콩달콩 만드는 모습을 보니 혼자 온 내가 쓸쓸해지는 건 기분 탓인가?

 


 

난 일이야! 라고 마음을 다잡은 후 잉크 만들기 시작!

 


 

먼저 마련된 자리에 앉으면 고객 카드를 작성해야 한다. 이는 오늘 만든 잉크를 추가 주문할 때 필요하다.

 


 

직접 체험에 앞서 친절한 연구원(?)이 색상표를 바탕으로 잉크 만드는 법을 설명해 준다.

 

먼저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잉크의 컬러를 생각하고 앞에 마련된 잉크를 조합하면 되는 의외로 간단한 과정이다.

 


 

베이스 잉크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었는데, 집중력이 달리는 에디터는 몇 번을 묻고도 이해를 못 해서 결국 안 썼다.

 

나란 인간은 머리에 지우개가 있는가….

 

기억나는 건 비이커에 넣을 때 공기방울이 없이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아마 잉크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연구원의 설명이 끝났다.

 

이제 게임을 시작하지!

 


 

본격적인 잉크 조합 전 종이 한 장을 더 준다. 

여기에 조합하는 잉크 이름과 몇 방울이 들어갔는지 바로바로 써야 한다. 

 

에디터는 정글을 상징하는 오렌지 컬러 잉크를 만들기로 했다. 

 


 

먼저, 오렌지 3방울, 옐로우 2방울, 레드 1방울……..

 

그리고 투명 막대로 쉐킷~ 쉐킷~

 


 

펜에 잉크를 묻혀 내가 원하는 색인지 테스트….1차 실패!

 

너무 레드 컬러라 옐로우 잉크 추가……또 추가……또……

 


 

나름 미대를 나왔다고 자신만만했는데 은근 어렵구나……

 

4번의 시도 끝에 완성!! 감격의 순간이다.

 


 

들어간 잉크가 적힌 종이와 비커를 주면 이를 바탕으로 연구원이 잉크를 만들어 준다.

 

신중하게 배합 중…

 

나는 스포이트를 사용했지만, 연구원은 전문적인 기구로 그램까지 맞춰 배합한다.

 


 

만들어진 잉크를 캡슐 알약 같은 자석으로 섞어 준다. 

직접 넣는 것이 아니라 옆 비커에서 자석이 도는 데 잉크 비커도 같이 돈다. 신비한 과학의 세계…

 


 

완성되면 내가 만든 잉크와 연구원이 만든 잉크 색상을 비교해 완성되었음을 알려준다.

 


 

방울만 표기했을 뿐인데, 똑같이 만들어 내다니 대단!

 

마지막으로 내가 만든 잉크의 이름을 정하면 된다. 정글 오렌지라 단순하게 디자인정글로 정했다.

 

추후에 들어보니 시험을 망치 날 떡볶이를 먹고 잉크를 만들어서 시험망친 떡볶이 레드, 수영하는 날 풀이 너무 깊어서 놀랐던 기억을 소환해 익사 조심 블루 등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이 있었다. 

 

글을 쓴다는 에디터가 정한 이름이 디자인정글이라니 왠지 모르게 초라해진다.

 


 

드디어 에디터가 손수 만든 잉크가 완성되었다. 

패키지에 담기니 진짜 파는 제품처럼 라벨까지 붙여준다.

 


 

요렇게 만들어진 잉크는 데이터가 저장되어 필요할 때마다 주문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잉크 체험뿐만 아니라 모나미의 대표 제품인 볼펜과 문구류도 판매하니 특별한 날 직접 만든 잉크와 함께 선물로 같이 구매해 주기도 좋을 듯하다.

 


 

이렇게 에디터의 사리사욕을 채운 대신연구소 1편이 끝났다. 어떻게 만족하시나요?

 

앞으로도 에디터는 여러분을 위해 무엇이든 대신해드리겠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메일로 알려주세요!

 

그럼, 저는 더 재미있는 2편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직접 만든 잉크 색을 알려주기 위해 에디터의 필체 공개(초딩 아닙니다)

직접 만든 잉크 색을 알려주기 위해 에디터의 필체 공개(초딩 아닙니다)


 

에디터의 대신 리뷰

무언가를 만들거나 남들에게 없는 나만의 것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

만들기에 취약한 이들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원하는 색을 위해 여러 번의 실패와 도전이 필요

사고 싶은 게 많아 통장이 텅장이 될 수 있다.

 

모나미 컨셉스토어 

 

monamiconcept.com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손곡로 17 모나미 본사 1F

 

운영시간

월요일-휴무

화요일-금요일 11:00~21:00

토요일-일요일 11:00~20:00

 

문의 031-270-5315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촬영협조_ 모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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