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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실제 미술관을 걷는 효과를, 17기가 픽셀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는 확대하면 붓터치까지 보이는 정교함을 선사하는 구글아트프로젝트(www.googleartproject.com)가 화제다. IT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온라인 뮤지엄이 곳곳에서 시도되는 중이다. 구글아트프로젝트에 앞서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지난해 4월부터 네이버 미술작품정보(http://arts.search.naver.com)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1-08-29)  
내 손안의 미술작품, 온라인 뮤지엄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실제 미술관을 걷는 효과를, 17기가 픽셀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는 확대하면 붓터치까지 보이는 정교함을 선사하는 구글아트프로젝트(www.googleartproject.com)가 화제다. IT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온라인 뮤지엄이 곳곳에서 시도되는 중이다. 구글아트프로젝트에 앞서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지난해 4월부터 네이버 미술작품정보(http://arts.search.naver.com)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사제공 | 월간사진


방대한 양과 검색 ‘네이버’ vs 기가픽셀의 초고해상도 ‘구글’

네이버 미술작품정보는 고해상 이미지로 10만여점의 해외 명화와 미술작품 그리고 4천여점의 국내 미술작품을 검색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작가, 작품, 미술관, 사조, 테마별로 검색이 가능하며 검색된 작품은 확대 이미지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 해설과 연관 정보도 제공된다. 프랑스국립미술관연합에서 사용권을 확보한 10만여점의 해외 미술작품 중에는 루브르박물관 소장품 2만여점이 포함됐다. 국내 미술작품은 작가 개인에게 사용권을 허락받거나 전시별로 주최사를 통해 확보한 이미지를 업데이트해 계속 양을 늘려 가는 중이다. 사진작품으로는 배병우, 이명호, 정연두의 작품 일부와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전시된 고 전몽각의 ‘윤미네집’, 오노데라 유키의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네이버의 이지숙 대리는 “서양 명화의 비중이 높지만 점차 국내 근현대 미술작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작품 해설에서 미술 흐름을 알 수 있는 텍스트까지 제공 폭을 넓힐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미술관에 안 가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미술작품을 익숙하게 검색하고 접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미술작품정보가 10만점이 넘는 방대한 양과 검색 기능이 장점이라면 구글아트프로젝트는 초고해상도의 비주얼이 장점이다. 네이버가 2~3천 픽셀의 이미지를 제공하는데 비해 구글은 무려 17기가 픽셀의 이미지로 미술작품을 보여준다. 이 정도 해상도는 미술작품 복원전문가들이 보는 정도의 정밀한 이미지이면서 평균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의 1,000배에 달하는 디테일을 뜻한다. 이처럼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위해 구글은 전문 카메라와 컴퓨터 시스템 그리고 움직이는 유닛을 동원해 한 작품당 수천장의 개별 이미지를 촬영한 후 하나로 이어붙였다. 구글아트프로젝트에서 제공되는 미술작품은 전세계 17개 주요 미술관의 486명 작가의 1천여점이다. 17개 미술관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컬렉션에서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까지 주요 미술관을 망라하며 385개의 전시룸을 실제로 돌아다니듯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는 360도 뷰가 가능한 구글의 스트리트 뷰 기술이 접목되었다.




실제 관람동기 유발로도 연결, 작가 프로모션의 한 방법

온라인 뮤지엄은 이보다 앞서 기존 미술관에서부터 시도되었다. 홈페이지에서 유물이나 소장품을 입체적인 방식으로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며 실제 미술관의 관람 동기를 유발하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가상일본미술관(http://web-japan.org/museum), 스미스소니언 라틴센터(http://latino.si.edu/education), 아랍에미리트역사가상박물관(www.uaeinteract.com/history/e_muse), 하버드미술관 온라인 전시(www.harvard.edu/museums) 등이 해외의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는 서울지역 17곳 미술관의 소장품을 3D 입체영상기술로 감상할 수 있는 웹사이트 ‘아트서울-뮤지엄닷컴’(artseoul-museum.com)이 개설돼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한국사립미술관협회(회장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가 기존과는 다른 개념의 온라인 뮤지엄을 준비 중이다. 올해 3기 임원진을 맞는 협회는 비주얼 기술과 작가 프로모션을 결합한 버추얼 미술관을 이르면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2의 백남준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될 버추얼 미술관은 협회 산하 사립미술관이 추천한 작가 중 선정된 작가의 가상 전시관을 각 미술관 웹사이트에 개설해 국영문 아카이브와 평론 등을 지원하고, 해외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 관계자들이 찾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문광부 예산도 확보해놓은 상태로 올해에만 30여개를 오픈하고 내년과 내후년에는 각각 50개, 70개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명옥 협회 회장은 “다른 문화예술 장르에 비해 미술계에서 글로벌 아티스트가 못 나오는 이유는 작가 인큐베이팅 시스템의 문제와 작업은 좋지만 홍보력이 부족한 작가를 발굴하는 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며 “IT 기술과 온라인의 이점을 활용해 국내의 우수한 작가를 관리 홍보하는 체계적인 플랫폼으로 버추얼 미술관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밖에 협회는 스마트폰에서 전국의 사립미술관의 주요 정보를 지역별, 전시별로 제공하는 ‘미술관 찾기’(가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또 도슨트 설명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글이나 음성으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QR 코드도 더 많은 미술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제 손 안에서 미술작품과 미술정보를 감상하고 접하는 시대가 되었다. 굳이 비싼 돈을 들여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명화를 감상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미술작품을 향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교육의 통로도 넓어졌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온라인 미술 서비스에 관해 사비나미술관의 강재현 전시팀장은 “시각문화의 향유층을 넓히고 실제 작품을 보려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온라인 뮤지엄은 유익하며 더욱 확산되리라 본다”며 “관객의 요구를 반영한 흥미 유발 장치나 현장의 현대미술을 온라인으로 구현하는데 대한 한계 등이 극복할 점”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월간사진> 2011년 3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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