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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나는 뭐든 신기했다. 처음 맛보는 생맥주는 목넘김이 너무 좋아 ‘이런 술이 있다니!’ 하며 소리를 질렀고, 우이동 MT촌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서울 시내에 이런 청춘  (2017-08-04)  
이것은 내 젊은 시절에 관한 이야기

 


 

스무 살의 나에게는 뭐든 신기했다. 처음 맛보는 생맥주는 목넘김이 너무 좋아 ‘이런 술이 있다니!’ 하며 소리를 질렀고, 우이동 MT촌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서울 시내에 이런 청춘 집합소가 있다니!’ 하며 눈이 커졌다. 

 

십 년이 흘렀다. 생맥주가 물처럼 술술 넘어갔던 것은 호프집 주인이 맥주에 물을 탔기 때문이고, 우이동 MT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삼겹살 기름으로 뒤덮인 끈적하고 미끄러운 장판이다. 

 

어느덧 나의 청춘이 지나가 버린 것이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Bo Lee 작가의 ‘When we were young’ 전이 오는 8월 11일까지 오브젝트 홍대 신규 매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오랜 시간 잊고 지내온 젊은 시절을 주제로 한 16점의 페인팅과 드로잉 원화를 선보인다. 

 


 

젊은 시절 우리의 삶은 온갖 실수와 실패, 나쁜 결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에너지는 넘쳤지만, 경험은 별로 없었다. 처음 담배를 피웠고, 맥주를 마셨으며, 사랑을 나눴다. 자주 수업을 빼먹기도 했고, 항상 음악을 들었고, 가끔 드럼을 쳤다. 

 

작가는 그때 그 시절, 그러니까 어릴 때부터 성장하기까지의 순간들을 페인팅에 담았다. 작품을 감상하며 지난날 각자가 마음에 품었던 젊은 시절의 꿈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그때 그날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잠깐이나마 어리고 순수했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기를 바란다.

 

 


 

 

에디터_ 추은희(ehchu@jungle.co.kr)

사진제공_ 오브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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