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홈 | 매거진정글 | UCC정글 | PLAY정글 | SITE갤러리 | 디자인북 | 공모전 | 전시행사 캠퍼스정글
정글홈 정글매거진 홈
스페셜 디자인담론 포커스앤리뷰 이슈앤칼럼 피플 DStudio 월드 디자인나우 오픈리포터
프로덕트 그래픽 브랜드 디지털미디어 스페이스 아트앤패션 북리뷰 지금업계는 B캐스트
개인 기업    
   
전체보기
런칭 ROOM
리빙디자인
기업 뉴스 관리
왓슨스 ‘핑크에디션 바이..

Help
문의함 | FAQ | 서비스안내


페이스북에 퍼가기 트위터에 퍼가기 미투데이에 퍼가기  기사프린트하기  URL복사하기
SF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가 12월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보통 영화 개봉에 맞춰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월트디즈니는 이례적으로 3개월이나 앞서 대형 장난감 유통회사를 통해 스타워즈 장난감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중에서 주목할만한 장난감이 있다. 기존의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 7’에 새롭게 등장한 드로이드(Droid)인 ‘BB-8’이다. (2015-09-11)  
포스의 힘과 스마트의 융합, BB-8



SF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가 12월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보통 영화 개봉에 맞춰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월트디즈니는 이례적으로 3개월이나 앞서 대형 장난감 유통회사를 통해 스타워즈 장난감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중에서 주목할만한 장난감이 있다. 기존의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 7’에 새롭게 등장한 드로이드(Droid)인 ‘BB-8’이다.



에디터 | 김영학(yhkim@jungle.co.kr)
 





사실 스타워즈의 디자인과 메카닉에서 랄프 맥쿼리(Ralph Mcqurrie)를 빼놓을 순 없다. 다스 베이더부터 R2-D2, C-3PO, X-윙 전투기를 비롯해 우주선 내부 기계설비 등 기본적인 시각 콘셉트 작업이 모두 그의 손을 통해 탄생했기 때문이다.



랄프 맥쿼리가 스케치한 것들은 모두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물론 맥쿼리의 뒤를 이어 ‘스타워즈 에피소드1’의 아트디렉터를 맡은 더그 치앙(Doug Chiang)은 드로이데카스를 비롯해 배틀 드로이드, 클론 군대, 나부파이터, 각종 전투기와 건축물들을 디자인했고, 그들 역시 훌륭했지만 여전히 스타워즈의 중심은 랄프 맥쿼리의 작품들에 집중되어 있다.



스타워즈 세계라는 큰 틀에서 볼 때 랄프 맥쿼리의 기본 콘셉트는 여전히 유지되어 왔고, 이번에 개봉할 ‘에피소드 7’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1977년에 ‘스타워즈’가 처음 개봉했으니 올해까지 39년간 꾸준히 콘셉트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콘텐츠의 힘이기도 하지만, 시리즈 자체가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제작되지 않았던 요인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리즈 별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거나 세밀한 부분에서의 변화가 있었지만, 결국 틀 안에서의 변화일 뿐 하나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은 여전히 스타워즈만이 가진 힘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점에 대해 더그 치앙은 “스타워즈 디자인은 이전 작품에서 이것저것 조금씩 떼어다 결합한 디자인이 많고, 현대적인 것을 배제한 역사상의 모든 사조와 스타일을 훑어 만들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역사와 전통의 R2-D2, 새 드로이드에 밀려날까?



그럼 2015년 12월에 개봉할 ‘에피소드 7’은 어떨까? 티저 예고편에서 보이는 가장 큰 변화로 다가오는 것은 새로운 드로이드 ‘BB-8’이다.



스타워즈는 로봇에 해당하는 캐릭터를 ‘드로이드’라 부른다. 19세기 프랑스 작가인 오귀스트 드 비에르 드 릴라당(Auguste de Villiers de L’Isle Adam)의 소설 〈미래의 이브(L’eve Future)〉에 등장하는 여성 로봇 ‘아달리(Hadaly)’를 ‘안드레이드(andreide)’라고 부른 이후, 많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 우수한 전자두뇌와 인공피부까지 갖춰 외관상 인간과 같아 보일 정도로 발달한 로봇을 ‘안드로이드(Android)’라 부르게 됐다.



‘안드로이드’는 그리스어로 ‘인간을 닮은 것’이란 뜻으로, 스타워즈 역시 여기에서 ‘드로이드’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휴머노이드이지만 조잡하기 짝이 없고 어수룩한 C-3PO, 처음 등장했던 1977년에는 매우 신선했지만 지금은 오래 전 길가에서 보던 원통형 쓰레기통이 연상되는 R2-D2는 스마트환경에 익숙한 요즘 세대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는 너무 오래 된 유물과 같다.





이런 고민은 ‘에피소드 7’을 맡은 J.J. 에이브럼스(Abrams)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스타워즈 시리즈에는 새로운 드로이드가 필요했다. 기존의 마니아들도 만족시켜야 했고, 새로운 젊은이들의 눈에도 매력적으로 보여야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반적인 콘셉트와 역사성에 크게 위배되지 않아야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에 등장하는 ‘BB-8’은 영화 개봉 전부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BB-8은 티저 예고편에 등장하자마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R2-D2의 개량형처럼 보이지만, 원형의 몸체를 굴리면서 이동하는 모습 등 기존의 드로이드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움직임을 보인다.



더군다나 CG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영화 속의 BB-8은 실제 모델을 제작해 촬영에 이용한 것으로 배우와의 상호작용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한다.
 





”몸체가 회전하며 이동하는 드로이드를 만들어 주세요”



“몸체가 회전하며 이동하는 로봇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받는다면 우리나라에서는 100% CG를 사용할 것이다. 자본력과 시스템의 부재도 있겠으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과정의 부재가 무엇보다 크게 작용한다.



헐리우드의 자본력 보다 더욱 부러운 것은 아이디어에서 결과까지 한결같이 이어지는 과정이다. 이러한 모습은 BB-8의 탄생기에도 나타난다.



BB-8 디자인은 J.J. 에이브럼스 감독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출발했다. 에이브럼스 감독은 식사 도중 ‘큰 구 위에 작은 구를 얹고, 조그마한 점을 눈으로 두른 드로이드’를 생각했다. 그리고 생각을 바로 냅킨에 옮겨 그렸다.

(참고로 밀레니엄 팔콘의 아이디어는 햄버거를 먹는 도중에 나왔다.)



루카스필름의 콘셉트 디자이너인 크리스티안 알즈만(Christian Alzmann)은 “에이브럼스 감독은 몸체가 회전하기를 원했고, 그의 아이디어에서 축구공을 기본 아이디어로 삼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는 팀의 애니메트로닉 디자이너인 조슈아 리(Joshua Lee)에게 넘어갔다. 조슈아 리는 에이브럼스 감독의 아이디어에서 ‘더 이상 특별한 기능은 없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고, 집에서 반나절 만에 폴리스티렌(polystyrene)을 이용해 작은 인형 버전을 만들었다. 이 인형 버전은 기본 동작들도 갖추고 있었다.



조슈아 리는 자신의 인형 버전을 에이브럼스 감독에게 보여주었다.



“딱 좋은 디자인이다. 실제 모델로 만들자.”



디자인을 완성한 후 퍼핏티어(Puppeteer,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인 데이브 채프맨(Dave Chapman)과 브라이언 헤링(Herring)은 실제 모델에 움직임 등을 적용해 BB-8을 더욱 구체화해 나아갔다.



“우리는 모델에 여러 움직임을 주었다. 드로이드가 화났을 때, 슬펐을 때, 놀랐을 때 등과 같은 동작과 다양한 특이한 동작으로 구성했다. 카메라 테스트도 여러 번 진행하며 CG의 필요성을 없앴다.”



BB-8의 네이밍 역시 에이브럼스 감독의 아이디어로, 그는 “의성어를 고려해 BB-8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은 물론, 숫자 8과 알파벳 B 2개를 겹쳐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BB-8이라는 이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촬영 당시에는 실제 기동하는 로봇이 아닌 영화 신에 맞게 여러 버전의 BB-8을 만들었다. 그리고 와이어와 지지대로 움직이는 효과를 주고 편집과정에서 디지털로 지웠다.



하지만 특수효과팀은 촬영을 마치고도 BB-8을 지속적으로 개량했다. 최종 버전은 제대로 움직이는 무선 조종 로봇으로 만들어졌고, 올해 4월 16일 열린 ‘2015 스타워즈 기념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새로워 보이지만 결국, 스타워즈식



그리고 BB-8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의 장난감 중 가장 이목을 끄는 제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는 지금까지 스타워즈에 등장한 모든 캐릭터들이 레고 등 다양한 장난감으로 재탄생하며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해 왔던 전례의 연장선상이라 할 수 있다.



BB-8을 만든 회사는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스타트업인 스피로(Sphero)다. 스피로는 몇 년 전 디즈니 CEO인 밥 아이거(Robert Allen “Bob” Iger)가 기업가치를 알아보고 투자했던 회사이기도 하다.



밥 아이거는 일급기밀이었던 BB-8 캐릭터 사진을 스피로 경영진에게 보여주었다. 이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밥 아이거는 과거 스피로에서 만든 로봇공인 ‘스피로(Sphero, 기업명과 제품명이 동일하다)’에 머리를 얹는 것이 가능한 지 물었다.



물론 대답은 “가능하다”였다.



스피로의 켈리 나이랜드(Kelly Nyland) 글로벌 마케팅 & 크리에이티브 상무(SVP)는 “어떻게 BB-8의 머리를 원형인 몸체에 똑바로 떠 있게 할 수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포스의 힘”이라고 대답했다. 스타워즈의 핵심과 자력을 이용해 머리를 몸통에 붙인 아이디어의 종합적인 설명인 셈이다.



사진에서 보듯 BB-8은 머리와 몸통, 그리고 충전기로만 구성되어 있다. 충전기를 제외한 두 부분은 자석으로 붙어 있으며, 몸통은 공개된 트레일러에서처럼 어느 방향으로든지 움직임이 가능한 구동장치 역할을 한다. 이 부분에 스피로의 핵심 기술이 담겨 있다.



사실 스피로는 BB-8에 앞서 스마트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구동 가능한 로봇 장난감 스피로와 올리(Ollie) 등을 선보인 바 있다.



149.99달러(약 18만 원)의 가격이지만, 아마존에서 품절을 기록할 정도로 매우 인기가 높은 것은 기존의 장난감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동영상 녹화, 홀로그램 변환 및 재생, 순찰모드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다. 또한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가거나 코스를 돌게 할 수도 있으며, 주행 중 다른 물체와 부딪히면 알아서 반응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일종의 감정 인식 기능도 갖추고 있어 BB-8과 노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주인의 반응에 따라 성격이 변하기도 한다.







 




BB-8의 내부 디자인은 스피로와 유사하지만, 외부 디자인은 스타워즈가 지닌 고유의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들이 보인다. 선과 면, 그리고 컬러의 활용은 지금까지 스타워즈에서 봐 왔던 고유의 양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영화 속에서도 형태적 측면 이외에는 다른 드로이드와의 연계성을 확보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확실히 이목이 집중되는 느낌은 강하게 와닿는다.


 





BB-8에 사용된 컬러 역시 마찬가지다. BB-8의 컬러는 패키지 디자인,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을 포함해 총 8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이 8가지 컬러는 그 동안 관객이 ‘스타워즈’ 시리즈를 볼 때 우주선, 전투기, 로봇, 패션 등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했던 컬러이기도 하다.





그 동안 스타워즈를 대표하는 드로이드는 R2-D2였다. 하지만 BB-8의 등장은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R2-D2, C-3PO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귀여움을 넘어 펫(Pet)처럼 인간과 친밀감이 느껴지는 새로운 유형의 드로이드이면서, 동시에 스타워즈 속 세계관에 담긴 고유의 아이덴티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셈이다.


  
<저작권자 ⓒ 디자인정글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등에 게재시, 디자인정글의 승인 후 해당 기사의 링크를 표시해야 합니다.
상업적 용도(법인 및 단체 블로그, SNS 등 포함)는 어떠한 경우에도 전재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위에 명시된 가이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기타 기사 게재에 관하여 정글 관리자에게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구 댓글 확인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94(남양빌딩 2층) 디자인정글(주) | 대표이사 황문상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제갈대진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247 | 등록일자 : 2010.05.28 | 발행인 황문상 | 편집팀장 최유진
사업자등록번호 119-86-15169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 2012-서울강남-03289 호 | 부가통신사업 신고번호 20771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 J1200320140043 | 02-2143-5800 | 02-585-6001 | 잡정글 02-2143-5858
Copyright© Design Jungle Co.,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