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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하면 ‘뜨개질’, ‘바느질’이 떠오르고, 이러한 일들은 여성의 것으로 알려져 왔다.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실과 이러한 행위들은 하찮은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2018-05-29)  
실과 바느질에 담긴 의미

 


 

‘실’하면 ‘뜨개질’, ‘바느질’이 떠오르고, 이러한 일들은 여성의 것으로 알려져 왔다.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실과 이러한 행위들은 하찮은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실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인류 역사에 있어 필수적인 문화적 산물이다. ‘씨실과 날실로’는이러한 실을 매개로 사회주변부로 인식되어온 여성과 손노동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다. 

 

봉제, 자수, 직조, 뜨개를 전략적 창작방식이나 주제로 접근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는 여성과 사회를 탐구한 작품과 이를 기반으로 공동체에서 미래의 가치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활동으로 구성되며, 신유라, 서해영, 오화진, 권혁, 홍영인, 차승언, 고산금, 권용주, 이웃상회, 전소정, 직조생활, 김혜란, 장민승, 000간(공공공간)이 참여한다.  

 

권용주 작가의 〈연경〉<br><br>

권용주 작가의 〈연경〉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실크로 만들어진 대형 설치작품과 함께 방직 노동자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작품이 보인다. 권용주 작가의 〈연경〉이다. 

 

실과 관련된 행위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씨실과 날실로’ 전시 전경

 

 

이어 공처럼 둥글게 말린 실뭉치, 자수로 이루어진 그림과 커튼, 괴이한 형상의 재봉틀 등 실과 관련된 여러 방식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서해영 작가의 〈여성미술가를 위한 도구만들기-타피스트리 협업의 도구〉. 8명의 여성들이 협업으로 완성시킨 작품의 과정과 결과물이 전시되어 있다.

서해영 작가의 〈여성미술가를 위한 도구만들기-타피스트리 협업의 도구〉. 8명의 여성들이 협업으로 완성시킨 작품의 과정과 결과물이 전시되어 있다.

 

 

8명의 여성이 함께 만든 작품도 협업도구와 함께 전시됐다. 함께 전시된 파일과 영상을 통해 작품을 완성시키기까지의 과정도 전시됐다. 

 

사회적 활동을 보여주는 다양한 실과 바느질도 눈에 띈다. 

 

이웃상회의 프로젝트들

이웃상회의 프로젝트들

 

 

서울시 신당창작아케이드에 입주한 이웃상회는 예술가와 지역상인 간의 상생을 위한 ‘프로젝트 DIT(Do it Together)’를 통해 ‘이웃상회+ 시니어 프로젝트’ 과 ‘이웃상회 in 을지로’, ‘이웃상회 in 안정리 마을 예술 상점 프로젝트’ 등을 선보였다. 

 

직조생활의 작품들. 우측에 있는 〈모두의 직조기〉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엮어 완성시키는 작품이다.

직조생활의 작품들. 우측에 있는 〈모두의 직조기〉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엮어 완성시키는 작품이다.

 

 

직조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담은 지역사회 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직조생활은 우리를 치유하고 연결시키는 실과 관련된 행위를 영상작품과 설치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000간의 디자인

000간의 디자인

 

 

000간은 자투리 천을 이용한 디자인과 공생을 위한 작업 방식을 보여준다. 

 

장민승 작가의 〈사계〉

장민승 작가의 〈사계〉

 

 

미싱사의 노동, 삶, 저항의 한 방식으로 인식되기도 한 실과 관련된 행위를 보여주는 영상작품들도 상영된다. 

 

예술과 일상, 장인과 예술가, 전문가와 비전문가와 같은 기존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예술의 사회적 활동을 조명하고, 삶의 균형적 가치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성찰하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전시 ‘씨실과 날실로’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1층에서 6월 3일까지 열린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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