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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조국 근대화의 상징! 한국 전자산업의 메카!, 세운상가를 향한 이 말들은 실패와 성공이라는 양극단을 달린다. 1967년 준공되어 찬사와 비난을 번갈아 받아 온 이 낡은 역사의 현장은 얼마 후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위해 물러날 채비를 하고 있다. (2012-08-17)  
세운상가의 실패와 성공을 말하다

실패한 조국 근대화의 상징! 한국 전자산업의 메카!, 세운상가를 향한 이 말들은 실패와 성공이라는 양극단을 달린다. 1967년 준공되어 찬사와 비난을 번갈아 받아 온 이 낡은 역사의 현장은 얼마 후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위해 물러날 채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한 켠을 허물어 내고 자리한 세운초록띠 공원은 그 운명의 서막을 말해주는 듯하다. 6월 일찌감치 찾아온 여름날의 뙤약볕은 공원을 온통 초록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다가가 자세히 보니 보리였다. 공원에 보리밭이라니. 오다가다 멀리서 그저 잔디려니 생각했던 그 초록이 보리밭인 것을 보면서, 그제서야 가림막 하나 없이 땡볕이 내리쬐는 이 곳의 풍경을 이해하게 되었다. 더불어 이 생경한 풍경은 무언가 독특하고 강한 인상을 풍겼다. 세운상가를 허물어 종묘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조성하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를 강한 어조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리밭은 격자로 구획된 경계 안에서 그 초록을 강하게 발하고 있었다. 남겨진 건물의 한쪽 벽면에 걸린 미래 세계를 가리키며...

글 | 이옥분 d-페다고지 기획 & 리포터
에디터 | 길영화(yhkil@jungle.co.kr)



실패한 조국 근대화의 역사

세운상가의 개발에 관한 논의는 이미 1970년대 후반부터 일고 있었다. 1967년 ‘또 하나의 명물, 세운상가 아파트로’ 찬사를 받으며 준공한 지 겨우 10년도 지나지 않아 ‘도심을 가로지른 괴물빌딩, 세운상가’로 전락하기 시작한 것이었다.(동아일보 1980.4.7.,서울역사박물관, 『세운상가와 그 이웃들』에서 재인용) 준공 당시만 해도 세운상가는 한국 최초의 주상복합단지로 8~17층의 건물 8개동이 1km에 걸쳐 연결된 당대 최고의 건물이었고 서울의 장관이었다. 1층에서 4층 사이에 위치한 상점에서는 외제물건과 가전제품, 양품, 주단, 잡화 등 여러 가지 물건을 판매했고, 이외에도 학원, 미용실, 사우나, 수퍼마켓, 실내골프장, 바둑 살롱, 교회, 다방, 캬바레 등이 성업했다. 그리고 5층부터는 중앙집중식 난방시설에 엘리베이터를 갖춘 최고급아파트로 당시 사회 저명인사들이 살았다.


세운상가는 건축가 김수근이 불도저라는 별명으로 불린 서울시장 김현옥의 지지를 얻어 당시의 새로운 건축 사조를 과감하게 도입한 디자인이었다. 각기 다른 8동의 거대한 건물을 길게 나열한 배치와 건물들을 연결하는 공중 데크, 이 공중 데크는 보행전용도로였다는 점에서 건물과 도로를 입체적으로 엮은 최초의 시도였다. 또한 건물의 중앙을 비운 공간 배치로 유리 천장을 통해 햇빛이 쏟아지는 실내 광장과, 저층 상가와 고층 아파트 사이에 설치한 옥상 정원 등 김수근의 야심찬 의지를 반영한 진보적인 설계였다. 그러나 이러한 구상은 재원 마련을 위해 개발 방식이 바뀌면서 설계안이 변칙적으로 수정되고, 또한 1년 2개월의 짧은 기간에 완성되면서 대부분 실현되지 못했다.

7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종합 상가로, 신문화의 중심지로, 부유층의 거주지로 유명세를 타던 세운상가는 신세계, 롯데 백화점이 개관하여 상권이 명동으로 옮겨가고 한강변과 압구정동에 대형고급아파트가 건립되면서 쇠락하기 시작했다. 이 일대를 재개발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건물의 디자인에 대한 비난이 일어났다. 남북으로 연결된 길고 거대한 세운상가 건물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동서로 이어지는 서울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단절시켰으며, 주변과는 이질적이며 위압적인 풍경을 형성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산에서 종묘,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단절했다는 평가까지 상권의 위축은 건축 디자인의 문제와 맞물려졌다.

이러한 비난이 쏟아지면서 세운상가의 재개발은 1994년 건물을 철거하는 방향으로 확정되었다. 79년 처음으로 세운상가 주변지역 재개발계획이 수립되었을 때만해도 상가건물군은 유지하고 주변의 낙후한 영세공장과 불량주택을 개발하는 것이었지만, 자연스러운 서울의 흐름을 되찾기 위해서는 잘못 자리 잡은 건물을 헐어내서 전면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서울역사박물관, 『세운상가와 그 이웃들』) 도시 구조를 바로 잡고 북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초록의 띠를 잇기 위해 건물 해체는 불가피한 것으로 설명되면서 조국근대화의 기념비적인 모습으로 상징되던 건축물은 실패한 건축으로 낙인찍혔다. 고급 상품과 트랜드 세터들의 이탈, 김수근의 실패작으로, 세운상가는 더 이상 한국 경제의 발전상과 모더니즘의 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된 것이었다.



한국전자산업의 메카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부유층의 아파트, 고급 백화점이라는 지위를 상실하면서, 또한 근대적 발전의 상징이라는 거창한 이름표를 떼어내면서 세운상가의 진정한 역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만들어진 상징의 장소가 아닌 자생적인 역사의 장소로서 한국 전자산업을 이끈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공간의 형성은 세운상가가 들어서기 이전부터 이 일대에 자리 잡은 금속기계 제조공장들과 더불어 상공업지구를 형성하면서 시작되었다. TV, 선풍기, 오디오, 냉장고, 소형 카세트 플레이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자 기기가 한 곳에 집중된 유일한 곳으로, 그리고 이러한 상품 판매만이 아니라 고장 난 물건의 수리와 신제품 제작까지 할 수 있는 곳으로 확대된 것이었다. 또한 신제품 제작에 필요한 작업도구와 공구를 파는 가계, 부품과 시제품을 제작하는 공장까지 다양한 업종들이 통합된 생산 공간으로 기능했다. 이들 소규모 개별적인 업체들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공장처럼 분업과 협업 관계를 맺었다. ‘청계천을 한바퀴 돌고 나면 미사일도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이 말은 이들 업체들의 협업의 관계망과 공간 구조를 말해 주는 세간의 표현이었다. 이러한 힘으로 세운상가는 70년대 경제 개발의 과정 속에서 필요한 기계 부속품과 관련 공구들, 시제품 제작의 공급처로 자리하며 자생적인 역사를 이루어 나갔다.


80년대로 넘어와 산업화의 흐름이 전자산업과 IT산업으로 옮겨가면서 이 일대의 산업네트워크는 태동하는 신산업의 인큐베이터가 되었다. 특히 부유층이 떠난 상가아파트는 소규모 회사들이 개발비를 적게 들이면서 새로운 실험을 할 수 있는 연구기지가 되었다. 이곳 청계천 앞 상가에서 1981년 삼보엔지니어링이 처음으로 컴퓨터를 개발했다. 80년대 개발한 최초 컴퓨터라는 의미에서 ‘SE-8001’로 이름 붙인 이 컴퓨터는 겨우 7명의 젊은 공학도들이 외국의 PC부품을 연구해 이룩한 결과였다. 또한 이곳에서 한글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1989년 개발)이 성장했고, 새로운 놀이 문화를 형성한 겔러그 게임기, 노래방 기기 등이 나왔다. 게임기와 노래방기기는 주로 일본에서 들여온 것이지만 일명, 개발실이라 불리는 이곳을 거치면서 국내 제품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돈만 주면 미사일이나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말처럼 없는 것 없는 세운상가와 인근 제조업지대는 만물시장이자 뛰어난 기술자가 밀집해 있는 곳이었으며, 이러한 경쟁력으로 전국의 중소공장을 지원하며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의 기계, 전자공업을 빠르게 성장시킨 역사의 공간이었다. 이러한 역사는 소규모 업자들의 자생적인 삶의 힘에 의해 탄생되었으며, 역동적인 서울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었다.


세운초록띠공원, 개발과 보존 사이

조국근대화의 번듯한 자리에서 산업화의 산실로 모습을 바꾼 세운상가는 87년 용산전자상가가 생기고, 90년대 이후에는 제조업 중심구조에서 첨단산업, 서비스업 위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쇠퇴하기 시작했다. 또한 30년에 걸쳐 재개발지구로 묶이면서 시설이 노후화되고, 청계천 복원으로 도로폭과 버스 노선이 대폭 축소되어 접근이 불편해지면서 상권이 급격히 몰락했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전자상거래 등의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시장이 발달하면서, 또한 하이마트가 동네마다 생겨나고, 이마트에서도 가전제품을 팔면서 세운상가는 더욱 쇠락해 갔다. 깔끔한 대형가전마트에 비해 세운상가는 낡은 재래시장과 같은 처지가 되었다. 많은 상점들이 박스채로 켜켜이 쌓여 있는 물건들과 빼곡히 들어찬 진열장만 앞세운 채 상품을 파는 가계로서의 면모를 잃어갔다. 이런 가계 앞에 아무렇게나 생긴 의자 하나 내놓고 걸터앉은 아저씨들의 얼굴에선 30~40년 전의 영화만이 맴돌고 있었다.


그간 논의만 무성하던 재개발 계획은 2003년 청계천 복원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듯 보였다. 일부 구간의 보상과 이주가 이루어지고, 종로쪽 세운(현대)상가의 철거가 시작되면서 말 그대로 초록띠의 조성이 시작되었으나, 여기에서 멈췄다. 세운상가를 철거한 자리에 만들어질 녹지축의 명분으로는 이 거대한 공룡을 해치워버리기가 어려운 것 같았다. 이 사이 삼풍상가와 풍전호텔은 보행데크를 없애고 리모델링을 했다. 다른 건물 상인들은 “재개발로 묶인 뒤 리모델링도 못하고 시간만 흐르면서 사람구경하기도 어려운 유령도시가 돼 버렸다“, “재개발이 동네 망쳐놨다”며 아우성을 쳤다. 한숨 속에 일거리도 손님도 너무 없다는 말, 재개발을 하려면 빨리 해야 한다는 말, 적절한 보상비만 나오면 팔고 나가고 싶다는 말, 이 곳 떠나면 일을 그만 둔다는 말, 엄청난 보상비 때문에 언제 추진되겠느냐는 말로 힘든 상황을 표출했다.


상권을 회복시킬만한 대안의 개발과 재개발의 필요성은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 상인, 토지 소유주, 정부단체 등 각각 재개발에 대한 다른 의견들이 상층하면서 사업 추진은 보류되고 말았다. 생존권을 주장하는 영세상인들, 보상과 개발이익을 기대하는 점포주와 토지소유주들, 세운상가의 상권 부흥이 가져올 파급 효과를 기다리는 주변 이웃들, 제도적 차원의 정비와 막대한 재원 마련이 미흡한 채로 전면적인 재개발을 추진하려는 서울시와 관련 기관들, 그리고 여기에 역사문화적 맥락에서 건물 자체를 보전하라는 소수 지식인들의 이해가 겹쳐져 세운상가의 개발은 겉돌고 있었다.


이러한 갈등은 애초에 전면적인 재개발 방식을 강행하는 정책에서 원인을 찾지 않을 수 없다. 우리에게 도시 개발은 지저분한 도시의 구석구석을 모두 헐어버리고 깔끔하게 새로 재개발하는 것이었고, 세운상가 사업 또한 녹지축의 복원이라는 공공성을 내세워 기존의 것을 모두 허물어 버리는, 지역의 독특한 역사와 그 시간을 살아온 사람들을 배제한 정책이었다. 이러한 전면적인 재개발은 시각적으로 홍보 효과가 크고, 경제적인 이해관계와도 맞아 떨어지면서, 최대비용을 투자해 무리하게 강행해 온 우리의 도시개발 방식이었다.

그리고 이를 우려하는 작은 목소리가 주변을 맴돌 뿐이었다.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는 김수근의 세운상가가 개발 시대가 추구했던 근대성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건물이기에, 상인들의 세운상가는 자생적 힘으로 만든 산업화의 현실공간이기에, 근대라는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고 있는 공간으로서 세운상가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목소리는 메아리 되어 허공으로 사라질 뿐이었다. 아무래도 이러한 목소리는 보존의 타당성만을 주장할 뿐 어떻게 역사문화적 의미가 쇠락해 가는 동네에 힘이 되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보니 정책가의 귀에 또렷하게 들리는 맑은 소리가 되지 못한 것 같다.

검은 비밀 지붕에 다 쓰러져 가는 가게들로 방치된 이 일대는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무엇보다도 이 곳은 다른 여타의 개발지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많은 영세업자들의 생계와 이에 따른 막대한 보상비 문제가 걸려 있다. 다른 재개발지구처럼 공공성을 앞세워 단기간에 전면적인 재개발을 할 수 없는 난제를 안고 있는 것이며, 따라서 기존의 개발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봉착해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것을 재활용하는 방안의 모색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낡고 오래된 건물을 활용해서 성공적인 도시 개조를 이루어낸 사례로 브라질의 꾸리찌바라는 소도시가 있다. 이 도시의 개발 정책은 재활용과 주민 참여를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개발한 세계적인 도시 행정의 대안 사례로 확산되었다. 이러한 사례를 참고로 정책 결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리라 본다.

세운상가의 미래는 새로운 도시 정책의 패러다임에서 이 공간이 지닌 물리적, 정신적 힘을 배려하고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한 힘은 이 곳을 역사의 산실로 일궈 온 자생력이며, 이들은 여전히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해 가며 스스로의 행로를 찾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세운상가를 돌아보며 필자는 이곳이 터를 잡고 살아온 사람들의 삶이며 인생 그 자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상만 많이 주면 떠나지’하는 이들의 말 속에서도 재개발 후에도 다시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러한 열망과 애착은 과거에도 그러했듯이 미래에도 이 공간의 역사를 만들어갈 힘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예전의 역동성이 많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세운상가는 우주인 훈련을 받았던 고산 씨가 이 곳에서 창업하며 한 말처럼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바로 만들 수 있고, 숨어 있는 장인들도 굉장히 많은 곳이며, 필요한 부품도 바로 구할 수 있고 기존 창업 세대와 젊은 세대를 연결할 수 있는 고리 역할을 하는 곳’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2012년 세운상가는 전면적인 개발에서부터 보존이라는 새로운 미래 사이에 놓여 있었다. 필자와 통화한 서울시 행정가는 재개발 원안에서부터 일부 건물의 존치, 또는 전체 보존 등 다방면에 걸친 방향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여러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다시 수립되는 계획은 이 곳 사람들을 존중하는 미래, 오랜 세월 속에서 형성된 공간의 미덕을 보살피는 현명한 대안이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바램은 세운초록띠 공원에 걸린 일방적인 개발 시안의 그림을 떼어내고,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함께 호흡하며, 도시의 외형만이 아닌 지역의 커뮤니티가 함께 재생되는, 주민이 함께 그린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참고문헌
도시재생네트워크, <뉴욕, 런던, 서울의 도시재생 이야기>, 픽셀하우스, 2009년
박용남, <꿈의 도시 꾸리찌바>, 녹색평론사, 2002년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반세기종합전 전시도록 <종로 엘레지>, 2010년
서울역사박물관, <세운상가와 그 이웃들>, <도심 속 상공인 마을>. 2010년
손정목,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 1권, 한울, 2003년
송도영, <인류학자 송도영의 서울 읽기>, 소화, 2004년
이영범, <도시의 죽음을 기억하라>, 미메시스, 2009년
한겨레 21, 2008.05.20 ‘근대화의 외로운 섬을 찾아’
매일경제, 2012.02.21.‘세운상가 녹지축 개발-- 서울시 원점서 재검토’
조선일보, 2012.02.28. ‘흉물된 세운상가...日 롯폰기힐스처럼 못 되나’
서울도시계획포털, http://urban.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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